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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자(앞, 뒤) / 유시진 / 서울문화사

이거 몇 년 전에도 쓴 거 같은데...; 세상에! 아직까지 이 만화의 끝을 못 봤다.-_- <나인> 연재 시절에 잡지 사면서 보다가 중간에 끊어서 결국 완결을 못 봤다. 단행본 나올 즈음엔 연애하고 노느라 바빠서 만화는 안중에도 없었음. 그래서 그 시기에 나온 단행본은 가지고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매우 슬픈 전설이 있다. 아무튼 이 책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평이 무척 좋아서 대여점용 아니면 중고시장에 풀리지도 않는 매우 레어템.(베이지톤삼색체크 만하겠냐만!orz) 하긴 유시진은 팬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만화가에 속해서 사실 소장용이 중고시장에 풀릴 일이 좀 없긴 하다. 내 경우 초반에만 해도 유시진을 아주 좋아한 편도 아니었고, 연재 만화는 전부 내가 사던 잡지로 보던 터라 특별히 단행본을 사지 않았는데, 시간 지날수록 좋아진 케이스여서 요즘도 가끔 땅을 치고 후회하곤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거나 애정이 떨어지는 만화&만화가가 있는가 하면 이처럼 별로 라고 생각했던 만화 혹은 만화가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유시진은 확실히 후자다. 좀 아이러니 한 건 내 친구중에 초창기부터 유시진을 엄청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데(정말 광적이었음), 그 애는 유시진이 만화에 투영하는 '자아'가 이제 슬슬 지겹다고 했다. 흐음, 물론 난 아직 유시진이 좋고,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그 아이가 뭘 말하려는지는 알 것도 같다. 아무튼 끝을 못 봐서 무지하게 보고싶은 만화.

이걸 봐야 <목걸이 장인>에 나오는 만화를 다 이해할 수 있을 텐데... (흑)




세상에서 제일 미워!(1~13) / 히다카 반리 / 학산문화사

이건 봤지만, 또 보고 싶은 만화. 대학 때 은근히 재미있게 봤던 만화다. 내용이며 주인공 이름이며 하나도 기억 안나고 단지 남자주인공이 미용사였단 것만 기억난다.-_-; 더불어 여주인공의 친구 이름이 '센코'라는 것도.(이걸 기억하는 이유는 예전에 마츠모토 토모의 '키스'팬페이지 운영자님의 닉네임이 센코여서 잊을 수 없음) 오랜시간 절판이어서 못 구했는데, 오늘 검색하다 보니 언제 복간되어 나왔네? 가격은 좀 올랐지만. 사보고싶다. 손이 근질근질하다. 마침 적립금도 있고 한데 (한꺼번에 사긴 좀 그러니까) 한 권씩 한 권씩 곶감 빼먹듯 사봐? 그러고보니 번외편은 안 본 것도 같고...음...;




마스카 (1~12) / 김영희 / 서울문화사

<윙크> 사던 시절에 나름대로 챙겨보던 만화지만 지금은 큰 줄거리조차 기억 안남. 카이넨이 멋있었단 사실만 기억난다. (하지만 1권 표지는 카이넨 말고 그 친구인 듯. 렐의 스승이었나? 이름 또 까먹음-_-) 암튼 얼마전에 지이님 포스팅을 보다가 문득 생각났는데, 중간에 늘어지고 여주인공이 내 맘에 안 든다 해도 일단 얘기가 나오면 왠지 확인해보고 싶어지는 심리. 하지만 현재 절판이고, 우리집 주변에는 대여점이 없어서 당분간 이 만화 보기는 요원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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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9:58 2010/0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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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sha 2010/02/23 20:33  덧글주소  수정/삭제  덧글쓰기

    유시진이 만화에 투영하는 자아...무슨 의미인지 알 것도 같아요. 그래서 제가 유시진 만화는 좋아하는데 작가를 좋아한다고는 섣불리 말할 수 없다능; 언젠가 유시진이 만화 캐릭터에 무조건 자아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했던가, 그 비슷한 뉘앙스의 코멘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거 보고 '웃기시네!' 이런 생각을 했었...OTL 뭐랄까 유시진은 제가 접한 순정만화가 중 제일 자기 '목소리'가 강한 편이었거든요; 물론 제 주관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 작가의 만화도 뭐랄까, 분명 다른 장르의 다른 작품인데도 굉장히 일관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유시진 휀들께는 죄송합니다. ㅠ_ㅜ 하지만 저도 유시진님 만화는 거의 다 갖고 있어요. [베이지톤 삼색체크]도. :-)

    • 다소 2010/02/24 21:21  덧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것 같은데...음.. 유시진은 자의식이 굉장히 강한 작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 만화든 '유시진'의 느낌이 강하게 담기고요. 저는 유시진이 서서히 좋아진 케이스라 제 친구처럼 질린다거나 하진 않는데, 친구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느낌만으로도 알겠더라구요. 아무튼 저는 '베이지톤...' 갖고 계시는 misha님이 부러울 뿐이고...-_ㅠ

  2. 지이 2010/02/24 00:07  덧글주소  수정/삭제  덧글쓰기

    시진님 팬이지만...'만화에 투영하는 자아'가 어떤 의미인지 고스란히 알 것 같아요; 전 그 자의식을 좋아합니다만(저랑 같은 계열이라;;) 시진님은 <쿨핫> 하나 빼고는 - 얘도 사실상 판타지 아닌가 싶지만서도 - 장르로는 판타지지만 주제로는 '자아의 목소리'라는 일관성을 갖고 있죠. 다만 팬으로서 보자면 <온> 이후로는 그 자아가 조금 변했다는 느낌이에요. <온>에서 웬일;로 받아들이자는 메세지를 넣더니 <그린빌에서 만나요>는 여전히 자아중심이지만 방향이 좀 변했더라고요. 좀더 안온하달까, 체념했달까, 수긍한달까, 건조해졌달까 하는 쪽으로...(쓰다보니 유시진과 권교정 비교분석했던 쓰다만 포스팅이 떠올라버렸...;;)

    위 만화들의 내용을 읽고 싶으시다면 포탈사이트의 만화를 보셔도 될 거예요. 거기에 유시진/권교장 작품과 마스카까지 다 올라와있더라고요. 모니터로 만화 보는 불편함에 적응하셔야 하긴 하지만, 나름 괜찮아요. 요새 심심하면 거기서 만화 뒤적거리고 있...;(저희 동네도 대여점이 부실해서)

    헉 신일숙 쌤 작품은 완전히 처음 듣는 작품이네요. 나온 건 다 모았다고(...신일숙도 <파라오의 연인> 이후 작품 빼고는 다 갖고 있음;;) 생각했는데...포스팅 보니 무슨 작품이었을지 무지 궁금해요!! 신일숙과 청춘 현대물이라는 안 어울리는 조합의 나열이다보니 더더욱 궁금하네요. 그러나 구할 길은 없겠죠...흑ㅠ

    • 다소 2010/02/24 21:38  덧글주소  수정/삭제

      앗, 전 그 비교분석 포스팅 보고 싶습니닷!!!

      저도 <온> 읽고 '유시진이 좀 변했네~'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참 설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리뷰 쓰다 지우고, 지우고, 지금은 내용도 잘 생각 안나고...-_-;허허. <그린빌...>은 저한텐 쉬운 듯 어려운 듯 알쏭달쏭한 만화였어요. 그렇지만 싫지는 않은... <온>이나 <그린빌...>이나 다시 한번 읽을 때가 슬슬 다가오고 있는 건지도.^^;

      지이님 덧글 읽고 검색해봤는데요. 아놔. 유시진 만화 중에 다른 건 다 유료보기 되는데 아 글쎄 <폐쇄자>만 없는 거 있죠. 이게 말이 돼요?ㅠㅠ <마스카>는 이번 주말에 시간 나면 함 보려구요.(과연 모니터로 12권을 다 보는 게 가능할지..;;;-_ㅠ)

      헉, 전 지이님이라면 '18세의 순수'를 아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저 만화에서 남녀주인공이 만나는 게 미팅인지 소개팅인지 아니면 다른 계기인지 긴가민가해서 지이님이 안다고 하면 물어볼라 그랬거든요.;;; 암튼 개인적으로 '18세의 순수'를 꽤 인상 깊게 봤는데, 그 어떤 단행본에도 안 실려서 섭섭해요. 하긴 그 이후로 단편작업은 아예 없었던 것 같기도; 그치만 저 단편 이후로 <화이트>에서 '프쉬케'를 연재했는데요. 같은 대원 계열이니까 혹시나 단행본 작업할 때 뒤에 실리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그렇지도 않고...-_- 이래저래 기억속에만 머문 만화가 되었습니다.

  3. 우주인 2010/02/25 08:58  덧글주소  수정/삭제  덧글쓰기

    우리 집에 폐쇄자 있는데 이번에 소장하시겠구랴. ㅎㅎㅎ
    근데 담주 목욜날 발송해 줄게영.
    월말 마감과 연초 개인 목표 짜는 거 때문에 여유가 없넹(나의 손발이) ㅠ_ㅠ

    • 다소 2010/02/25 21:47  덧글주소  수정/삭제

      꺄악~정말? 살앙해요~우주인사마~♥
      응. 보내는 건 너 편할 때 해! 대신 보내고 꼭 연락줘야 한다.+_+(그래야 내가 커버할 수 있음!) 효효. 아~ 신난다~

  4. 카에 2010/03/03 11:52  덧글주소  수정/삭제  덧글쓰기

    폐쇄자...나인이 성잉용 잡지어서 꽤나 과격한 표현이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장면이라던가...근데 왜 이런것만 기억나지;;;;) 그리고 꽤나 난해했었음 -ㅁ-
    마스카도 연재를 거듭할 수록 내가 지쳐서 못봤는데 연재 당시에도 인기 많았던 만화 (사실 난 작화가 별로 내 취향이 아녔음;;;)
    세상에서 제일 미워는 끝까지 다 보긴 했는데...요 만화도 후반으로 갈 수록 좀 쳐지는 느낌이라서...양의 눈물처럼 초반은 재미있다가 후반으로 갈 수록 시들해졌음...암튼 다 보거나 보다 만 만화들
    요즘 만화가 급 보고 싶다. 지금 위시리스트 1번은 소녀교육헌장이랑 씨엘 나 이작가 너무 좋아~

    • 다소 2010/03/03 21:15  덧글주소  수정/삭제

      폐쇄자에도 그런 장면이 있어? '신명기'에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난 처음에 '마스카'를 좀 재미있게 봤었는데, 여주인공이 맘에 안 들어서 점점 애정이 떨어졌던 기억이 나. 그리고 중간에 좀 많이 늘어져서 질렸고... 암튼 아직도 못 봤다. 모니터로 글자와 그림을 계속 보고 있을 배짱이 없음.(눈알 빠질 것 같아서;)
      '세상에서 제일 미워'도 한 8권 정도에서 끝냈어야 했어. 그래도 난 이 만화 좋더라~ 히히. '씨엘'이랑 '소녀~'는 절판 아니지 않나? 사버려~사버려~ 캬캬.

  5. 카에 2010/03/04 08:43  덧글주소  수정/삭제  덧글쓰기

    아...신명기랑 착각 한건가...그런거 같다...하핫 바부
    씨엘은 절판 됐다가 최근에 다시 1권부터 판매하고 있어서
    조만간 사려고
    소녀는...안팔긴 하더라...(흑 파렌하이트ㅠㅠ)
    접때 서울역 북오프에서 봤는데
    중고치고 가격이 너무 안떨어졌고, 도저히 들고 기차 탈 엄두가 안나서...
    (나중에 택배서비스가 있다는걸 알았지;;;;)

    • 다소 2010/03/04 12:00  덧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것 같더라.(난 신명기도 엄청 좋아했는데...연재중단 돼서 ㅠㅠㅠㅠ)
      서울역 북오프는 국내만화 중고가격이 좀 많이 세더라. 아마 행사 하지 않는 한 계속 그 수준일껄? 온라인 가격이랑 비교해보면 (희귀만화 아닌 이상) 주저하게 되지. 그나저나 택배서비스 이용하면 많이 사는 거 아니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려서 난 꾸역꾸역 사들고 탐. 전에는 너무 무거워서 엄마한테 차 갖고 오라 그랬잖아.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기함하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