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인터넷 중독 지수를 체크해보면 최대치 10에 7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넷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각종 포토샵 작업이나 문서 작업등을 하니까 생활의 반은 컴퓨터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VDT증후군이 심각한 증세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깨가 쑤시는 것은 물론, 눈이 퀭해지다 못해 시력 저하가 오고, 손목이 뻐근하며 오래 앉아있다보니 허리가 아픈 게 디스크 초기 증세와 유사한 통증이 생긴 것이다. 심지어 어떤 때는 두통까지. 이쯤 되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특히 어깨 결림은 좀 심한 정도여서 오른쪽 어깨는 만성적으로 굳어있다. 어떤 땐 만세도 잘 안 된다. (이건 뭐 오십견도 아니고..-_ㅠ 이래도 되는 거야?) 그래서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모니터의 높이라는 판단이 섰다. 따로 컴퓨터용 책상을 쓰는 게 아니라 우리집 컴퓨터는 모니터 높이와 키보드 높이가 같다. 근데 모니터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목을 숙이고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는 거다. 잠깐이야 상관 없지만 장시간 그 자세로 작업하면 정말 목이 아픈 건 둘째 치고, 허리가 굽고 배가 접히면서 만성 삼겹살(?) 형성되는 건 일도 아니다. 안 그래도 잘 나지 않은 몸매가 더욱 철저하게 망가지게 되는 거지. 그나마 자세를 잡아준다는 듀오백으로 허리는 어느 정도 보완해주었지만 목은 어떻게 해도 안 되길래,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혹시 이런 것도 파는가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허걱- 다양하게도 출시되어있다.
일명 모니터 받침대 ↓
포탈에서 검색해보니 파는 데도 많고, 아주 절찬리에 판매중인가보더라.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둥 달린 선반 위에 모니터를 올려놓고 키보드를 안 쓸 때에는 선반밑으로 쏙 집어넣어 공간을 확보하는 아주 좋은 아이템. 사실 공부할 때 책상위가 비좁아 짜증났던 게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그것까지 보완해줄 아이템이라니, 당장 질러주었다. 위의 사진은 가로 56cm정도로 모니터 하나만 올려놓으면 딱 맞는 사이즈라 좀 작은 것 같아 (조만간 더 큰 모니터를 살지도 모르고;) 조금 큰 사이즈 -가로 70cm- 로 주문, 어제 배송 받았다. 이런 거 ↓
그런데,
아니 이럴수가! 배송받은 상자안에는 달랑 유리판만 들어있고, 받침대랑 나사가 쏙 빠져있는 게 아닌가. 상자 귀퉁이가 꽤 많이 찢어져있는 게 아무래도 배송중 빠진 게 아닌가 싶었다. 얼른 주문한 곳에 전화를 해서 말했더니, 죄송하다고 다시 보내준단다. 결국 어제는 사용을 못하고, 하루를 더 기다려 오늘에서야 설치, 직접 사용하게 되었다. 설치는 아주 간단하다. 유리판에 박힌 동그란 쇳덩어리;에 나사 끼우고 나머지 받침대를 돌려 끼우면 된다. 높이는 8cm 정도. 다만 유리판 위에 'made in china'라고 쓰여진 스티커가 아무렇게나 붙어져 있는데 그거 벗겨내느라 좀 힘들었다.;;; 그리하여 결과물은? ↓
그냥 슬쩍 보면 모니터랑 스피커가 키보드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어쨌든 이렇게 해두고 의자 높이를 높여서 키보드를 치면 어깨에도 무리가 안 가고 심하게 숙일 필요가 없으니 목에도 무리가 안 간다(감동). 키보드를 쓰지 않고 마우스로 설렁설렁 서핑을 할 때엔 의자 목 받침대에 편히 기대서 해도 모니터 위치가 눈에 딱 맞아서 예전보다 훨씬 편하다. 무엇보다 공부할 때 공간 확보가 용이해져서 좋다. 최고!!
가격은 작은 사이즈는 인터넷 판매가 9,000원 안쪽이면 살 수 있고, 큰 사이즈는 12,000 정도면 살 수 있다. (물론 배송비 별도, 나는 옥션에서 쿠폰과 포인트를 이용, 실거래가 11,000원에 구매) 강화 유리라 깨져도 다칠 위험이 없다 하고, 굳이 모니터 받침대로 이용하지 않아도 여러모로 활용 가능하니 가격 대비 효율성 대만족.
# 두 번째 램을 증설했다. 512M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인터넷 창을 여러개 열어놓으면 엄청 버벅거리는 게 속이 좀 답답한데다 포토샵 작업까지 같이 하면 영 시원치 않은 게, 메모리 용량이라도 올리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Samsung pc3200을 또 옥션에서 구입했다.(먼지제거제도 같이!)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하드웨어적으로는 영 젬병이라 본체 열기도 전에 설치를 잘 할 수 있을까 겁부터 먹는다. 예전에 컴퓨터 조립하다가 다 태워먹을 뻔 한 이후로는 더 그렇다. 작년에 DVD롬 설치할 때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소켓이 안 빠져서 손에 피를 철철(?) 흘려가며 빼고 끼우면서 설치했었다. ㅠ_ㅠ 이번에도 그럴까 싶어 미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다행히도 램 증설은 정말 쉽다면서 그냥 방향 맞춰 끼우고 잠금 장치만 딸깍 소리 날 정도로 잠그면 끝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믿고 본체를 열었는데,
느야아아아앙, 쉽다고 한 사람 이리나와, 다 죽었어!!! ㅠ_ㅠ
나한텐 하나도 안 쉬웠단 말이야. 엉엉.
우선 본체 열고 먼지제거제 뿌려서 청소하는데 우와...먼지가 덩어리가 되어 풀풀 날리지 뭔가. 청소기 돌려가면서 먼지를 제거하고 드디어 메모리를 꽂는데, 으앙~ 이게 안 꽂히는 거다. 아무리 해도 딸깍 소리가 안 날뿐 더러 나름대로 끼운다고 끼우고 잠금장치를 잠궜는데도 손으로 건드리면 툭 빠지는 거다. 으앙~ 이거 너무 세게 끼우면 고장 날 수도 있다고 해서 힘도 못주고 그렇게 낑낑거리기를 30분. 남들은 3분도 안 돼서 끝낼 일을 나는 10배나 시간 들여도 못 끝내고 있었다. 이거 메인보드 자체가 이상한 거 아냐? 잠금장치 고장났나? 왜 안 끼워지지? 그냥 대충 끼우면 어떻게 될까? 저번처럼 또 부팅이 안 될지도 몰라. 아아아, 어쩌지? 어쩌지? 아, 손 아퍼!!!ToT 아무리 해도 안 되길래 원래 끼워져 있는 램이랑 바꿔서 끼워볼까 싶어서 그 램을 뺐는데, 허억- 이번엔 둘 다 안 들어간다. ㅠ_ㅠ 아, 신이시여. 이 램 장착한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장착한 거랍니까? 엉엉.
더 보기
거의 1시간 째 그러고 있다가 어찌어찌 대충 끼우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원을 켰는데,
이럴수가, 전원이 위잉~ 하고 들어가다가 쓔융~하고 꺼진다. 끄아아아아악, 난 몰라! 속으로 백번을 넘게 울부짖다가 칠전팔기 정신으로(뭔가 거창하군;) 핀이 부러지든 말든 힘 왕창 줘서 강제로 잠금장치를 잠그는 데 성공. 혹시 안에서 뭐가 잘못되기라도 할까봐 얼마나 쫄았는지 모른다. 어쨌든 그렇게 잠금장치를 딱- 소리 나게 잠그고 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원을 켰더니, 이번엔 다행히도 부팅이 된다. ㅠ_ㅠ 그랬는데,
부팅이 완료되고 보니 이번엔 마우스가 안 먹히는 거다. 이런............#$%^#$%^$#%ㅛㅆ$ㄲㅆ%ㅛㅆ$#
리부팅을 한 3번 더하고 나서야 마우스 인식. 아아아, 정말 컴퓨터가 싫어요. ㅠ_ㅠ 메모리 인식이 제대로 됐나 싶어 확인을 해보니 그건 제대로 인식한 듯. 간혹 램을 증설했는데도 메모리 인식이 안 돼서 애 먹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서 나도 그럴까봐 얼마나 무서웠다고. '1G'라는 문자하나 보자고 1시간이 넘게 낑낑거린 걸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손은 또 얼마나 아픈지. 멍들겠다.ㅠ
일단, 메모리를 2배로 증설하고 나니 포토샵 로딩 시간이 조금 짧아졌다. 멜론 플레이어 처리 속도도 조금 빠르고, 무엇보다 인터넷 창을 여러개 띄워도 예전만큼 심하게 버벅거리지는 않는다. 눈에 확 띄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512M 때보다는 쾌적하게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을 듯. 근데...............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 램 증설 하고 나니까 CPU 사양도 올리고 싶다.;;;; (요즘 2.40 GHz는 너무 낮잖아?!) 그러려면 메인보드도 갈아야 하고, 또...그러다보면 쿨러랑 파워도 좋은 거 달고 싶고, 또.....그래픽 카드 사양도 올리고 싶고, 그러다 보면 본체 케이스도 바꾸고 싶고........결국 컴을 완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아.....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라.
덧, 근데 어떤 사람들은 램을 4개까지 끼울 수 있다고 하던데, 내 메인보드는 왜 2개 밖에 꽂는 데가 없는 거지? 당시엔 나름 좋은 걸로 산다고 샀는데 왜 이렇게 구린 겨!! 하드도 120G짜린 인식 못한다고 하고. 쳇. 앗, 그러고보니 하드 용량도 늘리고 싶다. ㅠ_ㅠ (그러려면 정말로 메인보드 교체를 해야 가능하.....................;;; orz)
# 세 번째드디어, 그렇게도 소망하던 CASIO 전자사전을 샀다. 만세, 만세, 만세에에에에에에에에!!! o>-<
나의 첫 전자 사전은 2004년부터 쭈욱 써오던 에이원프로 'ap-701'
컬러화면과 터치스크린에 자필 인식 기능, 각종 잡기능과 어여쁜 외관에 홀딱 반해서 시장조사도 제대로 안 하고 덜컥 사버린 그 사전은 당시 4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가의 사전이었다. ㅠ_ㅠ 할인해서도 360,000원은 줬던 기억이. 그러나 사전은 처음부터 나와는 좀 많이 안 맞았다. 당시는 학생이었으니 전공이 전공이니 만큼 영어보다는 일본어 사전부가 더 절실했는데, 인터넷 광고와는 달리 사전이 정말 빈약했다. 엣센스 일한 사전 하나 믿고 샀는데 딱 그것만 좋을 뿐, '일본어 한자 읽기 사전'이 그야말로 쒯이어서 한자 찾다가 전자사전 던져버리고 싶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_- 그래서 학교 때 '한자 읽기 사전'만 따로 갖고 다녔다. (도대체 전자사전 왜 산 건지.-_-) 더욱이 소프트 웨어에 오류가 있는지 단어도 제대로 안 찾아질 때가 많았다. A/S를 받으려고 해도 지방엔 직접 수리해주는 데가 없어서 서울 A/S 본사에 택배를 보내야 하는 실정. (때려쳐!) 결국 1년을 그렇게 버티다가 이듬해 서울 놀러간 김에 A/S 받아왔다.
뭐, 'ap701'이 안 좋은 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영어사전쪽은 썩 훌륭했으며 발음 기능도 꽤 좋았고, 자필 인식 기능은 어려운 한자 찾을 때 매우 유용했다. 가~끔, 1년에 두어번 중국어사전 기능도 종종 이용했으며, 심심할 땐 게임, mp3 없을 땐 mp3대용으로도 이용했으니 그리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자판 인식률이 떨어져, 분명히 자판을 눌렀는데도 인식이 안 되거나, 인식이 안 돼서 여러번 누르고 나면 한 5초 있다가 한꺼번에 화면에 뜬다던가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 사람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전자사전이 되어갔다. 게다가 이 사전은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으로 작동하는 거라 바깥에서 배터리 다 되면 난감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자연방전이 왜 이렇게 심해? 결국 최근 1년은 구석탱이에 던져두고 안 썼음)
근데 아무래도 전자사전을 이용하다보니 종이사전은 번거롭다. 갖고 다니기도 무겁고, 무엇보다 속도가 느려.ㅠ_ㅠ 집에서야 웹사전 이용하면 된다지만 밖에선 그게 어디 쉽나, 무엇보다 컴퓨터 켜 놓으면 자꾸 딴 짓을 하게 돼서 마음에 안 든다. 결국 고민 끝에 그토록 가지고 싶던 CASIO 최신 전자사전으로 갈아탔다. 사실 CASIO는 국내판 전자사전에 '코지엔'이 장착되면서 나에겐 부동의 'Wish List 1위'였다. 그게 아마 2004년 8월이지? '내가 6개월만 더 늦게 샀더라면 코지엔이 들어간 CASIO를 샀을텐데…….' 하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그러면서 그동안 업그레이드, 또 업그레이드 되어 현재는 '신메이카이'까지 들어간 사전까지 나온 상태. (일본어 특화사전 쪽으로는 일본어 관련 사전부가 22개나 들어있다. +_+)
그러나,(두둥~)
내가 산 건 일본어 특화 사전(H-3100)이 아닌, 영어 특화 사전(H-6100).
3100과 6100 사이에서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른다. 3100을 사자니 일본어 사전이 빵빵한 대신 영어 사전부에서 내가 좋아하는 'Oxford Collocation'이 빠지고, 6100을 사자니 영어 사전이 빵빵한 대신 일본어 사전부에서 '신메이카이'가 빠진다. (이런 딜레마! 흑) 그러나 졸업도 한 마당에 전공 살려 직장을 택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영어 쓸 일이 더 많을 것이고(예정), 6100에도 코지엔은 들어있으니까 그걸로 만족, 영어 사전부가 좀 더 빵빵한 6100으로 선택하기로 했다.('신메이카이'는 종이사전으로 갖고 있으니까 그거 이용하면 되고!) 게다가 얼마 전에 '신메이카이' 6판이 새로 나왔고, 또 얼마 후엔 '코지엔'도 6판이 새로 나온다고 하니, 현재 5판이 수록된 사전도 6판으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많기에 일본어 사전은 나중에 6판으로 업그레이드 되면 그 때에나 다시 한번 구매를 고려해봐야겠다는 계산도 있었다.
여튼 그렇게 해서 오늘 반짝반짝 빛나는 새 전자 사전을 받아들었다.
네이비 블루와 그냥 블루가 있었는데, 전자는 좀 어두운 것 같아 스틸감이 도는 그냥 블루를 선택했다.
컬러는 아니지만 라이트 기능이 있어 불편함이 없고, 자필 인식 기능이 있어 한자 찾기 편하고, 무엇보다 키패드 감각 예술에 로딩 속도 죽인다. 발음기능은 좀 구리지만-_-; 영어와 일본어 사전부 탁월, 국어사전 쪽도 나름 강하고, 중국어 사전부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잡기능 없이 오직 사전부에만 충실하다. 텍스트 뷰어기능이 있어 영어나 일본어로 된 txt파일 넣어서 jump기능으로 단어 찾아가며 공부할 수도 있고, 화면이 커서 속도 시원하다. 수 년간 나의 Wish List 상단에 있을 만했다니까. >_<
덕분에 학구열이 마구 샘솟고 있다. 괜히 원서 한번 뒤적이게 되고. 히히.
앞으로 나의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활용해봐야겠다. ^^v
# 덧붙임
1. 우와아, 다 쓰고 보니 너무 길어! (워메, 1시간이 훌쩍 넘도록 썼잖아!)
2. 최근 쇼핑한 것 중에 안 쓴 리뷰도 있다.(가령 이어폰이라든가;)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도저히 오늘 다 못 쓰겠....-_ㅠ 그건 다음에.
3. 제발 고장 안나고, 안 망가지고 오래 쓸 수 있기를.
4. 방금 글 올렸는데, 분명히 글 올렸는데, 트랙백까지 보냈는데.....글이 홀라당 날아갔다. ToT
임시저장 기능 없었으면 나 완전 미쳐서 머리 풀어헤치고 빨간 내복 차림으로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소리질렀을지도 모른다. 글이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 순간, 진정한 공포를 맛 볼 수 있었다. 아아아, 무서워. ;ㅁ;
2007/11/24 03:17
2007/11/24 03:17
덧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