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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린'에 해당되는 글 182건

  1. 2010/03/07 복디어린이는 내게로! (6)
  2. 2010/03/02 그림이 조각조각 (10)
  3. 2010/03/02 10/03/02 My Room
  4. 2010/02/26 경기가 끝나고... (2)
  5. 2010/02/26 개떡같다 정말! (6)
  6. 2010/02/21 주말의 만남 (부제 : 안녕하세요 복띠어린이!) (8)
  7. 2010/02/16 머피의 법칙 날 잡았네! (6)
  8. 2010/02/16 정리, 시작 (6)
  9. 2010/02/03 ...ing (2)
  10. 2010/02/03 이런 오해라면... (2)
  11. 2010/01/18 자아의 타로카드
  12. 2010/01/13 독서 취향 테스트 (2)
  13. 2009/11/25 기억은 음악이 아닐까?
  14. 2009/11/20 20091120 스킨 변경 (2)
  15. 2009/11/15 접속불능
  16. 2009/11/09 20091109 야밤에 잡담 (4)
  17. 2009/11/07 20091107 스킨 배포합니다. (4)
  18. 2009/10/03 메모
  19. 2009/09/29 이글루스 렛츠리뷰 신청
  20. 2009/09/27 진짜진짜 오랜만에 의식의 흐름에 따른 잡담 (10)




우주인이 나에게 처분할 만화책을 챙기면서 오만가지 잡상이 들었다고 했다. 청춘의 흔적들과 이렇게 작별을 해야하는가부터 시작해서, 만화책에 대한 애정이 고작 이 정도였나, 보내는 김에 복디까지 보내버릴까(?)...... 뭐 이런 복잡다단한 심경에 사로잡혔다고 하길래, 나는 위로는 해주진 못할 망정 복디도 같이 보내도 된다고 마구 부추겼다.-ㅂ- 훗. 복디라면 사양 않고 덥썩 받아줄 수 있어. 그랬더니 오늘 글쎄 복디 사진을 두 장이나 보내왔다. MMS문자로다가 쓩쓩! 화질은 별로였지만 우리 복디의 얼굴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데다 완전 베스트 포즈를 잡아놔서  나는 문자를 받자마자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다. 아아아악 ♡♡♡ 사랑해요 복디!!!!! 첫 번째 사진은 엄마를 돕겠답시고 자기보다 더 큰 청소기를 들려고 예쁜 짓 하는 착한 복디어린이다. 그 와중에 눈은 분명 아빠를 향하고 있는 듯.ㅋㅋㅋ 사진찍는 엄마쪽을 보지 않았어!!! 캭캭 (<- 근거없음) 깜찍한 하늘색 잠바를 입고 앉아 늘씬한 다리 한쪽을 쫘악~ 펴고 있는 복디 어린이의 베스트 포즈. 두 번째 사진은 방금 전에 온 건데...(는 아니고 이제 확인했을 뿐;) 아악, 무려 제목이 "말짜에게 복디를 보낸다" 였다. (말짜는 나의 숙명인가....-_-;;;) 아무튼 사진 보고서는 기절 하는 줄 알았음. 아아아아아악. 이뻐. 사랑스러워. 최고야. 끝내줘요. ㅠ_ㅠ_ㅠ_ㅠ_ㅠ_ㅠ_ㅠ 만화책이 든 택배상자에 쏙 들어가있는 복디를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복디 표정이 느무 깜찍해서 막 잡아먹고 싶었어요.(...) 깨방정을 떨면서 내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 없음. 훗 -ㅂ- (자냐?) 뭐 답장 따위 상관 없고(어이?) 일단 컴에 올릴라고 했더니....이런 이런! 아무리 해도 문자보관함에 있는 사진을 컴으로 옮기는 방법을 모르겠는 거다. 설마 안 되는 거? 그래서 검색을 했는데 '연아의 햅틱'은 MMS 문자로 받은 사진은 컴으로 못 옮긴다는 매우 슬픈 지식인 답변 발견.ㅠ_ㅠ 우앙~~~~~

잠깐 딴 소리 좀 하자면, 연아의 햅틱은 내가 썼던 폰 중에 가격 대비 가장 맘에 안 드는 폰 되겠음.-_- 연아에 혹해서 샀지만, 사서 일주일 만에 후회하기 시작해서 '언제 2년 지나나~' 그 생각만 한다-_-(24개월 노예 약정에 매달 35,000원 기본! 엉엉~) 다시는 이딴 식으로 폰 안 사야지! -_- 맘에 안 드는 점 다 적어놨다가 언제 한번은 쫙쫙 씹어줄 작정이었는데, 오늘 그 목록에 하나 더 올라갔네. 우욱! 열받아.

아무튼 그런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 문자보관함에 있는 복디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지정하고(그건 또 되네-_-) 카메라로 폰 자체를 찍었음. 우하하하하하~ 나는 집요한 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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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7 23:47 2010/03/07 23:47
스케치북을 사왔으니 활용을 해야지. 매일매일 무엇이든 한장은 채우기로 결심하고 어젯밤에 자기 전에 엎드려서 그린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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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비루하여라! 저기 위에 있는 순정만화 소녀는 보는 것 만도 부끄러워.-_-; 역시 난 안 되나요? 특히 입부분 완전 망해서 다 가려버렸음. 머리카락 표현 최악.(저건 머리카락이 아니라 지푸라기?) 아무나 이미라 스타일을 그릴 수 있는 건 아님미다. 반성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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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자. 아니 저 꼬맹이는 누구? 누구? 그렇습니다. 사실은 모델이 있는 건데...... 말하면 우주인이 날 때릴지도 몰라요. 그래요. 저건 복띠예요~ orz 누워 있으니 딱히 그릴 것도 없고 해서 휴대폰에 있는 복띠 사진을 불러와서 보고(!) 그렸는데, 결과는 저 따위임. 귀여운 복띠는 사라지고 웬 심술쟁이 포스 어린이가 탄생했다. 나름 큰 눈과 오동통 입술을 강조하였지만 코 위치 조절을 잘못하여 인중 열라 좁아져버림.-_- 아직 돌도 안 된 아기한테 저 더벅머리는 뭐임?  더 노력해야겠다. 아니 많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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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내 손 모양 그림.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에 종이 끼우고 있는 모습. 엄지 손가락에 살을 더 붙여야 하는데, 오히려 손톱만 뚱뚱해졌음. 퐈하! -_- 중간에 손모양 풀어버려서 그림자는 상상으로 집어넣음. 실제로 그림자가 저렇게 생기는지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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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내 손. 계속 보니까 징그럽다. 저 위에 있는 캐릭터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그렸음. 왼쪽 그림은 스노우캣 짝퉁인가요? 오른쪽 여우아저씨 표정 좋음.(but, 다리만 보면 포유류가 아니라 무슨 곤충인줄 알겠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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꺌꺌꺌. 이거 그려놓고 나 혼자 배꼽빠지게 웃었심. 오른쪽 안경여자가 누구게요? 네네네~ 접니다~ 완전 대박 똑같음. (ㅋㅋㅋㅋ) 집구석에선 저런 꼬라지. 왼 손에 종이, 오른 손에 펜들고 혼자 즐거워 하고 있음. 왼쪽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곤충도 아닌 저거는.... 내동생 상상도! 깔깔. 동생은 저런 표정을 사랑합니다. 큭큭.


잘 그리는 그림은 아니지만 그저 그리는 거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 잘 그려야된다는 압박감 느끼지 말고, 그냥 무엇이든 그리는 게 중요하다는 '대니 그레고리' 아저씨의 말은 진리야. 오늘 자기 전에는 무슨 그릴까. 히히.
2010/03/02 22:25 2010/03/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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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그림일기를 그리려고 하니 소재 찾기부터 문제. 그냥 일기야 블로그에 잡담 늘어놓듯이 주욱 늘어놓으면 되지만, 그림일기는 (아직은) 내가 그릴 수 있는 것을 그려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소재부터 정해놓고 쓰게 된다. (그레고리 아저씨가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초보자라 어쩔 수 없다;) 뭘 그릴까 둘러보다가 얼마 전에 정리한 내 방을 그려보기로 했다.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었던 방 전체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천장에서 본 모습인데, 다 그리고 나니까 책상 서랍이 너무 크게 그려져서 어째 조화가 안 맞는다.(무의식적으로 포커스를 서랍에 맞추었나?) 색깔 다 칠하고 나니 아이고 촌스러워라. 실제와 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갖고 있는 색연필 색상이 모자라다보니 이렇게 마무리되고 말았다.(그래도 깔끔하다고 나름 만족) 내 이불은 저렇게 화려하지 않아요. 가장 사실 적인 것은 책상과 커튼. (책상의 경우 실제로는 좀 더 지저분하지만 대략 저런 모습) 책상 오른쪽에 보이는 복합기로 스캔을 했는데, 팩스 겸용이라 문서용 스캔 밖에 안 돼서 부득이하게 스케치북을 찢었다. 아까비~ (그냥 카메라로 찍을 걸)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는 책들. 푸하하. 나름 디테일하다며 뿌듯해 하고 있다. 벽에 붙여진 포스터 중 창문 옆에 껀 아무로, 노란색 옷은 보아지만 내가 말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겠지. 후후. 스캔 다 하고 나서 문쪽에 경첩을 안 그려넣은 걸 알았다. 하지만 다시 그리진 않겠어요. 색칠해버렸으니까! 이렇게 첫 번째 그림일기 끝.




1. 펜이 빨리 닳는다. 스테들러 비싼데.-_ㅠ
2. 글자 크기를 키우는 게 좋겠다.
3.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 복합기 스캐너 성능 정말 저질!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스캔되는 거야.(문서용은 다 이래?) 8년 전에 쓰던 앱손이 백배는 좋았다.
2010/03/02 22:25 2010/03/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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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보다 이 표정 하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무언가를 해내고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연아는 자신이 '행복한 스케이터라'고 말했고, 몸소 보여주었고, 그걸 본 나는 그저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스포츠를 넘어, 예술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한 부분까지 닿게 하는 연아의 꿈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가 좋다.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선수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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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6 15:34 2010/02/26 15:34
책 읽다가 모르는 게 나와서 검색으로 알아낼 요량으로 잠깐 인터넷 접속했다가 벼락 맞은 기분이다.

기사를 따로 링크하진 않겠다. 보면 욕나와서! 나는 저 보도기사를 보고 누가 악의적으로 가상기사 만들어 올린 줄 알았다. 저 공지가 얼마나 야비하고 더럽고 치졸하냐면, 나를 비롯해 그동안 루머에 대해 한치도 몰랐던 일반인들까지 그게 뭔지 궁금하게 만들었고, 그게 사실이든 말 같지도 않은 저열한 것이든 이미 '카더라'통신 타고 멀리멀리 퍼지는 게 눈에 보인다는 거다. 벌써부터 죄없는 다른 아이들 이름이 오르락 내리는 거 보면서 끔찍함을 느낀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난 그런 거 안 믿는다, 말도 안 된다 하면서도 "이런 소문이 있더라~"라는 건 매우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마냥 퍼뜨린다는 거다. '나는 안 믿지만 증권가 찌라시가 사실은 얼추 맞는 말이더라...' 하면서.

굳이 이름을 꺼내진 않겠지만 2008년 10월의 사건이 떠올라 무서워 죽겠다. 그때 그녀를 죽인 건 루머를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루머를 말하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소문이 있다더라, 저랬다더라..." 하면서 그녀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 그때 나는 그게 더 무서웠다. 대놓고 욕하진 않아도 그렇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영혼이 한 자락씩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나라면…….

이번 일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번 일은 보호해야 할 소속사쪽에서 사생활 어쩌구 하면서 핵심내용은 말하지도 않은 채  루머가 있다사실 더 큰 사건이 있다, 동료들도 놀랐다, 지난 번과는 비교도 안 된다라는 무슨 쇼프로 예고편 같은 대형떡밥을 던져놓았다.(비록 계약을 해지했다고 해도 지난 몇 년간 한솥밥 먹으면서 고생한 거 생각하면 마지막에 이럴 순 없는거다) 팬들은 몰라도 일반인들에게는 '소속사 공지'라는 사실만으로 공신력있게 들릴 것이고, 그게 설령 사실이든 아니든, 공지를 공개한 시점에서 이미 사람 하나 생매장 시키는 건 일도 아니게 되어버린 것이다. 참 무섭다 JYPE. 공지 올린 날짜까지 머리 빠개지도록 굴린 티가 나는 게.. 기분 참 개떡같고 입맛이 쓰다. 더불어 M본부 사장 선임도 26일날 한다던데... 진짜 이건 아니다. 뭐 이러냐 정말... 지옥같구나 세상이....-_-


+ 아 근데 진짜 무슨 생각으로 저런 공지를 내걸었지? 진짜 애를 아예 국내 입국조차 못 시키겠다는 악에 받친 생각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렇게 공지를 남기냐고. 도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말마따나 나 하기엔 어정쩡하고, 그렇다고 남주자니 배아파서 너덜너덜하게 만든 뒤 내다버리겠다는 심보야 뭐야? 아아아아아악, 욕나와!!!!!!
2010/02/26 00:27 2010/02/26 00:27
어제 K양과 친구 우주인네 집에 놀러갔다가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을 그야말로 득템했다.(심봤다~) 우주인이 결혼하고 애낳고 일하면서 이것저것 만화책을 보관할 여유도 장소도 없다며 나에게 '너 가질래?'라고 물어본지 한 1년은 된 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좀 먼거리에 살고 있는지라 어떤 만화책을 취하고 어떤 걸 버려야 할 지 리스트 작성을 못했던 관계로 계속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놀러간 김에 받아온 것이다.(실은 빨리 읽고 싶은 것 몇 권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택배로 부쳐주기로 했다) 우주인의 취향과 나의 취향은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분명해서 생각보다 소장만화목록에서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만화책들을 보며 눈이 번쩍 뜨였는데, 특히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던(그러나 은근히 레어템이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한혜연의 단편집들을 보고 정말 침을 흘렸다능. 이중으로 보관된 책장에서 매의 눈으로 안쪽에 숨겨진 걸 찾아내 그자리에서 또 만화삼매경에 빠졌더랬다.(만화책 좋아요~) 암튼 우주인에게는 리스트 작성 필요없이 넘기고 싶은 거 다 넘기라고 하고는 한혜연 만화 두 권(+슬램덩크 동인지♡)은 직접 갖고 왔는데 아아, 역시나 재밌습니다. 앞으로 우주인에게 보답하는 의미로다가 그녀가 넘겨줄 만화를 한 권 한 권 마스터하면서 리뷰 쓰는 게 당분간 계획이 될 듯 하군요. 우하하. (사실 이러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지만;;;;)

점심 때 만나서 쌈밥 먹고 -내가 좋아하는 고봉밥(거기다 K가 밥 많다고 넘겨줘서 더 얹어먹고(야이돼지야!)-, 녹차 마시고, 우주인네 집(정확히는 친정집)으로 가서 애 재워 놓고 노는 게 목표였지만, 우리 복띠복띠가 이모들 놀러왔다고 신이 나서(?) 잠을 안 자주는 관계로 그냥 복띠랑 놀면서 뒹굴었음. 캬캬캬. 여기서 복띠는 '복덩이'의 사투리 쯤? 우리는 리듬까지 붙여서 복띠복띠라 부른다. 복띠복띠의 테마송도 있다. 티아라의 노래, 일명 뽀삐뽀삐는 그대로 우리 복띠의 노래다. 복띠복띠복띠복띠복띠복띠복띠 앙~ ♬

우주인은 바람불면 훅 날아갈 것 같은 앙증맞은 체구의 소유자로 임신중에 53kg까지 쪘다고 자랑했지만 -사실 그건 내가 밥 좀 많이 먹으면 언제든지 달성가능한 몸무게-, 지금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와 다시 팔랑팔랑 꽃잎 같아졌다. -_ㅠ 우주인의 집 앞에서 차 대기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우주인은 빨간 비니를 쓴 복띠를 안고 나타났는데, 애가 애를 안았다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 품속에서 애기가 꿈틀대면 떨어뜨릴 것 같아서 불안해서 떠는 반면 우주인은 척하고 안정감 있게 안고 애기를 보듬는 걸 보고 그래도 역시 애엄마는 애엄마구나, 라고 또 생각했다. 근데 복띠에게 뽀뽀를 구걸하는 우주인은 다시 애기인가효? 엄마인가효? >_<

복띠는 30분 낯가림 끝에 이제 이모한테도 답싹 안기는 착한아이. 근데 왜 안 자는 거니?ㅜ_ㅜ 복띠의 장난감을 이모들은 신기해하면서 만지고 놀았고, 복띠는 이모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우? 우! 우~"거렸다. (이모들은 능력이 없어서 해독불가능) 색연필로 꽃도 그리고(나), 색칠공부도 하고(복띠), 이유식도 먹고~ 캬캬. (복띠는 손이 작고 아직 힘이 없어서 우유병을 혼자 못 들고 계속 떨어뜨려서 귀여워 죽을 뻔 했다. 아흐흐흐~ 이모는 S. 깔깔) 비록 오래 못 놀고 금방 헤어졌지만, 보고싶을 때 보려고 복띠 사진도 찍어왔지롱~ 보면 볼수록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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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1 21:52 2010/02/21 21:52

연휴 동안 알라딘 중고샵 통해서 책 주문이 2건이나 들어왔다.(웬일이여?) 빨리 배송해주려고 일부러 편의점 위탁 택배 신청하고 오후에 도서관 가는 길에 부랴부랴 포장해서 편의점에 들렀다. 하나는 일반 사이즈 책이라 가볍지만 하나는 수험서여서 상당히 무거웠다.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은 내 빠른 걸음으로 10분 걸리는(그 중 5분은 오르막인) 거리에 있다. 백화점용 대형 쇼핑백에 택배 상자 집어넣고 낑낑대며 걸어가서 마침내 편의점 도착. '어? 알바학생 바뀌었네?'라고 생각하며 택배 수화 기기에 승인번호를 빠르게 눌렀다. 처리중……

(^_^) 빨리 돼라~ 
(+_+) 왜 이렇게 느리지?  
( -_-+) 안 되는 거 아냐?
(ㅠㅠ) 안 돼~~~

전산장애로 인해 수취 거부.
일반 택배로 신청하세요.

란다.

야아아아아아아!!!!!!!! 내가 이 무거운 거를 들고 10분이나 걸어왔는데, 왜 안 된다는 거야? 왜? 왜? 왜? 그럴 리 없어. 다시 해볼 꺼야. 다시 승인번호를 눌렀다. 처리중……

역시 안 된다. 제기랄. 난 지지 않겠어. 다시 할 꺼야아아아아아.

승인 번호를 누른다. 처리중……

이 과정을 10번 반복한 뒤, 난 포기했다. 뭐가 뭔지 모르는 순진해보이는 알바학생에게 '이거 어디 전화해서 물어볼 데 없어요?'하며 거의 울듯이 물어봤지만, 알바학생은 안됐다는 눈으로 없다고 했다. 으앙아아아아아앙. 할 수 없이 나중에 다시 올게요.라고 꺼질 듯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워낙 무거워서 그거 들고 도서관에 갈 수는 없고...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어찌나 힘들고 무겁던지. 오자마자 고객센터에 전화해봤지만 상담시간이 지났을 뿐이고. 컴퓨터 켜서 알라딘 고객센터 들어가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두다다다다 글을 올려댔다. 그러나 답변은 내일이나 달릴 뿐이고.

다시 벌떡 일어서서 집을 나섰다. 오늘까지 반납할 책이 있는 데다 오전에 내가 신청한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은 관계로 그거 빌려 읽고 기분 전환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시간을 보니 어째 간당간당하네? 7시가 자료실 폐실 시간인데 내가 집을 나선 시간이 6시 35분. 내가 자주 가는 D도서관은 우리 집을 기준으로 걸으면 30분, 차 타면 10~25분 걸리는 매우 애매한 위치에 있다. 남은 시간 25분! 재수 좋으면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책을 반납·대출할 수 있겠고, 재수 없으면 눈 앞에서 자물쇠 걸어잠그는 걸 볼 수 있는 어중간한 시간이다. 택배 보내려다 못 보내고 헛걸음하고 온 걸 생각하면 왠지 오늘은 재수 없는 날 같아서 그냥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싶었지만, 왠지 도박심리가 발동해서 가보기로 했다. (설마 그렇게 재수가 없을라구...)

그러나 눈 앞에서 횡단보도 불이 빨간색으로 바뀌더니 내가 타려는 버스가 유유히 떠나버렸다. 이거이거 또 헛걸음 하는 거 아냐? 일단 다시 3분 기다려 횡단보도를 건넌 후 오는 버스 아무거나 탔다. 네 정거장 가서 환승하려는 생각으로. 근데 그 네 정거장 동안 신호 기다리는 데만 5분 허비. 환승 장소에 도착하니 6시 52분. 으어어어어. 그때 마침 내가 타려는 버스가 전전 정류소를 출발했다는 안내 표시가 떴다. 오예! 아직 괜찮아, 갈 수 있어! 갈 수 있어! 그러나.......ㅠㅠ 전 정류소를 출발했다는 차는 5분 뒤에 도착하더라. 즈엔장! 버스 타자마자 57분 교통정보가 들려오는데 나보고 뭐 어쩌라는 건지. 불행 중 다행인지(...) 기사아저씨가 엄청 급한 성격의 소유자! 초고속으로 출발하더니 2분 30초 만에 목적지에 내려주는 것이다.

버스 뒷문 열리자마자 총알 같이 튀어나가서 도서관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2층 종합실에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걸 보니 희망은 있다. 나는 무슨 수능 시험날 지각한 애처럼 머릿발 휘날리며 미친듯이 튀어들어갔다. 근데 어? 사람이 없네? "아무도 안 계세요오오~?" 했더니 서가 안 쪽에서 사서 아저씨 한 분이 나오시더니 "아이고 늦으셨네?" 하신다. 아유 인상도 좋으시지. 사서 아저씨는 신청도서를 얼른 찾아주더니 바코드를 쿡쿡 찍어주셨다. 감솨합니다.

다시 1층 문학실로 뛰어내려왔다. 아아앗, 문 닫기 일보직전이다. 헐레벌떡 뛰어들어가 "지금 반납해도 돼요?"라고 했더니 문학실 사서님이 "얼른 주세요!" 하신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 내려놓았는데 헉, 내가 반납해야 할 책이 아니네? 반밖에 못 읽었는데... 그러나 그걸 깨달았을 땐 이미 바코드 찍었음. 다시 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다음에 다시 빌려읽자는 생각에 그냥 나왔다. 나올 때 보니 사서의 표정이 뭔가 갸우뚱 하다. 왜 저러지?

비록 반납해야 할 책을 제대로 반납하지 못해 연체에 걸리겠지만 어쨌든 빌리려던 책을 빌렸으니 연체 며칠 쯤은 괜찮다고 위로했다. 그러고는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사서 집으로 가려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놀렸다. 그런데 말이다. 뭔가... 찜찜하다. 뭐지? 뭘까? 이건 마치...... <나 홀로 집에>에서 캐빈네 엄마가 캐빈이 집 다락방에 자고 있는 것도 모르고 비행기에 올랐을 때 혼자서 찜찜하고 불안해하던 그런 기분이었다. 뭔가 찜찜하고 불길한 기분....

그리고 10분 후. 나는 깨달았다. 내가 반납한 책은 D도서관 책이 아니라 S도서관 책이었다는 것을! OTL

그래서 사서의 표정이 그랬구나? ㅠㅠ 바코드 찍어도 내 대출기록이 안 뜨니까!!!!!!!
국내 도서관 분류 번호는 한국십진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같은 제목의 책인 경우 도서관마다 분류 번호가 비슷하다. 그렇다고 바코드까지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혼동하기 쉽다는 거다. 아무튼 사서는 '어? 대출기록이 없는데 반납을 하네? 빌려갈 때 누락됐었나?'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물론 바코드 위나 책 겉면에 각 도서관의 이름이 붙어져 있거나 도장이 찍혀 있어서 구별하기 어렵지 않지만 건성으로 보면 그런 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게다가 퇴근 시간이 지나려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사 귀찮았을 것이다. 아마 사서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책을 그냥 서가에 꽂았을 것이다. 우아아아아앙. 그걸 깨닫자마자 도서관으로 전화를 했지만 아무도 받지않는 전화. 아오...내일 자료실 개방시간 맞춰서 도서관에 출근하게 생겼다. 혹시나 다른 사람이 대출해가면 끝장이니까. (제발 타도서관 도서라는 걸 깨닫고 따로 보관해두기만을 바랄 뿐)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떡볶이 가게로 갔다. 그런데 뭐냐 이거? 장사 끝내고 청소하는 아줌마....-_ㅠ 아아아악. 머피의 법칙, 오늘 진짜 날 잡았네. 택배 수취 거부 당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무슨 똥고집으로 여기까지 온 건지. 차라리 안 왔으면 책 하루 연체되더라도 잘못 반납하는 일 따위 없고, 버스비도 아끼고, 이렇게 쌩고생 안 했을 텐데. 이게 뭔 짓이냐아아. ㅠㅠ 엉엉 울고 싶어라.

터덜터덜 걸어와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탔다. 어라, 환승이 되네. 그 돈이라도 아꼈으니 다행인가? ㅠㅠ 자리에 멍하니 앉아서 내일 일정을 계획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목적지에 다와서 차가 좀처럼 앞으로 안 나간다. 무슨 사고라도 났나? 창문에 착 달라붙어서 앞 상황을 보니 에고고... 충돌사고가 있었나보다. 아반떼 차량 앞범퍼가 푹 찌그러져서 견인차 쇠사슬에 매달려 있었다.(그래도 사람은 크게 안 다친 듯) 안 그래도 좁은 4차선 도로에서 이렇게 차량 많은 시간에 사고가 났으니 당연히 밀리지.;;;;; 오늘 정말 고루고루 하는구나.

집에 와서 동생이랑 엄마 붙잡고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난 왜 이렇게 띨빵한지 몰라~ 블라블라블라~~~"

쯧쯧거리는 두 사람.
오늘부터 난 '띨빵다소'다. ㅠ_ㅠ

2010/02/16 21:29 2010/02/16 21:29

엄밀히 말하면 한국에서는 음력 설을 쇠야 진정한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마음은 이미 지난 1월에 2010년이 되었고, 그와는 별개로 무슨 액땜을 그리도 하는지 1월 되자마자 내게는 일신의 변화가 휘몰아쳤다. 암흑 같았던 지난 몇 년을 생각해보면 나에게 더 이상 밑바닥은 없을 것 같았지만 나는 또 한번 실패와 좌절(거기에 따라붙는 갖가지 괴로움)을 맛봤고, 그것도 새해 시작하자마자 그랬어서 우울과 서러움은 더욱 컸다. 거기에 빠지지 않으려고 좋은 것만 생각해봤는데, 오히려 감정의 격차만 커져서 나중에는 극단적으로 변해버렸다. 그걸 감당 못해서 가족에게 그 짜증과 화를 다 풀어내는 바람에 자괴감이 극에 달해 어쩔 줄을 모르다가 한날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때라면 글로 풀어내거나, 친구 불러 술을 마시거나 했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글로 쓰고 가까운 사람에게 말을 한다는 자체가 괴롭고 뭔가 남에게 마이너스 에너지만 잔뜩 퍼뜨리는 것 같아서 싫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언제부터인가 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하는 것도 '그래서 뭐? 말해봤자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 하는 회의적이고도 비뚤어진 심정이 되었다. 내 공간이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 같고, 마음을 온전히 풀어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 되다보니 점점 더 속으로 곪아가는 느낌. 정말 뒤지게 외롭더라.

그런데 막상 치료를 받으려고 해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 검색해봐도 이 동네는 해당사항 없고(젠장), 돈은 또 왜 이렇게 비싸? 그 와중에도 현실적인 문제에는 눈이 번쩍 떠지는 거라. 그래서 뭐 검색만 줄창 하다가 때려쳤다. 아직은 나 혼자서도 버틸 수 있을지도 몰라라며. -_- 그래서 뭘 했는고 하면 대청소다. 그냥 먼지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아예 구조 자체를 바꿔버리자고 생각했다. 통일신라 말에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사람들 사이에 급속히 파고든 것 중에 하나가 도참사상과 풍수지리설이라고 하잖아? 일이 안 풀리는 것은 어쩌면 내 방의 기운이 안 좋아서일지도 몰라, 라는 매우 근거 없으면서도 어쩐지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워서 방구조를 죄다 바꿔버렸다. 그렇다고 뭐 네모난 방이 세모나 동그랗게 변한 것은 아니고-_-  가구 위치를 좀 대대적으로 바꿨다.  풍수적으로 가구의 위치는 어디가 좋은지 조사까지 해가면서 말이다. 그래봐야 놓을 수 있는 위치가 한정적이라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성의있게,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면서 열심히 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책장, 책상 위치 옮기고 새 책장 짜넣고  구석구석 켜켜이 쌓여 있던 책들과 CD, DVD들을 정리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내 방 꼬라지가 오죽했어야지. 가구 위치 몇 개 바꿨다고 내 방은 아주 드라마틱하게 변화되었다. 정리하면서 내 방이 이렇게 넓었나 혼자 수십번 놀랐다고나 할까. -_-;;;;; 오바 좀 심하게 하면 운동장처럼 넓어보였다. 가구 옮기는 일 외에 아무도 돕지 말라고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서인지 무려 보름이나 걸려 제대로 정리했지만 어쨌거나 다 정리한 내 방은 이전에 비해 100배는 깨끗하고 넓어졌다.

만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뭔가 잊고 싶은 일이 있거나 괴로울 때 대청소를 하거나 이불 빨래를 하는 걸 종종 본다. 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는 노력이겠지. 단순한 노동을 함으로써 어두운 생각을 비워내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막으려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에 대한 결과물은 흡족하진 않아도 제법 만족스럽다. 다 끝나고 나니 어쩐지 공허함도 느껴지지만, 그 텅빈 공허함과 깨끗함 속에서 새로 시작할 용기도 조금쯤은 얻었다. 그래 뭐, 다시 시작하면 되지. 좌절할 게 뭐야.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캔디는 될 수 없겠지만 뭐 어떠냐. 징하게 울고 다시 시작하면 되지. 눈치 볼 필요 없이 다시 내 길을 가자,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자. 포기하지 말자. 지지 말자. 이러다 다시 기 죽고 풀 죽어도, 흐물흐물 늘어졌다가 다시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일어나면 되지. 힘내자. 나 자신에게는 지지 말자. 어디 세상아 덤벼봐라, 상대해주지.

이렇게 힘을 얻어서 다시 으쌰으쌰!아자아자!하기로 했다.
사람은 역시 대청소가 필요하다. 정리란 건 참 좋은 것이여.


+
그래서 스킨도 바꿨음. 1단 스킨이 참 좋긴 한데 뭔가 휑해서 의욕이 안 붙는달까.(변명은...-_-)  그래서 그냥 2단으로 다시 복귀한다. 레이아웃과 이미지는 예전 그대로고 최대한 색상 배제하고 깨끗하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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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4:12 2010/02/16 14:12

- 요즘 보고 있는 책 : 문화 편력기 / 요네하라 마리, (고종석)의 여자들 / 고종석
- 요즘 자주 듣고 있는 음악 :  각종 사운드 트랙,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컬렉션
- 요즘 가장 기대되는 앨범 : 보아 일본 7집 <Identity>
-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 별을 따다줘(Korea), 曲げられない女꺾이지 않는 여자(Japan)
- 요즘 보고 싶은 영화 : 500일의 썸머, 의형제
- 요즘 하고 있는 사소한 프로젝트 : 보유 도서, CD, DVD 목록 정리(엑셀 작업)
- 요즘 지름 지수 :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파산이 멀지 않음
- 요즘 고민 : 앞으로 어떻게 살까?

2010/02/03 12:24 2010/02/03 12:24
모 사이트에서 게시물 덧글을 읽는 도중 야밤에 엄마 쫓아오게 만들 정도로 빵 터지는 덧글을 발견하고 방바닥을 굴렀다.
살짝 화장실이 가고 싶던 찰나에 생각지도 못한 데서 빵 터져서 까닥하면 요도괄약근에 힘 풀릴 뻔...-_-;;;



대충 이런 내용이다.

(앞 내용 생략)

A : 에구 다들 열폭이시네요~^^ (시비?)
B : 아니 A님. 여기서 왜 열폭이 나와요? 열폭이라면 '열등감 폭발' 아닌가요? 이게 무슨 '열폭'인가요? (좀 화났음)
A : ↑ 아 열폭이 열등감 폭발인가요? 전 열라 폭발인줄...;; 헤헤 (빵~)

(뒤에 ㅋㅋㅋ 덧글 이어짐)


맨 마지막 '헤헤'가 붙어서 해맑아보이기까지 하다. 큭큭큭. 어떡해~
아아, 이것은 흡사 그 옛날 '왕따'가 '왕 따봉'의 줄임말인 줄 알고 친구 앞에서 엄지까지 척 들어보였다던 모 선배와 같지 않은가. 아 정말 웃겨서 눈물나는 오해구나.  흐흐흐흐흐흐흐흐히히. 이런 오해라면 언제든지...!! 킥킥.


음...이거 나만 웃긴가? ;;;;;;
2010/02/03 01:42 2010/02/03 01:42

질문1. 타고난 성격은 어떠한가?

0.나그네(LE MAT/THE FOOL) - 고정관념이나 인습에 사로잡히기를 거부하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입니다. 엉뚱하고 독창적이며 남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지요. 다른 사람들은 시도해보지도 못했던 장벽의 파괴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도 하지만, 좋고 싫음의 표현이 과격하고 갑작스러워 상대하기 힘든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나그네 아르칸은 자유로운 영혼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관습이나 구습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인 사고방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자극받아 늘 들뜨고 흥분된 모험이 따라다닙니다. 그 도전이 항상 성공으로 결말지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여러 가지 과정과 사건들조차 즐길 수 있음을 말합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얼굴이 말하듯이 과거보다는 미래와 가능성에 비중을 두며, 영적인 삶과 탈물질적인 삶을 무의식적으로 추구하지만, 발밑의 구름이 내포하듯이 허황됨과 비현실적인 감각을 주의해야 합니다. 나그네 아르칸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근원적인 힘, 자유로움, 의욕, 감격, 독창력, 새로운 기회, 무한한 가능성, 희망, 고정관념에서의 탈피, 자연스러움, 익살꾼, 시대를 앞선 사람 등을 뜻하지만, 부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바보짓, 깊은 생각 없이 일을 추진함, 신경함, 잘못된 결심, 제어되지 않음, 오래 지속되기 힘듬, 돌발사건, 미완성 등을 뜻합니다.



질문2. 생애 목적은 무엇인가?

4.황제(L'EMPEREUP/THE EMPEROR) - 부수고 새로 건설하며 끊임없는 재생산과정을 담당하는 일입니다. 무질서와 파괴, 공격과 분산 등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에너지가 안정과 질서라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한 사이클을 이루어, 새로운 생산과 보다 완전한 상태로의 진화를 불러온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과 사회의 구조조직을 위해 인재나 구성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역할도 있군요.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개발시켜 가능성에 대한 희망의 증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황제 아르칸은 물질세계에서의 성공과 사회적인 권력을 상징합니다. 공격적이고 자신만만하게 앞으로 내달려 삶의 장애나 방해물들 정도는 별로 어렵지 않게 넘겨 버리는 불굴의 의지와 돌진하는 에너지의 표상입니다. 아버지, 남편, 남자형제 등 주위의 남성 인물들을 의미하며, 분산되는 다양한 힘들을 한 곳으로 이끌어내는 강력한 권위와 지도력으로 발휘되지만 때로는 그 정도가 지나쳐 강압적이고 무력적인 충돌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황제 아르칸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물질적인 힘, 현세적인 능력, 안정, 권위, 업적, 교양, 부유함, 재산, 부자, 통솔력, 우세함, 지혜롭고 이성적임, 군대의 통솔자, 나라, 부동산 등을 뜻하지만, 부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권위의식, 독선, 전쟁, 좁은 마음, 과격함, 기회주의, 경기침체, 방만한 운영, 비만함, 사고의 위험 등을 뜻합니다.



질문3. 수호성은 무엇인가?

13.무명씨(LA MORT/DEATH) - 수호성은 명왕성과 목성입니다. 명왕성은 명계, 즉 죽음의 세계를 상징하는 행성입니다. 목성은 태양계 행성들 중에서 가장 부피가 크며 행운과 확장의 상징이지요. 명왕성을 수호성으로 갖는 사람은 이전의 체계와 질서를 종식하여 갱신시키는 역할로 자기 자신과 세계를 정화합니다. 목성을 수호성으로 갖는 사람은 스케일이 크고 다양한 변화로 가득찬 인생을 살아가길 선호하구요. 이들 조합은 현재의 불순물들을 갈아 엎어 버리고 미래의 새로운 시작을 부릅니다.

무명씨 아르칸은 숨어있던 낡은 것들의 철저한 청산과 완전히 텅 비우기를 상징합니다. 겨울이 되면 모든 것은 사라지고 죽어 버린 것 같지만, 다시 때가 되면 거름 삼아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듯이, 소멸된 것은 부정적인 상황이나 조건일 뿐 보다 근원적인 변화와 다른 세계로의 진화를 위한 진통이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무명씨 아르칸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혁명, 방해물의 제거, 환상의 끝, 묵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과도기, 대지의 청산, 기원의 창시, 대체의학, 갱신, 환생, 영매, 농부, 기수련자, 장의사, 정원사, 묘지, 추운 곳 등을 뜻하지만, 부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손실, 죽음, 비관주의, 심각한 질병, 강탈, 실패, 불경기, 부진, 불완전한 변혁, 부패한 음식, 무력함, 타성에 젖음 등을 뜻합니다.



질문4. 잠재능력은 무엇인가?

20.선고(LE JUGEMENT/THE JUDGEMENT) - 개발 가능한 잠재능력은 파급효과가 큰 웅변력과 울림이 좋은 성악가로서의 목소리, 죽을만큼 신체적인 조건이 저하된 상황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회복력입니다. 고고학이나 유적에 대한 조예도 남다를 수 있군요. 만약 초능력을 갖는다면 텔레파시, 죽은 사람이나 생물을 되살리는 회생능력을 발휘할지도 모르겠네요.

선고 아르칸은 기나긴 절망과 자포자기의 시간 끝에 비춰진 한 줄기 희망의 빛이며 부활을 상징합니다. 급격한 변화의 움직임은 놀랍고도 갑작스럽지만 간절히 바라던 소망이 이루어지는 절차이므로 영감이나 느낌을 존중하여 따르고, 미래지향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선고 아르칸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재활, 부활, 초월적 의식으로의 상승, 계시, 예언, 기도, 치유, 생명력 회복, 진보, 향상, 정보, 발명, 광고, 통신, 음악, 언론, 대중매체, 인터넷, 선각자, 미래학자, 발명가, 기자, 묘지, 수양소, 음악실, 공항, 비행기 등을 뜻하지만, 부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동요됨, 지리멸렬, 심판, 재앙, 잘못된 현실인식, 실망, 이혼, 날벼락 같은 소식, 선전포고, 돌발상황, 절연, 절도 등을 뜻합니다.



질문5.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가?

12.매달린 남자(LE PENDU/THE HANGED MAN) - 신비롭고 생각이 많으며 진지하게 살아가는 모습이군요. 꾸밈없고 소탈하며 자신의 개성을 내세우지 않는 다정다감한 모습이 있네요. 영적능력이나 신기한 능력이 숨어있고 내세를 위해 사는 이상주의자 같습니다. 인생을 너무 복잡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피해의식과 현실 적응에 힘들어하는 면이 보이고 고생을 많이 하고 살기라도 한 듯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이기도 하는군요.

매달린 남자 아르칸은 고통스럽고 괴로운 현실을 기꺼이 감내하면서 미래의 깨달음과 재탄생을 준비하는 삶을 상징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절망스럽고 마음먹은 대로 되어지지 않아 실패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깊이를 더해가면서 다음의 도약을 준비하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열리고 확장시키기 보다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기다리고 인내하라고 합니다. 매달린 남자 아르칸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심사숙고함, 헌신, 고통을 동반한 진보, 영적 수련, 과도기, 변경, 반전, 휴식, 인생관을 바꿈, 삶의 판도변화, 성공을 위한 수고, 갱생, 향상, 명상, 요가, 자연 속의 여가, 신앙인, 병원 등을 뜻하지만, 부정적으로 해석될 때는 막힘, 지체, 지연, 금전의 누출, 재기에 장애, 시련, 자학, 보답없는 사랑, 정지된 인생, 소극적, 권태로움, 침울함, 자포자기, 거부, 중지, 희생, 주목받지 못하는 발전 등을 뜻합니다.




http://link.digitaltarot.com/3d/go/free ··· research 



재미있다. 은근히 맞는 부분도 있고. 아~ 갑자기 타로 배우고 싶다.

2010/01/18 02:43 2010/01/18 02:43
갑자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테스트(인 듯하다).
심적으로 불안하고 의욕 상실에 체력적으로도 고갈 상태라 글이며 테스트 같은 거 다 스킵하고 있는데, 이건 '독서'와 '취향'이라는 매우 끌리는 단어의 조합이라 나도 모르게 슬금슬금 손이 가고 말았다. 그래서 나온 결과란?




비옥한 창의성, "열대우림" 독서 취향
아멜리 노통브, 기형도 같은 거침없이 창의적인 글 좋아함
지능에 의존하는, 소심한, 식상한 글 싫어함


무어.... 내가 자'우림' 닮았단 소리는 좀 들어봤다오. 캴캴캴. (식상한 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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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 꼽힌 세 작가 모두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들이란 점에서 결과적으로 취향에 크게 엇나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저 대표작가들을 같은 선에서 비교하기엔 좀 '읭?'스럽다. 동류라기보다 다양성 면에서 선별된 작가들이라고 내 멋대로 이해하기로 했다. 극도로 다양하고 조밀한 책 소비 행태를 가졌단 말에 뜨끔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그런데 그 소비를 다 커버할 만큼의 실행력(독서)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 대답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반성한다. 비겁하게 변명을 좀 하자면 (타짜도 아니면서) 늘 눈보다 손이 빠른 관계로-_-;;; 정신 차리고 보면 이미 책 지름신을 영접해 있더라고. 거참.



아, 혹시 해보시려면 여기로!
2010/01/13 22:38 2010/01/13 22:38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모든 것은 음악으로 기억되는 게 아닐까 하고. 예를 들면 이런 거지. 너를 떠올리면 '롤러코스터'가 생각난다든지 하는 거. 아무 생각 없다가도 어떤 노래를 들으면 누군가가 기억이 나는 거야. 그러면 그 노래가 의미있어져. 또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 누군가를 떠올렸을 때, 음악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왠지 기억이 희미해. 내가 좋아했던 그 애를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 그래서 그 아이가 잊혀지지 않는 거야. 어느샌가 추억으로 박제된 거지. 이제는 잡지 못할 추억. 그렇다면 나는 그 아이에게 어떤 음악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아무 음악도 아니면 좀 슬플 것 같아.

2009/11/25 01:57 2009/11/25 01:57

오랜만에 스킨 변경.
기록을 보니 지난 4월 초에 바꾸고 처음이다. 이글루스 시절 2개월 마다 갈아치우던 거 생각하면 엄청 오랜만이다. 지난 스킨이 워낙 마음에 들었기도 하지만, 스킨을 만들수정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 그러다 얼마 전에 비공개로 스킨을 배포하면서 다시금 '스킨 한번 바꿔봐?' 하는 맘이 들어서 간만에 공사(?)를 시작, 장장 일주일이나 걸려서 마음에 들게 바꾸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스킨은 텍스트큐브 공홈 스킨 게시판에 naya님이 수정·공개하신 건데, 처음 봤을 때부터 엄청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는 한번 적용해보려고 마음 먹은 스킨이다. 그러나 취향에 맞게 수정하는 게 힘들어서 계속 미뤄두었다. (텍스트큐브 스킨은 제작자마다 태그 활용이 미묘하게 달라서 취향에 맞게 수정하려면 큰 맘 먹고 해야함.) 스킨을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 퇴근하고 시간 날 때마다 html과 css파일 들여다 보느라 눈이 빠질 것 같았지만, 그럭저럭 내 취향에 맞춰서 수정이 된 것 같아 만족. 1단 스킨의 심플함과 깔끔함이 좋다. 편리성은 좀 떨어지지만, 적응되면 이것도 나쁘지 않을 듯.


*
잘 보이나요? 혹시 뭔가 어긋난다거나 화면이 지나치게 늦게 뜬다거나 하면 덧글로 제보해주세요.^^;

* 참고
1. 이 블로그의 본문 폰트는 '나눔고딕'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에 나눔고딕체가 깔려있지 않은 분은 브라우저에 설정된 기본 글씨체로 보일 거예요.(익플의 경우 대부분 '굴림'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눔글꼴을 좋아해서 기본글씨체도 나눔글꼴 중 하나인 나눔고딕으로 설정해놓고 쓰고 있어요. (심지어 고급설정 들어가서 '웹페이지에서 설정된 글꼴 무시'에다 체크해놓고 온 웹페이지를 다 나눔고딕으로 보이게 해놓고 쓴답니다; 하하;;) 돋움체보다 부드럽고, 굴림체보다 예쁘거든요. 혹시 필요하신 분은 여기서 다운 받아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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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01:32 2009/11/20 01:32
어제부터 내 블로그에 접속이 안 됐다. 후다닥 호스팅 업체에 문의를 남겼는데, 답변하시길 "해외에서 DDOS 공격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차단중입니다" 란다. 자정쯤 일차로 국내 IP 접속은 차단 해제한다고 했지만, 기다리다 지쳐서 (어제 몸이 좀 피곤한 관계로) 자정도 되기 전에 잠들었다. 그러다 아침에 연아 경기 보려고 부랴부랴 일어나서 다시 접속했는데, 여전히 접속이 안 되는거다. -_ㅠ 그래서 다시 문의 남겼더니, 해외 IP는 여전히 차단 중이고, 국내 통신망 중에서 일부 하나로망이 여전히 차단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오마이갓. 나 하나로 쓰는데....그래서 안 됐구나. ㅠㅠ  평일에 완전 방치해두다가 주말에 글 좀 올려볼랬더니 이 따위...ㅠㅠ 사람이 참 간사한 게, 평소에 방치해둘 때는 접속이 되건 말건 상관 없다가도 막상 글 쓰려고 하는데 안 되니까 왜 이렇게 불안한 지. 머리속에서 글들이 자동 작성되고, 그거 휘발될까봐 노심초사. -_-; 결국 호스팅 업체에 다시 문의 남겨서 접속 안 돼도 좋으니 DB백업해달라고 했다. 다른 서버에 풀어놓고 보겠다고...(완전 닦달;;;) 그로부터 몇 분 뒤, 내가 급박해보였는지 관리자 분이 직접 전화까지 주셨다. 일요일날 얼마나 귀찮으셨을꼬. 아무튼 지시대로 다시 접속해보니 접속 원활.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뒤, 전화를 끊었다. 아아, 고작 열 몇 시간 접속 안 되다가 됐을 뿐인데, 내 블로그가 어쩜 이리 반가운지....... 평소에는 일주일도 넘게 접속 안 하는데 말이다. 사투리 걸쭉한 내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 "가쓰나~고마 쌔리 청개구리 삼~신이 들맀나? 꼭 이칸대이~" 어쨌거나 접속되니까 늠늠 좋다아!!! >_<
2009/11/15 14:58 2009/1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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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빠른 시간. 벌써 11월 초순 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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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나름대로 목표했던 거 다 이뤘는데, 아- 왜 헛짓한 거 같지? 약속 취소되고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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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의 나르샤 머리 자른 거 보고 기절할 뻔.+_+ 뭐냐? 어떻게 머리 자르고 화장법 하나 바꿨는데 근 10년 회춘한 거 같냐고.>_< 그 머리에 왁스 안 바르면 딱 나 고등학교 때 머린데, 확 잘라버리고 싶어라.-_-; 머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 머리는 지금 아주 가는 웨이브의 파마머리다. 7월 중순에 했는데, 아직도 빠글~빠글하다. 나를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다 내가 머리한 지 얼마 안 되는 줄 안다. -_- 그러니 처음엔 어땠겠냐고;;;;; 진짜 폭탄맞은 사자머리였다. 옛날에 김희선이 '웨딩드레스'에서 하고 나왔던 머리 정도 됐을 거다. 어우. 내가 염색까지 합쳐서 19만원이나 주고 한 거 아니면 그 다음날 당장 머리 풀었을 테지만 돈이...돈이 무서워서 못 풀고 장장 4개월을 버티고 있다. 그 사이 좀 풀려서 지금은 그나마 낫지만 지난 여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애들이 나보고 "선생님, 머리 사자 같아요!"라고 비웃던 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다음 달 내 생일쯤 되면 내가 다니는 미용실에서 한달 동안 20% 할인을 해주는데 그때까지 기다리자니 하루에도 열두 번, 거울 볼 때마다 머리를 다 뽑아버리고 싶다.-_-; 그 전에 하자니 또 20% 할인 기회가 아깝고 말이지. 아, 돈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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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 사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난 아이팟 같은 거 별로 관심 없었는데, 어쩌다가 그게 땡기는지 원. 인터넷 이런 것에 대한 메리트는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고, 그저 그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끌린다. 현재 내 mp3플레이어가 재생리스트를 여러개 구현하는 게 안 돼서 그런지 아이튠즈에 있는 온더고 기능이 아주 탐난다. 별점 매기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가격을 알아봤는데, 이건 뭐 웬만한 데스크탑 가격이네? 헐. -_- 게다가 3세대는 왜 또 16기가가 없는 건지...-_- 아오, 코원에서 그 기능만 구현해주면 참 좋겠는데, 왜 그걸 안 해주는 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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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과 이번 달에 또 책 지름신이 와서 왕창 질러주셨다. 예전에는 크게 몇 번 질러서 내가 얼마나 샀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 요 근래는 작게 여러번 질러서 내가 얼마나 샀는지 모르고 있다가 카드 고지서 보고 식겁.-_- 만원에서 삼만원대로 열 번이 넘게 질렀으니 이 돈이 다 얼마야....;;;;; 지난 달에 동생이 해외출장 가는 길에 면세점 화장품 주문 해서 그 돈도 만만치 않게 깨진데다 옷 쇼핑도 해서 지갑에 빵꾸났는데 그것도 모르고 야금야금 책을 질러댔으니. ㅠㅠ 내 인생에 계획지출은 먼나라 얘기로구나. 반성하는 의미로 재테크 책을 읽기로 했다. (응?) 요즘 베스트셀러라는 <4개의 통장>. (근데 첫 장부터 참 안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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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산 책 중에 만화책 전질이 몇 개 있다. 가령 <다정다감>이라든지 <북해의 별>이라든지. <북해의 별>이야 늘 위시리스트에 있던 거라 괜찮은데, <다정다감> 같은 경우는 사실 좀 충동구매이긴 하다. <다정다감> 결말에 크게 만족한 편이 아닌데다 워낙 양이 많아서 구매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앞부분의 상큼한 부분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는 거다. 우리 동네 대여점은 죄다 망했고...해서, 그냥 질러버렸다는 이야기.-_-;;;;; 그나저나 다시 보고 기절할 뻔 했다. 결말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년 전에 볼 때는 깨닫지 못한 부분이었다. 오마이갓. 그게 그런 의미인지 난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새롭게 깨닫고는 진짜 몇 시간 동안 패닉 상태. 컴퓨터 켜서 폭풍 검색 해가지고 나 같은 사람 없나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나 같은 사람 많더구만. 그래도 나처럼 2년이나 몰랐던 사람은 없는 듯. 으앙.........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포일러 될까봐 감히 말은 못하겠는데, 아~ 생각하니까 우울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샀어. 괜히 샀어.

음, <북해의 별>에 관해서는 좀 부끄러운 얘긴데 이번에 첨 읽었다.(헉! 놀라는 분이 꽤 많지 않을까 예상 중.) 만화책을 좋아하고 꽤 많은 수의 책을 사왔지만 알고보면 안 읽은 고전만화가 꽤 많다. 특히 내가 만화를 처음 접한 93년 이전에 나온 만화 중에는 안 읽은 책 수두룩빽빽. <북해의 별>은 김혜린의 작품이고 워낙 그 명성이 자자한지라 일말의 고민도 없이 샀지만, 첫 부분은 좀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림체가....그림체가.... 신일숙의 초창기 그림체보다 더욱 충격적. 뒤로 갈수록 안정되어가는 걸 보면서 세월의 흐름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그나저나 김혜린은 신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 어쩜 그렇게 방대하고, 철학적이고, 아름다운 얘기를 그것도 데뷔작으로 그릴 수가 있나요? 이건 뭐 데뷔작이 인생 최고의 작품인 김용 선생과 맞먹는 수준. +_+ 평일날 그거 배송받아서 새벽 내내 읽느라 눈 벌개가지고 출근한 거 생각하면....>_< 사길 정말 잘 했다, 혹시나 더 늦게 샀으면 후회할 뻔 했다. 품절이라도 됐으면 어쩔 뻔 했어? 이 참에 테르미도르도 사놓을까? (예전 버전으로 있긴 하지만;;;;)

김혜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에 김혜린 선생님께서 장편 하나를 시작하셨다. ㅠㅠㅠㅠㅠㅠㅠ (폭풍눈물) 팝툰에서 '인월'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하시는데, 그 덕분에 간만에 팝툰을 사봤다. 팝툰은 창간호부터 3호까지 사다가 나랑은 취향이 너무 안 맞아서 그 이후로는 안 샀는데, 그 사이 격주간에서 월간으로 바뀌면서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간만에 사서 보니 그간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있었다. 처음에는 남성 취향의 만화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작가진들이 꽤 많이 포진하고 있다. 강경옥의 <설희>도 팝툰 연재작이고, 알고보니 한혜연도 연재중이었다. 이제 김혜린도 연재를 하니 이 만화잡지를 사야 할 조건이 충분히 갖춰졌다. 김혜린, 강경옥, 한혜연이라니... 물론 순정만화 잡지는 아니지만 어딘가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조합아닌가. 보아하니 '인월'은 꽤 장편이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데, 김혜린 특성상 기본 6권은 넘어가지 않을까? ^^;;; 10년 연재도 각오하고 있으니 제발 완결은 꼭 내주시길 비나이다~비나이다~ >_< (참참참, 오랜만에 본 혜린님의 그림체는 아오~ ㅠㅠㅠㅠㅠㅠ 좋아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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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잡담 좀 늘어놓으려고 했는데, '좀'이 아니라 '많이' 늘어났다. 워낙 버려뒀던 블로그라 한번 가동 시키니까 할 말이 산더미. 오늘 이렇게 쓰고 나면 또 몇 주 얼음될 것 같은데 할 수 있을 때 죄다 쏟아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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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스킨 배포한다고 글을 쓰긴 썼는데, 공개로 돌리질 못하겠다.(부끄부끄~) 혹시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블로그 스킨이 필요하시거나 한번 써보고 싶으신 분이 계신가요? 살짝 덧글 남겨주시면 비밀번호 알려드리겠으니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불특정 다수에겐 공개 못하겠고, 주변 사람에게만 살짝 공개합니다)
2009/11/09 03:34 2009/11/09 03:34

20091107 스킨 배포합니다.

2009/11/07 06:43 by 다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1. 열심히 일한 명절.
2. 성묘하러 시골 갔다가 또 다시 나의 옛날 책을 발견. (꺄아) 당장 들고 왔다. (이건 포스팅감이야!)
3. 시골집 앞마당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나무 위에 올라가 감 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천연홍시! >_<)
4. 외갓집 가서 저녁식사. 얼마 전 넘어지셔서 팔에 깁스하신 할머니가 얼마나 안타깝던지.-_ㅠ
5. 책 한권 독파. 연휴 동안 3권의 책을 읽겠다 다짐했는데 일단 1/3 달성.
6. 며칠 째 계속 감기에 걸릴랑 말랑...;;;; 아, 무서워!
7. 그리고... 이오공감의 모 글 보고 충격. 세상에 이럴 수가. +_+ 어지러워...


그러나 지금은 피곤하니까 이 정도로만.
2009/10/03 23:49 2009/10/03 23:49
신청기간 : 2009.09.15 ~ 09.29
신청수량 : 20개





다소 평범한 제목에 비해 \'미우라 시온\'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이 상당히 큰 책입니다. 제가 읽은 미우라 시온의 책들은 차분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더 강했는데,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그렇고 심지어 \'박력\'과 \'충격\'이란 말을 쓸 정도의 신간이라니 호기심이... ...


아마 외부블로거의 입장에서는 두 번째 신청이 아닌가 싶은데, 오전에 시간이 남아서 인터넷 좀 하다가 오랜만에 렛츠리뷰에서 확 끌리는 책을 발견하고 냅다 신청했다.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미우라 시온'의 신간이라니... 요즘 책 지름을 좀 줄여보고자 일부러 신간 체크를 안 하고 있었더니, 새 책이 나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네. 내가 읽은 미우라 시온의 책과는 분위기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그래서 조금은 낯설기도 한데, 그 낯설음보다는 호기심과 함께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 앞선다. 특히 홍보 문구로 쓰인 '충격적인 소재, 압도적인 스토리텔링'이란 말이 '미우라 시온'이라는 이름과 함께 기대감을 잔뜩 부추긴다. 당첨되면 좋겠다. 헤에. :-)
2009/09/29 11:42 2009/09/29 11:42

오랜만에 블로그에 흔적 좀 남겨보겠다고 글쓰기창을 띄우긴 띄웠는데, 막상 하~얀 글쓰기 창을 보고나니까 순간 멍~하다. 너무 오래 비워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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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금요일)에는 모처럼 유유히 인터넷을 즐기다가 생귤탱귤한 모님의 블로그에서 채팅을 한다는 글을 발견하고 슬쩍 클릭을 해보았다. 그때가 새벽 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는데, 많이 늦은 시각에 클릭한 거라 분위기만 보고 나올라 그랬는데 우째우째 대화에 참여-_- 결국 날밤 샜다는 얘기. 토요일 오전 근무라는 사실도 잊은채(잊었다기보다 있고 싶었겠지;) 깔깔,우후하하호호헤헤 대화를 하다보니 '에라이, 모르겠다. 밤새고 출근할란다' 이런 마인드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채팅은 종료되고(나 나가고 난 뒤에 더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끝나고 나니까 급피로가 몰려오더니 평소 기면증 환자(...)답게 언제 쓰러졌는지 모르게 침대에 엎어져버렸다. 그리고 눈을 뜨니까 9시 11분!!! 두둥. 참고로 출근 시간은 9시 30분.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 그럴 줄 알았다. 벌 받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분 만에 볼일, 세수, 기초화장, 옷 갈아입고 냅다 뛰어나가서 큰 도로까지 10분 걸리는 거리를 4분만에 주파하여 택시를 잡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9시 37분. 미친 듯이 뛰어올라갔더니 동료 선생님이 씩 웃더니, "오늘도 요란하네요."라고....... (실은 토요일마다 거의 이러기 때문에-_-;;;;)

대충 숨 고르고 물 한 잔 하고 나서 휴식 좀 취하다가 수업 시작하려고 하는데, 꼬맹이 한 명이
"선생님, 얼굴에 이상한 자국났어요."
"무슨 자국?"
하면서 거울을 보니,
왼쪽 얼굴에 베개자국이 적나라하게....쭈글쭈글. -_-;;;;
자국이 얼마나 오래 가던지. -_ㅠ (피부재생력이 떨어지고 있어. ㅠㅠ)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무시해주고 수업 시작했다.

귀가시각 1시 20분.
들어오자마자 씻고, 뻗어서 5시까지 숙면.

사실 여기까지의 글은 어제 쓴 건데, 10시쯤 잠들어 깨어보니 오늘이 되어 있었다.-_-;
그것도 12시. 무려 14시간 잤다. 게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게 딱 내가 잠 잘 최적의 요건이더라.
난 오전에 비 오면 그 날은 쥐약이다. -_-; 도무지 잠에서 깨어날 수가 없다.
그런 고로 이번 주말은 재충전의 시간이다. (그냥 잠으로 날렸다고는 못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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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렇게 오랜 시간 비워둔 것은 (고작 3개월 정도 비워두었고, 한 달에 한번 씩은 짧게나마 흔적 정도는 남겼다고 해도 나에게 이 정도면 꽤 긴 시간이다.) 자의적인 부분이 더 크다. 시간이 없다라는 이유도 사실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언제 시간에 구애되던 인간이던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하고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좀 지쳐있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리고 뭔가가 무서웠고. 얼음집 떠나오면서 막연하게 느꼈던 것들이 요 몇달 간 직접적으로 와닿으면서 인터넷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게 무척 회의적이 되었다. 사람과 부대끼는 걸 좋아하면서도 그 사람들이 언제 어느 순간 나를 공격해올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내 표현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무조건 좋은 말만 해야할 것 같고, 내 말이 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일일이 자기 검열하게 되니까 글 하나 쓰는 것도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직접 당해본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상황들을 바라본 것 만으로도 이리 기운이 빠지니 도무지 의욕이 나질 않았다. 특히 얼마 전 투피엠 사태와 더불어 최근 얼음집을 후끈하게 달구었던 사건은 이런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해주는 결과를 초래.-_-; 그저 소심하게 바라보는 외부인의 입장으로서도 굉장히 지치더란 말이지. 악의가 넘쳐흐르는 글(덧글)들을 보면 어우- 이게 지옥인가 싶고, 그러다보니 이대로 블로그 다 접고, 아날로그로 종이에다 글 쓰면서 살까, 같은 생각도 막 했더랬다. (실제로 요즘은 종이에 리뷰를 쓰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어제와 같은 채팅이나 새로운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 갖게 되는 산뜻한 교류도 있으니까, 그 덕분에 힘을 얻고 또 으쌰으쌰 블로그를 유지해나가는 게 아닐까. 또 내 글이 보고 싶다고 따뜻한 말까지 건네주는 모님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말이지. (헤헤) 간만에 키보드 톡탁거리며 글 쓰려니 어째 횡설수설이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블로그에 신경 쓰겠습니다"다. 거의 방치 수준으로 내버려두다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글 쓰기 민망하니까 주절주절 꺼내놓는 것 뿐. 알고보면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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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생활의 대부분은 집-직장, 집-직장의 연속이고, 주말은 무조건 나가 논다는 모토로 즐기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체력적으로는 좀 버거운데, 예전부터 참 신기하게도 나는 바쁠 수록 피부 좋아지고, 바쁠 수록 더 건강해지고 뭐 그런 인간이라... 친구들이나 친척들 만나면 "피부 좋아졌네" 라든가, "얼굴에 살 좀 올랐네, 보기는 좋다" 같은 소리를 듣곤 한다. K양 말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뭐 맞는 말 같기도. 일하면서 살찌는 인간은 나 밖에 없을거라고 동생은 맨날 놀리는데, 뭐 그 덕분에 이전에 말랐던 얼굴에는 살이 오르고, 그에 비해 뚱뚱한 하체는 더욱 부어서 명실공히 아줌마 체형으로 거듭나고 있달까. 푸하하. -_- 얼마전에 옷 사러 갔다가 허리 치수 늘어난 거 보고 또 식겁했다는 거 아닌가. 췟. 내가 가장 자신있다고 자부하던 가는 팔뚝도 요즘은 살이 올라서 그리 자랑스러운 수준이 못 되고...-_- 음, 그런데 위기감이 하나도 들지 않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원래 통통 체형을 좋아해서 그런가? 그러나 동생은 말했다. "연애를 안 하니까 그런거야. 언니 연애할 때는 안 그랬다~ 언닌 연애할 때와 안 할 때가 너무 달라."

음... 그 정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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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얼마 전 버스에서였다.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내 앞에 웬 훤칠하고 깔끔하게 생긴 남자가 고고하게 서 있는 게 아닌가. 게다가 하필 내가 제일 껌뻑 죽는 파란색 상의가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아아아악. OTL 심지어 얼굴은 옥대리를 닮았어.+_+ 진짜 나도 모르게 흘깃흘깃 훔쳐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한숨이 푸욱~ 터져나오더니 제법 큰 소리로 "아~ 외로워!" 하고 혼잣말을 내뱉아버리고 말았다. 순간 그 남자가 날 내려다보고, 앞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돌아보고, 뭔가 뒤에 있던 사람들도 다 나를 쳐다보는 느낌.'ㅁ' 주위의 공기가 얼어붙는다는 말을 몸소 실감했다. 엉엉.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머리라도 구겨쳐넣고 싶은 심정. ㅠㅠ 결국 버스 뒷문 열리자마자 치타로 돌변해 뛰어내렸다는 이야기. 내려서도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렸다. 아, 어쩌다가...어쩌다가.... 그 옛날 버스에서 술취해 자다가 강남고속터미널 커브길에서 굴러 떨어졌던 때보다 더 창피했다. 근데 그 와중에도 막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것이 '나 진짜 외롭나봐.'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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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오랜만에 쓰는 글이 넋두리가 되는 거야?!

2009/09/27 15:41 2009/09/27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