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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감독 : 김지운
출연 :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황정민, 에릭

영화 관람일 : 2005.04.09





여전히 계획에도 없었던 영화를 관람하게 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 영화다. 일단 전체적인 화면기법이라던가 구성은 꽤나 공들인것 같아 마음에 들었으나, 역시나 조금 꺼려졌던 것은 '잔인하다'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먹이 운다'보다 이 영화를 택한 것은 '두가지를 비교해봤을때 네티즌 평가에서 '담콤한 인생'이 조금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 작용했으리라.

사실 주인공들만 놓고 봤을때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최민식'과 '류승범'쪽이지 절대로 '이병헌'이나 '김영철'이 아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이병헌'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가 나오는 영화는 대체로 볼 생각도 안하는데 희한하게도 이건 '극장'까지 가서 보게 되었다.(헤에~)

영화 보기전에 들은 말이라고는 '잔인하다'라는 것 하나! 실제로 잔인하긴하다. 사방팔방 피튀기는 혈전이 그야말로 전쟁이다. 그러나 아직도 난 잔인한 영화중에 '복수는 나의 것' 따라갈 만한 영화는 아직 없다고 본다.(물론 서로 장르가 확연히 다르긴 하지만...) 그건 지금도 생각하면 토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암튼, 영화는 '느와르액션'이라는 요즘엔 다소 잊혀진 장르를 표방하고 있기에 철저히 그에 걸맞는 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특히 총에 몇방을 맞아도 쉽게 죽지않는 '주인공'의 특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ㅁ-;; 심지어 그 옛날 홍콩 느와르나 서부 액션에서나 볼 수 있는 권총 돌리기도 나온다..(+_=)+ (히힛. 그부분에선 옛날생각이 나서 피식 웃었다.>_<)

빈틈없고 확실한 남성적 파워를 가진 '이병헌', 팜므파탈적 캐릭터로 등장하는 '신민아', 조직보스의 카리스마를 듬뿍 담은채 연기하는 '김영철' 살짝 싸이코틱한 캐릭터의 '황정민' 조금은 쌩뚱맞은 '에릭(문정혁)'
주연이나 조연이나 캐릭터적 색채가 진해서 그것도 매력인 영화였다.


다만 문제는 역시 결말.
이 영화 또한 논란의 여지(과연 반전일까?)를 남겨둔 영화여서 관객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 관객들을 '고뇌하게 만드려는' 감독의 뜻은 알겠으나 최근엔 하도 그런 영화들만 봐서 이제는 머리가 아플지경.-_-; 남들 의견에 그냥 끌려가지 않으려면 이 영화, 다시 한번 볼 필요가 있다. DVD출시되면 자세히 한번 더 봐야겠다.

덧) 1. 영화 곳곳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그게 이영화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2. 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난 '이병헌이 1 대 수십명과 싸우다 자동차로 탈춘하는 씬'을 꼽겠다. 역시 '자동차'하나는 수준급으로 몬다는걸 실감.^^ (설마 대역?)
3. 신민아의 '팜므파탈'연기도 또한 볼만하다. 정말 매력있더라(여자인 내가 봐도.. -ㅁ-)
4. 아직도 '이병헌'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인정할 건 인정한다.
'목소리 하나는 정말 예술이라는 것!' 저음의 쫘악~ 깔린 목소리 너무 좋다!! >_<
2005/04/10 15:07 2005/04/10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