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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동생이 예쁜 핑크돼지 책갈피를 사와서 나한테 자랑을 했다. '오오, 예쁘다!' 그런데 문득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내꺼는?" 하고 물었고, 동생은 당황한 듯 "어, 언니껀 없어!" 하고 후다닥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쪼르르 따라 들어가 "내꺼는, 내꺼는, 내꺼는!!!" 하고 닦달을 했고, 동생은 "몰라, 몰라, 몰라!" 하고 귀를 막았다. 그래서 나는 "쳇! 나는 뭐 사면 니꺼까지 같이 사는데, 니는 안 사온다 이거지. 흥, 느아~쁜 놈!" 하고 짐짓 삐진 척 내 방으로 와서 킬킬거렸다. 그 후,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동생은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오늘 선물이라며 이걸 꺼내놓는 게 아닌가. 으항항. 업무 관계로 패션쇼에 갔는데, 마침 전시중이었다나? 내 생각이 나서 얼른 하나 사 왔단다. :-) 귀여운 녀석! 득템한 기념으로 얼른 사진 찍어 올려둔다. 요즘 읽고 있는 초록빛 <신록예찬>과 잘 어울린다.
2009/03/12 23:41 2009/03/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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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이 2009/03/15 02:57  덧글주소  수정/삭제  덧글쓰기

    이야, 깔끔하고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