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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휴일에 집에서 뒹굴었다. 계속 나돌아다녔더니 돈 바닥, 체력 바닥, 공부할 시간 절대 부족...그러나 즐거운 나날들. 쿄쿄쿄. 그치만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집에서 쉬어줬다. 나는 어린이가 아니니까. 쿄쿄쿄. 오늘 같은 날 나갔다간 떠죽을지도. 이 동네는 살면 살수록 대단하단 생각을 한다. 저번 주까지 두꺼운 니트 입고 가끔은 머플러도 하고 다녔는데, 어떻게 이번주에 바로 반팔을 입을 수가 있지? 심지어 나는 반팔을 입고도 땀을 한바가지 흘렸다. 참고로 지금은 끈나시(삑 - 민소매) 차림.-_- 정말 언빌리버블한 날씨 되겠음. 이제 4계절 뚜렷한 대한민국 따위 없다. 겨울 다음은 바로 여름임. 후후후. 덕분에 나는 환절기 감기에 된통 걸려서 골골대고 있다. 기침하다가 죽는 거 아닌가 싶더니, 이제는 콧물 찔찔이, 밤에는 코 막혀서 제대로 자기도 힘들다. 오예~ -_-


- 요즘 신나게 돌아다니다보니 괜찮은 가게를 여럿 발견하고 있다. 어제는 조용하고 깨끗하고 맛도 괜찮은 레스토랑을 알았는데, 브런치 시간 아니라도 브런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더라. 남들은 커피마시며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데, 나는 일행이랑 해지기 전부터 호가든 시켜놓고 푸짐한 브런치 메뉴 즐기며 수다를 즐겼음. 프레즐과 나쵸가 기본 안주였는데, 아~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_< 서빙은 모두 준수한 청년들. 요즘 웬만한 레스토랑은 다 청년이 서빙하나여? 어째 요즘 가는 가게들은 여자 서버가 없네?;;;


- 드디어 여름이 왔다. 맥주의 계절이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호가든, KGB, 스타우트, 카프리.........꺅.


- <신데렐라 언니>와 <검사 프린세스> 사이에서 방황 중. ㅠㅠ 왜 재미있는 드라마가 같은 시간대에 해가지고 말이야. <개인의 취향>은 애저녁에 내 스타일 아니라 때려치우고, 두 드라마를 번갈아가며 보는데, 참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검프를 보면 마음이 달달하고 콩콩 뛰고, 신언니를 보면 먹먹하고 아프지만 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오늘 신언니 재방송 보다가 또 얼마나 울었는지. 문근영 우는 모습은 정말 마력이 있다. 분명히 몇 번이나 봤는데도 볼 때마다 울게 된다. 가끔은 작위적인 그 차가운 목소리가 거슬리다가도 눈물 흘리면서 가슴 치는 거 보면 나도 모르게 "은조야" 부르게 된다. 검프는 서변과 마검의 만담이, 더하여 김소연의 패션과 박시후의 재발견이 최고의 매력이다. <가문의 영광> 때만해도 박시후는 스타일은 좋지만 느끼하고 연기 참 안 느는 배우였는데, 이번에 맡은 서변 역은 정말이지 박시후라서 더 빛난다. 여러 세대를 한꺼번에 아우르는 매력으로 어필 중이다. 그리고 김소연의 패션은 정말이지....꺅꺅꺅. 괜히 드레소연이 아니더라.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가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패션의 기본은 몸매요, 완성은 얼굴이란 말은 명언이로세. <식객>에서도 한 패션했지만, 요즘은 역할까지 사랑스러워서 더 보기 좋다. 나는 그런 식의 공주 풍 옷은 취향이 아니었지만 김소연이 걸치고 나오는 건 다 예뻐 보여서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 아아...오늘은 또 뭘 보나.....>_<


-  토익 접수해놨는데, 공부 안 하고 놀고 있다. 후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는 토익인데, 누구 말마따나 신발사이즈 나와봐야 정신을 차릴랑가? 퐈하하. 그래도 단어공부 정도는 하고 있으니까 뭐...;;;;;;; (이것도 시간조절 못하면 말짱 도루묵)


- 아무튼 내일부터 심하게 바빠질 듯 하다.(그래서 오늘 짧게나마 끄적이는 거임) 주말도 거의 반납해야 할 지경. ㅠㅠ 체력이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이다. 요즘 너무 저질 체력이어서 홍삼 원액을 마시고 있는데, 먹다 토하는 줄 알았다. 아 세상에 그렇게 맛대가리 없을 수가. 그래도 난 어른이니까 뱉어내지 않고 마신다. 우하하. 제발 체력이여 살아나거라!


- 책 제대로 안 읽은지 두 달 째. 오 마이 갓!
2010/05/05 20:38 2010/05/05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