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뭘 찾다가 이웃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런 황당한 내용의 링크를 보았다. 우와!!! 풴테스띡. 부롸아보. -_- 지금 당신의 어이님은 안드로메다로 출장가셨습니다. :-)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건 그저 느낌만이 아니었어. 이렇게 확실한 물증까지 있잖아. 아니 뭐 사실 이런 것 말고도 거꾸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은 많지만. 21세기에 출/판/검/열이라니. 우하하하, 내 어이를 돌려줘. ㅓ랴하 ㄴ돌ㅇ포다폵ㄹ편뎌파초려ㅗ ㅍ돞ㄹㄷ푀높ㅇㄴㅇㄹㄹ러ㅏㅣㅁㄴ포어나 ㅗㄱㄹ펴ㅓ-_-+ 벤/자/민/버/튼의 시간만 거꾸로 돌아가는 게 아니구나으아으악. 누구말마따나 버튼은 멋있어지기나 하지, 이건 뭐. -_-;;;;;;;;;;;;;; 이런 식이라면 21세기판 분서갱유도 머지 않았다. 이거야말로 너무 짜릿짜릿 몸이 떨려 Gee Gee Gee Gee Gee 아닌가. -_- 끌끌. 이보세요, 잘나신 윗분들, 그런 짓 할 시간에 진나라가 왜 단명했는지 제발 역사 좀 배우세요, 네?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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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뭘 찾다가 이웃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런 황당한 내용의 링크를 보았다. 우와!!! 풴테스띡. 부롸아보. -_- 지금 당신의 어이님은 안드로메다로 출장가셨습니다. :-)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건 그저 느낌만이 아니었어. 이렇게 확실한 물증까지 있잖아. 아니 뭐 사실 이런 것 말고도 거꾸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은 많지만. 21세기에 출/판/검/열이라니. 우하하하, 내 어이를 돌려줘. ㅓ랴하 ㄴ돌ㅇ포다폵ㄹ편뎌파초려ㅗ ㅍ돞ㄹㄷ푀높ㅇㄴㅇㄹㄹ러ㅏㅣㅁㄴ포어나 ㅗㄱㄹ펴ㅓ-_-+ 벤/자/민/버/튼의 시간만 거꾸로 돌아가는 게 아니구나으아으악. 누구말마따나 버튼은 멋있어지기나 하지, 이건 뭐. -_-;;;;;;;;;;;;;; 이런 식이라면 21세기판 분서갱유도 머지 않았다. 이거야말로 너무 짜릿짜릿 몸이 떨려 Gee Gee Gee Gee Gee 아닌가. -_- 끌끌. 이보세요, 잘나신 윗분들, 그런 짓 할 시간에 진나라가 왜 단명했는지 제발 역사 좀 배우세요, 네? 네? 네?
요지는 이거다.
청소를 했다.
마음은 개운한데, 청소하는 중간중간 짜증이 버럭 솟았다. 발에 채이는 책들 때문이었다. 책장만 있으면 해결되는데... 내 방은 침대, 장롱, 책상, 2개의 책장만으로 방이 가득 찬다. 더이상 책장을 들여놓을 여유가 없다. 골방에도 2개의 책장과 커다란 사무용 책상이 있지만, 자질구레한 용품들도 쌓아둬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책장을 들여놓을 수 없다. 그래서 나머지 책들을 침대옆에 줄줄이 쌓아놨고, 오늘 청소하다가 책이 우르르 쏟아져서 말 그대로 책에 깔렸다. -_- 떨어진 책이 발등을 찍어서 눈물이 났다. 책의 귀퉁이가 뭉그러졌다. 아픈데다 책에 흠집난 거 보니 더 속상하다. 아무도 없는데 울고 있으려니 더 눈물이 났다. 이런 일이 도대체 몇 번짼지...... 그리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난 책소유욕이 너무 심하다. 책을 좋아하는 건지, 책을 모으는 걸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책이 좋아서 책을 사고 읽었는데, 어느 순간 모으는 행위에 중독되어 버린 게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했다. 수집을 위한 수집. 그거 정말 싫은데...... 책 읽는 속도보다 책 사는 속도가 빠를 뿐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말해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 어릴 때를 떠올렸다. 책 하나 사면 닳고 닳을 때까지 읽고 또 읽고, 그러고나서야 다른 책을 사서 읽었다. 지금은? 사서 스윽 훑어보고 여태 안 읽은 책이 꽤 많다. 언젠가 읽겠지 하면서. 그러면서 다른 책 사는 건 무슨 심리지? 아아, 이거 문제다. 아무래도 새해 결심에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 내가 산 책들 버려두지 않기. 혹은 올해 내로 다 읽기. 덧붙여, 읽은 책들 중에 더이상 읽지 않을 것 같은 책이나 취향에 안 맞는 책은 재깍재깍 중고샵에 내놓아야겠다. 버리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는데...... 난 채우기만 열중하다가 흘러넘치는 것도 모르고 있던 바보다.
"어? 잤어?"
"응. 괜찮아. 웬일이야, 전화를 다하구. 흐흐."
"오늘 뭐해? 시간 되면 점심이나 같이 하자구."
"응, 언제? 설마 지금?"
"아니... 너 씻어야지. 1시 반쯤, 교보에서 볼래?"
"응. 좋아. 근데 우리 둘만 만나?"
"하하하, 왜? 다른 애들도 부를까?"
"아니, 오랜만에 연락하길래... 오늘 무슨 이벤트 있나 싶어서. 히히히."
요즘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지라(무슨 배짱?) 씻고 준비하고나서 1시간 반이나 시간이 남았다. 맨날 늑장부리다가 후다닥 뛰쳐나가는 게 버릇인 나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남으면 오히려 불안해진다. 그래서 거실에 앉아 TV를 보다가, 엄마가 부쳐준 배추전을 먹고, 요구르트를 먹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어제 읽은 책 다시 한번 곱씹어주고, 약속시간 40분 전에 나갔다. 지하철로 이동하면 딱 그 시간이면 충분하다.
지난 달 말에 친구 결혼식 때 보고 한 3주만에 만나는데, 한껏 멋을 부린 결혼식 차림과 오늘의 일상복 차림은 그만큼 느낌도 다르다. 예쁘기야 결혼식 때가 예쁘지만 오늘처럼 대충 입은 옷차림이 더 편하다. 만나자마자 오버스럽게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인사를 하고, 안 그래도 교보에 가면 사려고 생각했던 新編 日本文学史를 샀다. 친구 왈, 너도 설마 대학원 가려고?
"웬 대학원?"
"아니...갑자기 문학사 책은 왜? 난 또 니가 (일본어)교육대학원 준비하는 줄 알고....;;;"
"이거...그냥. 학교 때 쓰던 책이 찾아보니까 없어서, 새로 사는 거야. 인터넷으로 주문할랬더니 품절이더라고. 전에 여기에 몇 권 있었던 게 생각나서 오프도 품절되기 전에 사두는 거야."
"보통 졸업하면 안 보잖아. 난 보기 싫던데."
"그러게. 근데 난 가끔 필요할 때도 있고, 생각나면 보고 싶고 그러더라. 졸업하기 전에 (동기)애들한테 책을 다 나눠주고 왔는데; 요즘은 그게 좀 후회되고 그러네."
"그럼 내 동생 부를까?"
"니 동생은 왜?"
"여기 직원이잖아. 좀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헉, 여기 직원이야? 우와! +_+ ...... 그치만, 한 권 사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그것도 그렇네. 그럼 그냥 사."
"응."
책을 사서 로데오 거리로 이동했다. 피자랑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낮이라 비교적 한산한 로데오 거리에서 느긋하게 맛집을 골랐다. 외관이 깔끔하고 손님도 꽤 있는, 맛있어 보이는 가게. H양이 전에 한 번 와 봤던 데라고 했다. 그렇다면 실패할 확률도 적지. 가게로 들어가 구석자리로 직행했다. 3분쯤 고민 끝에 고르곤졸라 피자와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서브메뉴로 빵이 나왔는데, 우리는 에피타이저로 이미 다 먹어치웠다. 캿캿. 음식이 나왔다. 내가 양이 적다고 했더니, H양은 먹다보면 많을 거라고 했다. 자기는 전에 먹다 남겼다고. 그래서 내가 말했다. 내 위장 크기를 고려해줘. H양이 손뼉을 짝짝 쳤다. 아 맞다, 그렇지. 호호. 오늘은 남길 일은 없겠네.
드디어 시식. 어머, 너무 맛있어. 우왕. 원래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를 좋아하는지라 웬만하면 다 맛있어 하지만, 그걸 차치하고라도 맛있었다. H양도 전에는 좀 짰는데, 오늘은 딱 좋다며 흡족해했다. 특히 오동통한 통새우와 상큼한 홍합의 맛이 압권. 면도 적당히 삶아져서 입에 착 붙었다. 대신 피자는 좀 짠 편이었는데(이건 내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그럴수도), 꿀을 찍어먹으니 환상. (자칭, 타칭) 피자 귀신답게 8조각 중 눈 깜짝할 사이에 5조각을 해치웠다.; 마지막 한조각은 양보했다. 푸하. 근데 H양은 내 맘도 모르고 반조각을 남겼어. 우엥. ㅠㅠ 다 먹고도 한 시간쯤 수다를 떨었다. 정말 별의 별 화제가 다 튀어나왔다. 지난 연말 시상식부터, 연예인 이야기, 지난 달 친구 결혼식 얘기, 꿈 이야기, 일상 이야기 등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고 있는데, 웨이터가 오더니 테이블을 치워주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하고 또 한참을 얘기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후식이 안 나온다. 뭐지? 친구 왈, 그러고보니 여기 후식 없었다.-_-;
그제서야 주섬주섬 옷을 입는 우리들.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데, 아까 테이블을 치워주었던 웨이터가 "맛은 괜찮으셨어요?" 하며 눈웃음을 치는 게 아닌가. 으악. 의례적인 인사인데, 나름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목소리가 굵어서 그런지 의도치 않게 멘트가 무지 느끼하게 느껴져서 순간 웃음이. (미안해요;) 가게를 나오자마자 친구가 말했다. 앤티크 컨셉인가?
푸하하하하. 그런 생각은 못했는데, 왠지 그런 분위기도 나네. 그거 아무나 하면 안 되는데.
한창 그런 얘기를 하며 커피를 마시러 이동하는데, 뒤에서 누가 "저기요" 하고 붙잡는다. (순간 대낮부터 삐끼인가? 싶었다. 아니면 도를 아십니까.) 갑자기 뒤에서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기에 둘 다 "깜짝이야" 하며 뒤를 돌아봤는데, 아니!!!! 아까 그 웨이터!! +_+
"이거 두고 가셨는데요."
하며, 내가 두고 온 조그마한 상자를 건네주는 게 아닌가. 헉. 아까 H양에게 받은 선물을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두고 왔었나보다. 숨을 몰아쉬는 걸 보니 그거 전해주려고 뛰어왔나보다. 한참을 걸어온 뒤였는데 용케 찾아서 전해주다니. 아유 감사해라. 내가 고맙습니다, 하고 상자를 받아드니 뭘요, 하고 뛰어간다. 그 모습을 보고 또 친구가 말했다. 나는 죄송합니다라고 할 뻔 한 거 있지.
그...그러게. 뒷담화는 아니지만 괜히 아까 한 얘기들이 미안해졌다. 고맙고 귀여운 웨이터 청년, 다음에 또 갈께요. 근데 가게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_-; 그래도 위치는 확실히 파악하고 있으니까뭐.
오랜만에 '커피명가'에 갔다. 아 커피 냄새 좋아. 친구는 에버그린을, 나는 에스프레소 마키아또를 시키고 그 때부터 다시 수다 시작. 무슨 입에 모터 단 것 마냥 둘 다 신나게 떠들어 댔다. 나는 수다 중에 옛날 얘기가 제일 재밌더라. 옛날에 있었던 일 추억하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스며나온다. 간혹 짜증났던 사건도 화제에 올랐지만 지난 일이라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다. 마지막 화제는 예의 그렇듯 나이가 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졌다. 둘 다 외롭다고 말만 하고 정작 연애나 결혼 할 생각은 안 하는 걸 보니, 아직은 때가 아닌 게지. 간만에 수다를 떨다보니 스트레스가 자연 해소되는 게 느껴진다. 정말이지 수다는 나의 힘이라니까. 아니 모든 여자들의 힘인가. (한 후배는 남자들도 그래요, 라고 하더라만) 암튼 들어갈 땐 환했는데, 나오니까 캄캄했다. 비가 내려서 노면이 젖어있었지만 기온이 차지 않아서 그리 춥지는 않았다. 집으로 올 때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내가 버스를 탈 때까지 기다려주는 H양. 아이 착해요. 버스를 타고 후다닥 자리에 앉았다. 차만 타면 자는 버릇이 있어서 이내 창문에 머리 콩콩 찧으며 자기는 했지만, 다행히 내가 내릴 정류장 직전에 눈이 떠졌다. 돌아오는 길, 발걸음이 가벼웠다. 아, 즐겁고 유익한 주말. 현재 처지가 처지인지라 주말마다 나가 놀 순 없지만 가끔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커피, 수다만으로 일주일분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좋고 행복하다. 그래, 가끔은.
집에 오니, 식구들이 찜닭을 시켜 먹고 있었다. 으악, 내가 없을 때 시키다니.(그르릉)
수다의 여파가 남았는지, 괜히 장문의 기록을 수다스럽게 남겨본다.

어쨌거나, 스킨을 변경하였다. 지난번 스킨(블로그 옮기면서 만든 스킨)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봄 될 때까지 안 바꾸겠거니 했는데, 연말연초에 스트레스 해소용이랄까 기분전환 삼아 스킨에 손을 대다보니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스킨이 하나 나와서 바꾸어 보았다. 굳이 갖다붙이자면 새해맞이 스킨이 되겠음. 하루 날 잡아 만든 게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사소하게 손 보면서 찔끔찔끔 만든 거라 거의 일주일에서 열흘은 걸린 것 같다. 나름 긴 시간 숙성되어 탄생한 녀석인 셈. 효효. 실은 이것과 똑같은 이미지로 2단 스킨(사이드 바 위치에 따라 종류별로 2개)도 있는데, 그것보단 오랜만에 3단 스킨을 써보고 싶어서 이걸로 결정, 적용해보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나는 보통 스킨을 만들 때 해상도 1280*1024에서 만들지만 그보다 낮은 해상도 1024*768에서도 잘 보이게끔 크기를 적당히 조절하는 편인데, 이번 스킨은 1024*768 해상도에서 보면 아래쪽에 가로 스크롤바가 짠하고 생겨버리고 만다. 으앙. 전체 테이블 크기가 982픽셀로 1000픽셀 안 쪽인데 왜 가로 스크롤바가 생기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뭔가 태그 같은 게 어딘가에서 살짝 꼬인 거 같은데 어디가 어떻게 꼬였는지 모르겠다.

↑ 이런 식이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그냥 쓰기로 했다.(뭬야?) 다행히 요즘은 대부분이 1280*1024 해상도를 쓰는 추세고; 와이드나 대형 모니터의 경우 그거보다 더 큰 해상도를 쓰기도 하니까......라고 핑계를......; 1024*768 해상도 쓰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해해주시압. o(__)o 단지 스크롤이 생길 뿐 블로그 스킨 자체는 잘 표현됩니다.(단, 익플과 파폭에서만 확인해봣습니다. 하하;) 그리고 블로그 레이아웃 자체가 한 화면에 다 표시되기 때문에 글 보려고 왼쪽, 오른쪽으로 이동할 필요도 없고요. (그런데도 스크롤이 생긴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니까요. 구시렁구시렁.) 미관상 눈에 거슬리겠지만 모쪼록 양해를...(넙죽) 그 밖에 혹시라도 다른 문제점 같은 게 발견되면 귀찮으시더라도 제보 부탁합니다.^^;;;
그럼 여러분, 즐거운 블로깅 되소서!
덧, 내리던 눈송이는 오른쪽 배너로 대신합니다.
추가.
2009/01/15
1024*768 해상도에서 가로 스크롤바 나오던 현상 고쳤습니다. 아~ 신난다!
어찌됐든 그래도 새해는 새해다.
숫자 하나 바뀌었다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게 있을까마는, 그래도 희망이라는 게 있으니까. 지치지 말아야지... 하며, 다짐을 불태운다. 실은 다짐이나 목표 같은 거 적어둘 생각은 없었는데, 지이 님의 정리와 다짐을 보다보니 글은 힘이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맞아, 글은 힘이 있어. 혹여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다짐과 목표를 적어두던 때의 기분 만큼은 늘 진심이니까, 그걸 잊지 말자는 뜻에서 나도 글로 남겨두기로 했다. 나중에 내 정신상태가 해이해질 때 연초에 적어둔 글을 보면 브라우저 창의 F5번을 누른 것처럼 새로고침할 수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니까.
나의 2009년의 최대 목표는,
1. 에너자이저,
2. 120권의 책 읽기.
늘 연초가 되면 그 해에 읽을 책의 목표량을 정한다. 재작년에는 200권이었는데 100권 조금 넘겼고, 작년에는 150권이었는데 80권 정도 넘겼다. 그래서 올해는 아예 250권 정도로 목표를 크게 잡아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좀 버거울 것 같아서 한 달에 10권 정도로 책정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장르 구분 없으며 '권수=작품수'다. 즉, 작품 하나당 한 권 취급(분권되어 있는 책이더라도 한 권으로 취급). 올해는 이제까지와 달리, 정식으로 리뷰를 안 쓰더라도 무슨 책을 읽었는지 꼬박꼬박 정리해둘 생각이며, 연말이 되면 올해 읽은 책 베스트와 워스트도 꼽아볼 계획.
3. 다이어리 끝까지 쓰기.

아무튼 올해의 세 번재 다짐은 '다이어리 끝까지 쓰기'이다. 늘 3월까지는 나름대로 꼼꼼하게 쓰는데, 그 이후로는 점점 뜸해져서 6월쯤 되면 빈 칸 작렬, 10월쯤 되면 새 다이어리로 갈아탈 생각에 더욱 더 소홀, 12월은 내 생일이랑 친구들 생일을 적어넣은 것 빼고는 모조리 빈칸이 되고 마는 나의 다이어리. 그러나 올해는 꼭! 이 다이어리를 12월 마지막까지 채우고 말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일매일 체크하는 걸 잊지 않도록 다이어리 앞에 Yearly Plan에도 적어두었다. 물론 그것도 다이어리를 펼치지 않으면 잊겠지만; 정 안 되면 매일 지정된 시간에 알람을 울리게 해둘까 생각도 하고 있다. 올해는 반드시, 꼭, 12월의 마지막까지 빽빽하게 쓰고 말리라. 예쁘게 쓰는 건......, 잠시 미뤄두겠음. 일단 1월 한달동안 최대한 깔끔하게 쓰는 걸로다가 목표 달성을 해 볼 생각. (나중에 인증사진 올려봐야지)
4. 한국어와 외국어 실력 향상의 해.
언어가 좋다. 전 생애에 걸쳐 모국어인 한국어 바르게 이해하기에서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어랑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정복하고 싶다는 거창한 소망이 있다. 더 나아간다면 라틴어 공부도 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 그만큼 언어가 좋지만, 생각만큼 실력이 따라주지는 않는다. 게으른 탓이다. 올해는 게으름 탈피. 우리말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해보기로 했다.(한+ 국어사전을 내 친구처럼!) 그리고 일단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일본어 실력 죽이지 않기(더 죽일 것도 없다-_ㅠ)와 영어 실력 늘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실은 JLPT성적 보고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휘청했다. 부끄럽다. 이대로는 위험해. 다시 시작하자. 영어는......, 저 높은 곳에 계신 분께서 영어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질리도록 영어, 영어를 외쳐대서 안 그래도 울렁증 있는데 더욱 치가 떨리지만, 영어라는 언어 자체는 참 매력있다. 그리고 지금 내겐 영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도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연말쯤엔 뿌듯하게 포스팅할 수 있기를, 그래서 그때쯤엔 초급 중국어에도 도전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5. 피부관리, 체력증진.
요즘 거울 볼 때마다 흠칫 놀란다. 아니 작년과 왜 이리 차이가 나는 거야? 겨울이란 계절적 영향도 있겠지만 피부는 푸석푸석, 탈모가 진행(...)되는 머리에, 뾰루지 -라고 쓰고 성인여드름이라 읽는다- 는 얼굴에서 떠나질 않고.-_ㅠ 동생은 날 볼 때마다 썩/은/얼/굴이라 놀릴 뿐이고. 나는 반박할 수 없을 뿐이고. 뭐 이러냐. 우헝. 한창 폭격맞은 것 같은 상태일 때는 "나는 멍게입니다"라고 제목을 쓰고 포스팅도 할 뻔 했으나, 쓰다 보니 진짜 멍게얼굴이 되는 것 같아 지워버렸다. 얼마전에는 친구의 결혼식이었는데, 얼굴이 도저히 결혼식에 갈 상황이 아니었다. 이건 뭐 팩을 해도 안 되고, 안티 여드름 치료제를 발라도 안 되고. 그래서 시선을 좀 분산시켜보고자 파마를 했는데......, 항상 내 머리를 만져주는 미용사가 화들짝 놀라기를, 아니 머리가 왜 이렇게 비었어요? -┌ 그래 나 스트레스성 탈모 진행중이다. 덕분에 십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처들여-_- 머릿결에 손상이 없다는 파마를 했다. 아아, 2009년엔 나도 이제 슬슬 피부에도 신경 좀 쓰고 헤어 -라고 쓰고 탈모라고 이해를- 에도 더 신경 써야겠다. 아직 서른도 안 됐는데(코앞이잖아!), 벌써 시들순 없어! ! !
얼마전이었다.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아 조금 뛰었는데...... 허헐, 5분을 못 뛰겠는 거다. 숨이 턱까지 차서 헐떡이는데, 이건 뭐 내가 갑자기 60대 노인이 된 것 같은 기분. 만년 지각생답게; '오래 달리기'라면 자신있었는데...... 한 때는 반에서 1등은 따 놓은 당상이었는데. 어쩌다 내가 5분 달리는 것도 제대로 못 뛰어서 헉헉거리게 되었는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운동부족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운동부족이라고 말만 했지 나름 알아주는 체력이고, 체력이야 말로 나의 최대 무기였는데. 이럴 순 없다. 운동하자. 운동. 일단 하던대로 요가는 계속 하면서 지구력, 근력을 좀 키워야겠다. 헬스 끊을까.......
으음, 일단 요 다섯가지가 올해 나의 목표이자 다짐.
소소하고 당연하게 지켜야 할 것들이 몇 가지 더 있지만, 그건 나만 알고 있으련다. 이렇게 쭈욱 적고보니 이제서야 좀 새해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새해는 계획과 함께. 아 참, 빠뜨린 게 있는데 2009년에는 작년보다'는'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더불어 다소공간에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눈이 쌓이듯 표현이 쌓여가는, 우리들의 공간이 표현의 자유가 눈내리는 동네가 되었으면 하는 기원을 담는 것입니다. 자그마한 눈송이들이 쌓여서 산사태가 일어나듯,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작은 참여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무언가 큰 것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중략)
!@#… 아, 물론 언론노조는 밥그릇 보장을 위해서 싸우고, 야당은 야당으로 힘을 과시하기 위해 싸우고, capcold같은 얼치기들은 그저 폼잡기 위해 편승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 상관 없습니다. 어딘가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통분모 만큼만 지지하고 뜻을 같이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며 발언의 위축효과를 방지하고, 그 안에서 합리적 틀을 찾아나가며 담론도 그리고 결국 세상도 발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야말로 원론적인 전제만 공유한다면 충분합니다. 전문적 저널리즘이라면 방송의 공공성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나가서 항의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그것을 위해서, 온라인에서 열린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면 또한 그것을 위해서 각자 동참할 이유가 되어줍니다. 물론 사이버모욕죄는 반대하지만 신방겸업은 찬성하는 좀 더 정밀한 입장들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합 선물세트로 모든 것을 일괄 통과시키려고 하는 세력에는 최소한 반대해야 그 정밀한 입장도 충족할 수 있겠죠. 뭐 그러니까 이런 제안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네엡! 조금 늦은 듯 하지만 이제라도 동참합니다!!!
캠페인 포스트를 본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사 참여하게 되었네요. 스킨에 간단히 스크립트만 추가하면 되는 거라 뭘 수정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는데 말입니다.(복사, 붙여넣기에 10초면 끝!) 아무튼 저도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 될 언론법 개정 저지를 지지합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넉넉잡아 80세로 볼 때, 약 1/3이 조금 넘는 세월을 살았는데, 요즘처럼 막막하긴 처음입니다. 물론 지난 세월이 마냥 살기 좋았던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늘 힘들다, 힘들다 앓는 소리 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저는 아직 철없는 아이였을테니 그저 삶의 무게가 와닿지 않았을 뿐이겠죠. 하지만 저보다 많이 산 어른들 역시 지금처럼 힘든 때가 없었다고 울먹이십니다. 어른이 되면 뉴스가 가장 재미있다더니, 그런 것은 다 거짓말이에요. 전 뉴스 보는 시간이 가장 고통스러워요. 착하게 살고 싶은데, 입에서는 욕지기가 튀어나오고, 인상이 찌푸려지니까요. 무어... 그게 내 일이 아닌 가상이라 생각한다면 뉴스 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지만요.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또 얼마나 우스운지......-_- 액션배우와 개그맨을 위협할 정도의 활극/쇼를 보여주시는 윗 분들이지 않습니까? -_- 그렇지만 저는 그런 뉴스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들 입맛대로 수정하거나 그들 유리한대로 하라고 압박을 넣은 뉴스, 겉으로만 평안해보이는 프로그램들을 보고 싶은 것 또한 아닙니다. 그건 허울 뿐인 행복이겠죠.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바꿔나가고 싶은 거죠.
각설하고, 캠페인에 참여합니다.
블로그 가득 내리는 눈송이가 가독성에 조금 방해될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팁이라면...... 마우스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눈발이 휘날리는 방향과 속도도 조금씩 차이나니까 글 읽기 좋은 방향으로 마우스를 올려놓으신 후 글을 읽으시면 조금 편할거예요.^^; 아무쪼록 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저의 의지가 다소나마 의미가 있었으면 하고, 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거리로 나와서 투쟁중이신 분들... 지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응원합니다.
추가) 2009/01/09 스킨을 변경하면서 눈송이 대신 배너로 대신합니다.
# 1
올해 산 앨범의 개수를 작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작년에 비해 경제사정이 열악하기도 했지만; 몇몇 앨범 빼고는 딱히 내 마음을 끌어당길 앨범이 없기도 했다. 무너져 가는 가요계에 그래도 나름대로 가요앨범을 꽤 많이, 자주 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올해 대중가요는 글쎄, 한쪽으로만 내달리는 유행과 초반부터 강렬한 훅, 단순 반복 패턴 위주여서 노래는 귀에 잘 들어올지 몰라도 선뜻 앨범을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적었다. 구매기록을 못 찾겠어서 정확히 뭐뭐 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대략 서른장이 조금 넘을 정도의 CD를 산 것 같다. 개중에는 예전에 나온 앨범도 꽤 많은 편이라 올해 나온 앨범만 추려보면 그 수는 더 적어진다. 그 중에 가장 강렬했던 음반은 역시 한희정 1집이 되겠고, 나머지는 기대에 약간 상회하는 정도이거나 무난 혹은 별로였던 것 같다. 대신 올해는 인디음악이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일까. 아무튼 그런 이유로 소위 말하는 메이저 쪽은 좀 시큰둥했는데, 연말에 다가설수록 대박 음반이 막 쏟아져나오고 있다. 뭐 이러니.;ㅁ; 일단 윤종신 11집이 그렇고, 조규찬 remake도 리메이크 앨범 싫어하는 내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어서 놀라우며, 테이 5집도 간만에 맘에 든 대중가요다. 좀 시일이 지나긴 했지만 앞으로의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신승훈의 싱글도 꽤나 마음에 든 경우다. 그런 가운데 오늘 보니 윤상의 song book이 스트리밍으로 풀렸다. 꺅 소리 지르며 잽싸게 감상모드. 일단 눈에 띄는 '흩어진 나날들'이랑 '이별의 그늘' '너에게', '이별 없던 세상', '가려진 시간사이로'를 들어봤는데, (뭐 안 들었어도 윤상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샀을 테지만) 당장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레인지 솜씨봐.ㅠㅠ 그래서 주문하려고 보니 이소라 7집 예약판매 중. 어이쿠야. 다들 왜 이러셔요. 왜 연말에 몰려나오시고 그러냐구요.ㅠㅠ (그치만 좋아하고 있다;) 끝이 좋으면 다 좋게 느껴진다고, 빈곤하던(...) 2008년이 갑자기 풍성하게 느껴진다. ......아 맞다, 넥스트 6집 나온단다. 내가 좋아하던 넥스트는 딱 라젠카까지인데;;;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대는 되고 있다. 신해철에 대해서는 지난 한 해 참 거시기한 사건들이 많아서(-_-) 이래저래 실망도 많이 했지만 난 아직 음악인으로서의 신해철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신해철도 공공연히 말하지만 신해철 팬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애증이다, 증말.'
# 2
어젯밤에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을 읽었다. 며칠 전에 사둔 건데 계속 읽을 시간이 없어서(거짓말;) 방치해두고 있다가 어제 드디어 손을 댔다. 그리고...... 울었다. 와-C 진짜 시미즈 레이코는 천재야. 월광천녀 질질 끌다가 점수 깎인거 제대로 만회하고 있다. 뭐냐 진짜.ㅠㅠ 개인적으로 4권이 3권에 비해 별로였어서; 5권에도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어이쿠야, 이런 대박이 있나. 마키의 심리상태랄까 표정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5권은 대박이다. 폭발하는 마키, 고통스러워하는 마키, 고민하는 마키....아아아악, 마키이이이이이. 덧붙여서 '아오키 바보똥깨! 으앙 ㅠㅠ' 내 조만간 4권 감상이랑 합쳐서 장문의 리뷰를 남겨주리라. ㅠㅠ
# 3
내 생일은 주민등록상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르다. 출생신고를 할아버지가 하셨는데, 술을 마시고 가시는 바람에 잘못 입력했다나 어쨌다나; 그건 약과다. 까닥하면 이름 끝에 '자'자 붙을 뻔 했다며(이름 끝에 '자'자가 붙으면 대부분 옛스러워진다;) 그나마 이름 제대로 기입해준 걸 다행이라고 여기라는 엄마의 말에 그런가보다 하고 있지만 솔직히 실제보다 생일 빠르게 등록한 게 좀 신경질 나긴 한다. 이왕 틀리실거면 아예 한 달 늦게 등록해주시지.ㅠㅠ 그럼 한살 덜 먹고 좋은데. 흑. 아무튼 내 실제 생일은 15일이고 주민등록상으로는 10일 빠른 오늘, 5일이다. 가까운 사람들이야 보통 실제 생일에 축하를 해주지만, 카드회사나 기타 서비스업체에서는 실제 생일을 입력해놓지 않으면 주민등록상 생일에 축하메일을 발송한다거나, 카드를 보내곤 한다. 그런 데서 보내는 축하메일이나 카드가 늘 그렇듯 상투적인 축하인사에 간혹 얼마치 사면 얼마 할인 해준다는 생일 쿠폰 동봉 등이 대부분이이다. 물론 고맙지만 조금은 시큰둥하게 받아들이곤 하는데, 올해는 생각도 못한 감동스러운 생일축하 인사를 받았다. 쥬크온에 접속했을 때였다. 평소 '자동재생'으로 설정해놓지 않기 때문에 접속하면 그냥 플레이 목록만 떠야 하는데, 갑자기 음악이 저절로 플레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플레이 리스트에 올린 노래도 아니었다. 노래 제목은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다. 당연하지 않은가, 5일은 그저 법적 생일일 뿐 평소엔 신경도 안 쓰는 날이니까. 그래서 난 오늘이 내 법적 생일인 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노래가 한 30초쯤 진행되고 난 뒤에야 깨달았다. 내가 쥬크온 가입할 때 실제 생일을 고쳐 입력하지 않았고, 지금 흐르는 이 노래가 주민등록상 오늘이 생일인 나를 위한 쥬크온의 생일 축하 서비스였다는 걸. 순간 내 입가에는 웃음이 피어났다. 회사로서는 그저 형식적인 생일 축하 서비스였을 뿐이겠지만 노래라는 장치가 더해지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다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이런 식으로 축하인사를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쥬크온의 생일 축하 서비스는 작지만 감동적이었다. 음악을 유통·서비스하는 회사다운 아주 효과적이고 적절한 이벤트랄까.(이렇게 재생되는 데서 발생하는 저작권료가 어떻게 책정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생일 기분이었다. Thank you, Juke On, 그리고 노래 불러준 진원언니.
음, '진원언니' 하니까 점프트리의 '정원언니'가 생각나는군.

- 텍스트큐브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을 다운 받는다.
(기본패키지/확장패키지 둘 중 선택가능, tar.gz파일/Zip파일 선택가능) - tar.gz 확장패키지를 계정에 올리고 텔넷 프로그램 이용, 유닉스 명령어로 압축을 푼다.
(Zip파일 받아서 미리 압축 풀고 FTP로 올려도 되긴 한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 경우는 오류가 너무 자주 발생해서 그냥 tgr.gz 파일 받아서 텔넷으로 푼다. 압축 해제하는데 시간 5초도 안 걸림.) - 퍼미션을 777로 조정. http://계정주소/setup.php 접속, 그 다음부터는 설치마법사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 텍스트큐브 스킨 수정
- 이제부터가 진정한 고생길 시작. 처음 텍스트큐브를 깔면 기본 스킨이 두 개가 들어있다. 그냥 써도 상관은 없으나, 취향이 아닐 경우 다른 스킨을 받아 쓰거나 수정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설치형이라 약간 번거롭다. 일단 다른 사용자들이 공개한 스킨을 받아쓰려면 텍스트큐브 스킨 자료실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내 경우엔 스킨 자료실을 둘러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을 못 찾겠어서; (실은 다 둘러보기 귀찮아서;) 기본 스킨을 수정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 먼저 테스트큐브 홈페이지에서 스킨 제작에 관한 팁들을 둘러보고 제작에 돌입. 디자인이 구상하고, 레이아웃 잡고, 색깔 수정하고, 태그 뺄건 빼고 첨가할 건 첨가하는 등 사소하게 수정하는데 꼬박 일주일 걸렸다. 처음엔 당장 이사할 생각이 없어서 여유시간에 설렁설렁 만들었기 때문에 더 시간이 걸린 듯 하다. (게다가 중간에 무한 삽질 반복;)
- 텍스트큐브 스킨은 스킨 출력에 필요한 이미지며 html 및 css 파일을 자신의 계정에 직접 올려 사용해야 한다. 일단 계정에 올리면 텍스트큐브 관리자 페이지에서 수정을 할 수가 있는데, 수정한 뒤 다른 스킨을 설정해버리면 수정파일은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미리 백업을 해놔야 다음번에 쓸 수 있다. 내가 이 과정에서 삽질을 얼마나 했는지.ㅠㅠ 수정한 스킨 파일이 customize/1폴더에 저장되는 줄은 까맣게 모르고 계속 기본 스킨파일만 다운 받았지 뭔가; 나는 기본 스킨을 수정하면 기본 스킨 폴더의 내용이 수정한 내용으로 바뀌어 출력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customize/1폴더에 임시저장된 수정 파일이 출력되는 거였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파일을 설정해버리면 임시저장 폴더인 customize/1 의 내용은 날아가버리고 새로운 내용이 저장되는 것. 이것도 모르고 이미 있는 기본 스킨 파일 다운 받고, 잠깐 다른 공개 스킨 한번 설정했다가 다시 내가 수정한 파일로 복귀를 하려니 복귀가 될리가 있나. 애꿎은 텍스트큐브만 탓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다시 수정, 그래놓고 또 기본 스킨 파일 저장, 또 날려먹고....-_-;;; 이 과정을 이후로도 두 번 더 반복한 뒤에야 수정한 파일이 기본 스킨 폴더에서 저절로 수정되는 게 아니라 customize/1 폴더에 임시저장 된다는 걸 알았다. 아아, 무식하여라...ㅠㅠ
- 어쨌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스킨 수정에 탄력이 붙었다. 한번 수정했다 하면 바로 백업, 백업, 백업. 폴더 이름 바꿔서 새 스킨으로 올려놓은 후 그걸로 다시 설정. 며칠 삽질 끝에 얻어낸 스킨이라 얼마나 뿌듯하고 예쁜지. ♡
- 각종 플러그인 및 위젯 설정
- 다양한 플러그인은 텍스트 큐브 최대 강점이다. 위젯은 덤.
- 우선 커버 플러그인 : 네이버 블로그의 프롤로그 기능처럼 텍스트큐브에도 커버 기능이 추가되면서 플러그인이 생겼다. 메뉴바의 "최근 글"을 누르면 최근에 올라온 글이 순서대로 펼쳐진다. 글에 사진이 들어있을 경우 왼쪽에 사진이 출력되기도 한다. css파일 조금 수정하면 입맛에 맞게 출력 화면을 수정할 수 있다.
- 관리자페이지 플러그인 및 위젯 : 관리자 페이지의 첫 화면에 출력할 플러그인을 고를 수 있다. 최근 덧글이나 방명록글, 통계, 텍스트큐브 공지나 팁 등을 활성화하고 위젯을 통해 위치를 설정하면 관리자, 로그인 했을 때 한눈에 블로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 플러그인을 백업·복원해주는 플러그인 : 텍스트큐브는 블로그 내의 자료를 TTXML형태의 파일로 백업, 복원할 수 있는데, 이 플러그인은 블로그 자료가 아닌 플러그인 설정을 백업, 복원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플러그인이다. 스킨을 바꿀 때마다 플러그인도 새로 설정해줘야 하는데 이 플러그인을 켜두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
- 사이드바 플러그인 및 위젯 : 배너 출력 플러그인을 켜두면 편집 기능을 이용 간단하게 원하는 소스를 사이드바에 출력할 수 있다. 이글루스에서는 불가능했던 스크립트 태그를 쓸 수 있어서 그게 굉장히 좋았다. 위젯으로 사이드바의 메뉴 위치를 간단히 조정할 수 있다.
- 스팸 차단 및 불펌 방지 플러그인 : 일단 확장패키지에 있는 플러그인만 설정해두었는데, 찾아보면 이런 플러그인이 꽤 많다. 자신에게 맞는 걸로 다운 받아 설치한 후 설정하면 될 듯하다.
- 그 밖의 아기자기한 플러그인 : 덧글을 쓴 사람의 블로그에 개인 아이콘이 등록되어 있는 경우 이름 앞에 아이콘을 출력해주는 플러그인이나 각종 부호를 이모티콘으로 출력해주는 플러그인 등 둘러보면 블로그를 꾸며주는 플러그인이 많다.
- 블로거들이 공개 배포한 플러그인 : 텍스트큐브 플러그인 게시판을 둘러보면 이것저것 유용한 플러그인이 꽤 많다. 그 중에 내가 발견한 최고의 플러그인은 제로보드와 텍스트큐브를 연동해주는 플러그인이었는데, 처음 발견했을 때 너무 좋아서 박수를 다 쳤다. 그 플러그인이 아니었다면 굉장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밖에 없었을 텐데,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연동할 수 있었다. 게다가 파이어폭스에서도 잘 보여. (감동)
- 블로그 백업 및 복원
- 이글루스는 기본적으로 백업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서 다른 서비스의 힘을 빌어 백업에 돌입. 현재 서버 폭주중이라는 프리덤 사이트를 이용했다. 봄에 프리덤 사이트로 백업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는데, 번번히 실패해서 그만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한번 도전. 몇 번의 실패 끝에(이틀 소요) 깨끗이 백업해냈다. 그런데 비공개 글이나 덧글은 백업이 안 돼서 그게 아쉽다. (백업 성공한지 하루만에 이글루스 약관 개정 크리, 프리덤 서버 폭주; 하루만 늦었어도 백업 불가능했을 듯. 나름 시기를 잘 탄건가.-_-;)
- 백업을 했으니 본격적인 이전 시작.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처음에는 복원이 잘 되었는데, 한번 날려먹고;(여기서도 삽질;) 다시 복원할랬더니 당최 복원이 안 되는 거다. 정확히 말하면 복원은 되는데, 글자가 모조리 깨져서 외계어로 출력. 결국 수동으로 지우고, 다시 복원했는데, 또 글자 깨짐. 혹시나 싶어 현재 동결중인 티스토리에 복원을 했더니, 아니 거기서는 복원이 잘 되네.-_-; (장난해?) 그래서 거기에 복원한 걸 다시 백업, 계정에 올리고, 그 계정 주소를 텍스트큐브에 입력하고 복원했더니 복원이 잘 되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암튼 그 과정에서 또 하나의 삽질은 미리 복원해두었던 티스토리 쪽 글들을 날려먹었다는 것이다. 백업한 xml을 메모장으로 열어 migrational을 true로 바꿨어야 하는데, 그걸 까먹어서;; (false로 되어 있으면 기존 자료를 날리고 새 자료을 덮어씌우게 된다. true는 기존 자료에다 추가하는 형식) 프리덤에서 제공하는 계정주소로 바로 복원할 시에는 설정해 줄 필요없다. 아마 기본 true로 설정돼 있는 모양. 아무튼 이러한 삽질을 반복하며 자료 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 복원을 하고보니 사소하게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글루스 쪽에서 답덧글로 단 덧글과 트랙백자료들은 덧글이나 트랙백을 단 시간이 아니라 복원을 한 시각으로 일괄처리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재 이 블로그 포스트 중 이글루스에서 썼던 답덧글과 트랙백은 등록 시간이 다 똑같다. 매우 아쉬운 부분. 나머지는 대부분 만족스럽다. 티스토리 때 일일이 카피 앤 페이스트로 옮겼던 걸 생각하면, 게다가 완벽히 옮기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니... 프리덤 서비스는 무지하게 고마운 서비스.
- 텍스트큐브의 장점 및 단점.
- html모드에서 자동 줄바꿈이 안 된다. 어이구 세상에. 제로보드에서도 되는 것을. ㅠㅠ 난 주로 html모드에서 글을 쓰는 편이라 이거 엄청 불편하다. 줄 바꿀때마다 <br> 태그를 넣을 수도 없고. 이거 원. 어쩔 수 없이 위지윅모드로 쓰는데, 아, 난 싫어. 싫다고. -_ㅠ html모드에 자동 줄바꿈을 지원하라. 지원하라........... 지원해주시면 안 되나요. 개발자님들.ㅠㅠ
- 본문 아래쪽 '댓글'이라 씌어진 문구를 덧글로 바꾸고 싶은데 무슨 파일을 열어서 수정해야할지 모르겠다.; 포럼에서 검색해봐도 안 나오고; 스킨에서 수정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끙.
- 글쓰기 창이 왼쪽에 딱 붙어있다. 왜? 왜? 왜? 중간 정렬해주면 안 되나. ㅠㅠ 뭔가 고개가 삐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야. 훌쩍.
- 이 밖에 딱히 불편한 점... 모르겠다. 티스토리 한 3개월 써봤다고 시스템 자체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인터페이스도 편하고. (아니지 오히려 텍스트큐브가 편한 거 같애!)
- 플러그인과 더불어 텍스트큐브 기능 중 제일 맘에 드는 거는, 카테고리 자체에 비공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러면 그 안의 글이 공개모드라 할지라도 카테고리 자체가 외부인에게 노출이 안 되기 때문에 글도 안 보임. 아, 내가 이 기능을 얼마나 갖고 싶어했던가. 이글루스에는 이 기능이 없어서 카테고리 하나 닫으려면 그 안의 글을 일일이 비공개로 바꾸는 수고를 겪어야 했다. 물론 관리자 모드에서 한꺼번에 모아서 처리하지만, 글이 많으면 클릭질 대여섯 번은 해야했기 때문에 매우 귀찮았다.(안습) 티스토리에도 이 기능은 없는데 텍스트큐브에는 있어서 그게 참 좋다. 장점.장점.
- 그 다음 장점은 위에서도 썼지만 각종 플러그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거지 뭐. 물론 오류도 감당해야하지만. 하여간 괜찮은 플러그인들이 많아서 아주 좋다.
- 이글루스를 떠나며 & 앞으로의 과제
고마움, 그리고 시원섭섭 -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
앞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블로그활동 좀 꾸준히 하고, 진득하게 이 자리에 붙어있는 것만이 내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다. 잘해보자. 다소. 텍스트큐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년간의 얼음집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내 집 마련에 성공, 이사를 하였습니다. 지난번처럼 잠깐의 외도로 끝나지 않으려고(민망하잖아요;) 이왕 옮기는 거 나름대로 공들여서 꾸미고 설정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대로 보이기는 하는 거지요?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에서만 확인을 해봐서 크롬이나 오페라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상하게 보이면 제보해주세요. 새로운 다소공간多笑空間의 블로그 주소는 http://dasospace.net/blog 입니다. 예전 제 이글루스 블로그를 아신다면 그리 낯설지 않은 주소라 생각합니다. 위 주소가 너무 길다고 생각되거나, 직접 주소를 쳐서 들어올 경우 뒤에 blog를 빼고 http://dasospace.net 만 치셔도 이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원래는 대문을 만들 예정이었는데, 현재 시간도 없고 디자인 하기 귀찮아서 그냥 바로 포워딩되게 설정해놨어요. RSS구독기를 이용하시는 분은 왼쪽 사이드바 아래쪽에 있는 RSS 버튼을 이용하시면 되고, 그냥 즐겨찾기 해 놓으실 분은 가능하면 전체주소 http://dasospace.net/blog 로 등록해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랫동안 생각만 해오던 설치형 개인 블로그를 이제야 갖게 되었습니다. 저를 오래 봐오신 분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누가 역마살 들린 애 아니랄까봐 비단 블로그 뿐만이 아니라 넷 여기저기 자주도 옯겨다녔네요. 이제는 dasospace.net 이라는 고유주소도 생겼으니, 이곳에 진득하니 정착해봐야겠습니다. 처음엔 다시 티스토리를 써 볼까도 생각해봤고, 아니면 구글에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던 텍스트큐브닷컴으로의 이주도 생각해봤는데, 어딘가에 소속된다면 굳이 이글루스를 떠나오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설치형 블로그로 옮겨탔습니다. 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스팸들의 침입이나 트래픽(DB)의 역습만 아니라면 앞으로는 더이상 옮겨다닐 일 없을거예요. 아마도.
그리하여,
또 다시 시작의 문턱입니다.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다소입니다.![]()
덧, 혹시 처음 오셨다면 왼쪽 위의 이용가이드를 보시면 편리합니다.
...내 머리속에는 잠자리표 점보지우개가 서식하고 있다.
- 문득 깨달았다. 올해 내가 영화 리뷰를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세상에. 심지어 DVD 리뷰도 안 썼다. DVD 주문했다는 글이나, 어떤 영화, 드라마가 보고 싶다, 또는 봤다는 간단한 글은 간혹, 아주 간혹 썼지만 정작 제대로 된 리뷰는 하나도 안 썼다. 나 뭐하고 산 거지? 특히 다크나이트는 세 번이나 봤는데; 게다가 배트맨 꿈을 일주일이나 연속으로 꿨는데;; 리뷰를 안 쓰다니.;;; 그렇지만 어쩌랴. 어차피 지금은 기분도 안 나고(왕 씨니컬~) 나중에 DVD 나오면 기념으로 그 땐 꼭 쓰지 뭐.
- 다크나이트 하니까 생각나는데, 얼마전에 워너브라더스 국내철수 기사 보고 아침에 완전 패닉상태에 빠져서 관련 글 검색했던 기억이 난다. 그 기사 보자마자 비명처럼 내지른 한마디가 "그럼 다크나이트는?" 이었다. DVD 나오면 사려고 수시로 검색했던지라 워너브라더스 철수이야기는 정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다행히도 딱 다크나이트까지 출시하기로 했다는 글에 안도의 한숨. 그래, 오래 버티긴 했다. 2차 판권 시장이 이렇게 암울한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면 오래 버틴거지. 고마우면서도 한없이 아쉬운 이 맘. 차례차례 무너지고 있는 CD, DVD시장을 보는 게 너무 맘 아프다. 용돈만 생기면 음반이나 비디오 테이프를 사 모으던 고등학교 땐, 10년 후가 되면 매체가 더욱 발달해서 시장이 훨씬 거대하게 형성될 줄 알았다. 그 때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음반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매체는 발달했을지언정, 시장은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이러다 나중에는 CD나 DVD가 신청자에 한해서 소장 개념으로만 발매될는지도 모르겠다. 무섭다. (나중에 이에 관한 썰을 한바탕 풀어봐야지;)
- 실은 텍스트큐브를 설치하고 수정중이다. 최근 부는 이글루스의 변화와는 상관 없이(절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크게 상관이 있지는 않아요) 지난 봄부터 계획하던 일이었다. 지난 봄에 셋방살이 말고 확실한 내집으로 이전하려고; 계정과 도메인을 사두었는데, 계속 여유가 안 나서 여태까지 미뤄두었다가(또는 아쉬움에 번번히 주저않다가) 연말도 다가오고, 외적으로 또 내적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어와 슬슬 움직이고 있는 중. 아주 천천히 수정하고 있다. (실은 한번 날려먹는 바람에 전의를 많이 상실했다;) 예전에 티스토리 생활을 잠깐 했을 때 지긋지긋한 컨트롤 C와 V의 압박을 생각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그때와 달리 백업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돼서 지금은 여유다. 버려두었던 제로보드와 위키를 연계하는 것도 고려중이고... 하여간 천천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지금까지처럼 그냥 이렇게 수정만 해놓고 공개는 하지 않은채 비밀의 공간으로 남겨둘지 모를 일이다. 늘 미련이 문제다. (하지만 결정하면 즉각 실행에 옮겨버리는 냉정함과 단호함도 문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렇게 오래 비워둔 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어쩌다보니'라는 말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실은 그 속에 "제가요, 이랬구요, 저랬어요, 또 저것도 했구요, 이런 일도 있었어요, 그렇다니까요. 그쵸? 오호호호" 이런 수다가 왕창 들어있다는 거 아시죠? 지금은 그것들을 다 풀어놓기엔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으니 다음 기회에 천천히 풀도록 할게요.(또 언제?;) 하고 싶은 얘기들이 참 많았는데, 역시 시간이 지나니까 기억이 흐려지네요. 그러게 기록을 해두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진리라니까요. +_+
- 암튼 오랜만에 이글루스를 둘러보니, 어머나! 난리가 났네요. 마치 2006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글루스가 SK로 넘어갈 때(...)도 딱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이번 공지는 이글루스가 가진 어떤 분위기, 정체성에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사안이라 동요가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지금까지 소통을 주무기로 내세우던 운영진들이 지난 '마이' 개편부터 어제의 공지에 이르기까지 유저로서는 일방적이라 느껴질 만큼 여유를 주지 않으니 반발이 큰 것일 테구요. 저만 해도 '이게 무슨 소통이냐, 통보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_-; 하여간 이글루스 측 입장을 이해는 하면서도 보고 있으려니 착잡네요. 백업 서비스가 안 되는 블로그 이사의 고통(끔찍한 컨트롤C와 V의 추억-_-)을 알기에 섣불리 떠나니 마니 하지는 않겠지만, 초창기 넷츠고와 싸이 이용자로서 그 서비스들의 변화를 보며 느꼈던 씁쓸함을 또 한번 경험할 것 같아서 불안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넷츠고는 네이트로 흡수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고, 싸이 역시 그 시절의 아기자기하고 소담한 매력은 없어져버렸죠. (지금의 싸이는 무슨 사생활 공개의 장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아니면 각종 루머의 진원지? -_-;) 결국 걱정스러운 건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이나 이탈이 아니라 그로 인해 변해갈 분위기라는 거죠. 그건 상실감으로 이어지기 십상이고요.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하나 뿐입니다. '미리미리 백업이나 잘 하자.'
그나저나 문득 생각이 나서 티스토리에 한번 가봤는데, 헉! 놀랐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예전에 비해 굉장히 편리하게 바뀌었네요. 세세한 것 까진 아직 잘 모르겠고, 우선 스킨 수정에 관해서는 아주 좋아졌더군요. 제공되는 예쁜 스킨도 많고. +_+ 좀 놀랐음; (남의 떡이 커보이는 효과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글루스는 유저들이 소리 높여 부르짖는 자잘한 서비스나 어서 확충해주지 왜 자꾸 정책을 바꾼다는 것인지 나 원. ㅠㅠ

- 아 참, 스킨 바꿨습니다. 겨울이니까요. 계절맞이는 해야하지 않겠어요? >_< 이젠 뭐 아이디어도 없고, 열정도 모자라고, 시간도 없고 해서 작년에 쓰던 앤 스킨 좌우 바꾸고 그림 좀 수정했을 뿐이에요. 좀... 식상하죠? -_ㅠ 봄에는 산뜻하게 돌아올게요. 그럼 전 이만 총총. ==333 (크하, 고전틱해. 총총이라니~ >_<)
I'll be back! 하고 사라진 지 한 달이 다 되어 나타나는 불량 블로거지요.
조증 후에 오는 필연적인 우울증을 조금 겪고 난 뒤 다시 업되고 있는 중입니다. 뇨홋.
- 그럼 또 다시 근황을 간략하게 메모하자면,
책
이동네는 여전히 덥고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빗방울이 그리울 정도로 건조하지만, 그래도 숨은 편안히 쉴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책 읽기에 가속도가 쫙쫙 붙는군요. 읽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아 미뤄두었던 책들을 착착 읽어나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추리 소설과 함께 여전히 미야베 미유키 주간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중세 관련 서적을 보며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서양 복식사 책도 간만에 보니 좋아요. 편집 관련 서적과 우리말을 올바로 쓰기 위한 책도 열심히 탐독 중.
영화
오 마이 갓! 한 편도 못 봤어요.-_ㅠ 보러 가겠다던 맘마미아도 못 봤고, 월-E도 못봤어요. 우왕. 왜 뭘 하겠다고 작정을 하면 갑자기 바빠지며,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솟아나며, 그것도 아니면 갑자기 귀찮아지는 걸까요.?!? 이건 마치 시험기간에 과제까지 겹치는 현상이랄까요. 혹은 공부하려고 맘 먹으면 청소하고 싶어지는 학생의 심리?!? 그러나 알고 보면 게으른 자의 변명?!?
음악
승리의 원더걸스! 슬슬 지루해지던 음악 생활에 단비 같은 nobody가 오늘 드디어 공개됐습니다.ㅠㅠ 아침에 우연히 엠넷에 접속했다가 뮤비를 발견하고는 그길로 무한반복. 음원 결제하고 거짓말 안 하고 백 번 리플레이. 하루종일 노바리노바리벗츄~♬ 이랬습니다. 아아, 그 놈의 섹시고릴라!!! 그 놈의 JYP!!! 멜로디에 약 탄 게 아닐까 의심까지 했습니다. 안무는 또 왜 그렇게 매력적인지. 자청해서 망가져주는 JYP때문에 아침부터 포복절도. 모르긴 몰라도 조만간 시내 번화가와 주점들이 nobody로 물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드라마
- 한국
닥본사는 아니지만 "베토벤 바이러스" 시청중. 김명민 목소리랑 표정 때문에 미치겠어요. 아으흐흐흐흐. 똥.떵.어.리!! 쵝오!乃 하지만 이번 주에 시작할 "바람의 화원"을 은근히, 아니 대놓고 기대 중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미지수. 문근영 왜 이렇게 예쁜가요. 원래 이렇게 예뻤나요? 지금까지 내 취향은 전혀 그 쪽이 아니었건만. 예고편에서 보이는 문근영의 이미지에 홀랑 반해서 누구 말마따나 제 정체성이 다 흔들릴 지경이에요. 앳된 소년의 목소리로 눈 똘망똘망 굴리는 근영이 때문에 잠도 안 올 지경.(개뻥!) 안경 벗은 박신양이 좀 낯설긴 하지만 문근영 때문에 첫회 닥본사 대기중. 음악도 좋고, 무려 우리의 강경무관 류승룡도 나오고. 첫 회는 무조건 봐야합니다.
-일본
쿠로사기 11화 감상 완료.
20자 감상평 : 야마삐의, 야마삐에 의한, 야마삐를 위한 드라마. (리뷰 예정)
꽃보다 남자 리턴즈 11화 감상 완료.
20자 감상평 : 이럴수가, 난 분명 마츠준 팬인데 루이가 더 멋있어.;
이밖에 옛날드라마 복습중. 뷰티풀 라이프, 케이조쿠,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등. (공통점은?)
-영국
"오만과 편견 다시 쓰기(Lost in Asten)"라고 추석 연휴에 온스타일에서 방영해준 4부작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 때 채널 돌리다가 발견하고는 잠깐 시청했는데, 외출하느라 앞 부분 조금 밖에 보질 못했어요. 근데!!!! 이거 영국에서도 아직 방영 덜 된 걸 우리나라에서 방영해준 거라면서요? 우와, 온스타일 완전 능력자! 내용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너무나 좋아하는 한 여자가 얼떨결에 그 시대로 타임머신 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판타지 드라마.(?) 한마디로 오만과 편견을 재구성한 일종의 팬픽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하여간 저 같은 오스틴 빠순이에게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먹이. 이것 때문에 토랭이(...)까지 뒤지는 수고를.;;;;;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러나 자막이 없어서 80% 가까이 이해를 못 하는 슬픈 현실에 좌절하고 있습니다. ㅠㅠ 온스타일은 어서 재방송을 하라, 재방송을 하라!!! ㅠㅠ 아니면 DVD라도!!! 나오면 당장 지를 용의 있음. (나 알잖아? 응?)
시험
일능(JLPT)접수 - 2년에 한 번은 쳐줘야지.; 내년부터는 시험체제 변경된다니까 기념으로;
한자능력시험 접수 - 작년이었나, 2급 응시했다가 장렬하게 떨어진 후, 재시도. 이번에도 큰 기대는...; (왜 나는 한자의 음훈을 외우지 못하고 일본어로 외우고 마는 걸까?)
떡볶이
집 근처(라기에는 좀 많이 먼 곳)에 엄청나게 맛있는 떡볶이 가게가 있습니다. 대구의 명물 신천 떡볶이에 버금가는 떡볶이지요. 예전에 친구녀석 따라갔다가 처음 접했는데, 그 땐 그저 그렇더니 최근에 그 맛을 새로이 접하고나서는 완전 '그래, 이 맛이야!'를 경험중. ㅠㅠ 싼 가격에 엄청난 양과 환상적인 맛의 조화. ㅠㅠ 맨날 먹고 싶어요. 으앙.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저 좀 도가 지나친 떡볶이 귀신이거든요, 새로운 떡볶이의 맛을 경험하고 현재 흥분 상태. 비법을 훔쳐오고 싶어요.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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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일 그 떡볶이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이로써 간략...하지 않은 근황 전달 끝! :-)
...이 아니고, 요즘 포스팅이 좀 뜸했지요.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바빴어요. 좀 안정이 되면 그 때 다시 열혈 포스팅을!
- 간략하게 근황을 메모하자면,
책
역시 여름은 독서의 계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리뷰가 너무 많이 쌓여서 언제 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책 읽는 건 즐겁습니다. 저번 주까지 계속 한국 소설들과 영화 관련 서적만 읽다가 이번 주부터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간만에 미야베 미유키 주간입니다. '모방범'을 새롭게 읽고 있으며, 친구가 아직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미미여사의 원서를 선물해주어서 그걸 읽고 있지요. 좋아요. ㅠㅠ (그리고 막간 자랑질 : 서점 이벤트에서 세 번이나 당첨되었어요. 아잉. >_<)
영화
다크나이트, 고사
· 사실 다크나이트는 벌써 2번이나 봤는데, (자의 반, 타의 반) 내일 또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아이맥스란 점에서 완전 기대중.(지방은 아이맥스 필름이 늦게 내려왔거든요.) 저 사실은 크리스찬 베일의 숨은 팬입니다. 작은 아씨들에서 로리로 나올 때부터 좋았어요.ㅠㅠ 나의 로리로리로리. 암튼 리뷰는 나중에 천천히 공들여 쓸 생각...(이지만, 이러다가 왠지 그냥 넘길 것 같기도;)
· 고사는 음... 유혈이 낭자한 장면보다 남규리의 허연 얼굴과 건조한 저음이 더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단발머리가 참 예뻤고... 또... 음... 나머지는 나중에.
참고로 다음 주에는 '맘마미아'를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오길래 '오옷! 한번 볼까?'했는데, 마이 미스터 다알씨~ 콜린퍼스가 나오는 걸 알고 '이건 꼭 봐야 해!'로 바뀌었지요. 우항.
음악
개인적으로 올 여름 최고의 수확은 '한희정'이었기에 아직도 열심히 플레이 중입니다. 유희열의 '여름날'도 여전히 좋고요. 그저께 발매된 신혜성 3집과 어제 발매된 윤하 2집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혜성의 경우 당연히 팬심이 작용한 것도 있겠지만, 변화를 모색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려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단조롭지 않아서 좋아요. 사운드도 좋고. 보컬 트레이닝까지 새로이 해가며 준비한 음반답게 미묘하게 느껴지는 1,2집과의 차이점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무대 헤어스타일은...ㅠㅠ으흑.) 윤하의 2집은 1집보다는 첫느낌이 훨씬 좋습니다. 나중에 따로 리뷰를 쓰겠지만, 곡들 사이의 조화가 돋보이고, 무엇보다 윤하가 드디어 강약조절에 여유가 생기고 노련해지기 시작했다는 게 마음에 듭니다. 다부진 아이의 내면이 느껴지는 곡도 눈에 띕니다. 타이틀은 1집의 '비밀번호486'의 연장선 상에서 무난하게 고른 듯 하지만 앨범 자체의 퀄리티는 1집보다 높다고 생각.
이 밖에 은근히 카라 미니앨범이 맘에 들었고, 뒤늦게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완곡을 듣고 '잘하네?' 하고 놀랐으며, 배트맨 다크나이트 OST에 빠져있습니다. '더록' 이후 한스짐머 OST가 이렇게 마음에 들긴 처음이에요. (엄밀히 말하면 이번엔 공동작업이지만;)
피서
소박하게 다녀왔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친구의 애인)과 가까운 영덕으로 놀러갔다 왔는데 말입니다. 아흑, 이틀 내도록 비왔습니다. ㅠㅠ 하지만 비 맞으면서 꾸역꾸역 바베큐 해 먹었습니다. 근데 바닷가 가서 회 안 떠먹고 고기 먹고 왔다고 엄마한테 핀잔 들었습니다. (그래도 영덕 대게는 샀음) 결정적으로! 술독에 빠졌다 왔습니다. ㅠㅠ 제 간의 1/4은 아직도 회복불가능. ㅠㅠ 간회복에 좋은 음식 추천 부탁해요. ㅠㅠ
나중에 여행기를 쓰게 되면 자세히 쓰겠지만, 술 먹고 찍은 사진 보다가 배꼽 잡는 줄 알았습니다. 애들이 다들 술 먹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찍어서인지 죄다 흔들려서 심령사진이 즐비했습니다. ㅠㅠ 부끄러워서 아무도 안 보여주고 있어요. 제가 원래 술 마셔도 얼굴은 잘 안 빨개지는 체질인데, 제 얼굴이... 완전 홍당무였어요. ㅠㅠ (미친듯이 마셨단 증거였습니다. 부끄러워요. ㅠㅠ)
현재
약간 조증 상태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밝은 생활 영위중입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는 나날들이기도 합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그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밤마다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지는 않지만; 거의 그런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요. 잘 될거야, 잘 될거야, 주문을 걸고 있는 중입니다. 헤헷. 이런 기분 오랜만이어요. 꺄륵. :)
이로써 간략한(?) 근황 전달 끝.
I'll be back! (+_+)b

안에는 스틸컷 몇장과 영화를 소개하는 책자, R-Ponit 지도가 들어있으며, 6번을 5번 위에 덮고 다시 4번, 3번, 2번 위로 덮은 후 맨 마지막에 1번을 덮으면 이런↓ 이미지가 나타나는 디지팩이다.

이 DVD팩을 조심성 없이 퍽퍽 열어재끼다가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트레이(4번)를 잡아 뜯어버리는 바람에 트레이와 종이가 분리되는 상황 발생.-_-; 순간 당황했다. 어떻게든 복구를 해보려고 떨어진 실리콘을 녹여 붙이기 위해 라이터 가져다가 열을 가했는데, 거리 조절 잘못하는 바람에 트레이 다 태워먹을 뻔....;;;;;;; 아놔, 이래서 디지팩이 싫다니까. ㅠㅠ 종이재질이라 조금만 간수를 잘못해도 끝부분이 금방 닳는데다가 실리콘으로 붙여둔 트레이가 떨어지는 일도 다반사. 그래서 난 그냥 일반 킵케이스에 박스커버 끼워주는 DVD가 제일 좋더라. 아니면 아예 튼튼한 하드커버 디지팩으로 만들던가. (왕의남자 한정판이나 타이타닉 콜렉터스 에디션 같은)
앨범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CD케이스가 최고 맘 편하다. CD를 보관하기에도 가장 안전하고... 그에 비해 디지팩은 외관이 예쁘기는 하지만, 간수 잘못하면 형태가 틀어져고 종이 끝이 닳기 십상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꼭 초회한정판은 디지팩으로 만들더라.-_-;)
암튼 떨어진 트레이는 어렵사리 복구를 하긴 했다.
으구... 다음부터 조심해야지; (하여간 이 놈의 작살손!)

+ DVD 안쪽 6번그림의 원본 사진

+ DVD 표지의 원본 사진 (폰트 위치만 다름)
우하하, 누가 설명 안해주면 아무도 저 사진 보고 따라 그린지 모를 나의 인물 그림 솜씨. >_<
아니 달려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이 거울의 고리가 얼마전에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 오는 길이었다. 전화가 와서 잠시 통화를 하고 폰을 다시 가방에 집어넣으려고 보니 뭔가 허전함이 느껴졌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폰을 자세히 봤더니, 고고하게 달려있어야 할 공주풍 안나수이 미니거울이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걸어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며 길바닥을 훑어봤지만 거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흑. 작지만 유용해서(이를테면 식사 후 재빨리 이의 청결상태를 확인할 때라던가, 수시로 눈꼽의 유무 확인;, 얼굴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데 거울을 꺼내보기 민망한 상황일 경우 휴대폰 보는 척 하면서 슬쩍 확인할 때 같은) 참 좋아하던 거울이었는데. 그렇지만 몇 미터를 거슬러 올라가도 거울을 찾을 수 없던 나는 잔뜩 상심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와서 가방을 뒤져보니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거울이 가방 밑바닥에 아무렇게나 쳐박혀 있었다. 그러나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다시 끼워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자세히 보니 거울은 휴대폰 줄에 거는 플라스틱 고리가 똑- 부러져 있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깨먹는 거다. 지난 두번과 달리 이건 모양도 에쁘고 폰이랑도 잘 어울려서 참 좋아했는데, 도대체 어쩌다 깨진건지. 잉잉. 나름대로 관리 잘 한다고 했구만. 책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거라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는데. ㅠㅠ 아쉬워라. 언제 시내 나갈 일 있으면 악세사리 파는 가게에 가서 비슷한 거 있나 한번 둘러봐야겠다. 그때까지 내 핸드폰에는 닳고 닳아 꼬질꼬질해진; 福돼지만 혼자 대롱대롱 외롭게 매달려있겠지? 에잉.
오츠 이치의 GOTH가 심의위원회인지. 간행물 윤리 위원회인지에 회부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게 이달 초였나? 보수적인 국내 출판계에서 이 책은 출간이 어렵겠다 생각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시일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무사히(?) 국내에 출간되었고, 그래서 우리나라 출판계도 이제 문학(예술)의 관점에서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구나, 싶어서 내심 놀라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었다. 그러나 역시나 국내 출판계의 검열 문턱은 높았다. -_-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판단력이 떨어지는 독자를 위해 어느 정도의 제재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기에 사후 심의가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19금이라면 몰라도 판금조치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수긍이 안 된다. 내용 보면 알겠지만 그건 살인마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 아니다. 내용상 당연히 살인자가 등장을 하지만 메시지 전달을 위한 도구라 생각했고, 잔인한 묘사가 많긴 했지만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기보다 결과물을 리얼하게 나열해놓은 것이라 느꼈다. 비현실적인 상황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난 GOTH를 현실을 무대로 한 판타지물로 해석했는데... 심의위원들은 그렇지 않았나보다; 그렇다 하더라도 요즘 시대에 판금조치라니. (헐) 그렇게 따지면 차라리 살육에 이르는 병이 훨씬 잔인했고, ZOO의 seven rooms도 못지 않게 잔인했는데 그것들은 왜 19금 혹은 일반소설로 분류한 걸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이렇게 형평성이 없어서야. 라블루걸님 말씀대로 학산출판사라서 오히려 타겟이 되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화나 라이트 노벨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출판사이다보니 검열이 훨씬 까다롭고 빡빡했던 게 아닐까. 일종의 편견이 작용하여 동종의 작품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더 잔인하고 충격적이라고 느낀건 아닐까.
뭐가 어찌됐든 판결은 떨어졌고, 재심의 한다해도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손해, 상황이 나아보이지는 않는다. 그나저나 이렇게 되니까 갑자기 번역본이 격하게 끌린다.-_- 원서를 가지고 있어서 번역본은 도서관에서 빌려봤을 뿐, 살 생각은 없었는데... 인간이란 청개구리 심리란 게 있어서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다. 판금 조치 된다니까 왠지 더 사고 싶잖아. 아놔.
+ GOTH 판금사태 현 상황 정리를 보면 간행물 윤리 위원회의 답변에서 GOTH가 "자살·살인 행위를 미화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대체 책 어디에 그런식으로 미화하는 표현이 있다는 거지?? (진심 궁금;) 몇 군데 짐작이 가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미화'라니. 진짜 자살·살인의 미학을 나타낸 소설(혹은 예술작품) 보지도 못했나-_-;
++ GOTH의 최고 매력은 잔인한 묘사에서 오는 충격과 공포도 있지만 그건 일시적인 것일 뿐, 입체적인 캐릭터와 서술트릭의 함정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유독 전자만 부각돼서 이런 조치가 내려지게 된 것이 무척 안타깝다.
+++ 검색해보니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도 "절판" 표시. 오오오, 이런 건 엄청 빠르네.; 그럼 이제 이 책은 장르 소설 마니아들 사이에서 레어템이 되는 건가? 훗 -_-;
어제는 냉장고를 열었는데 맥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다. 깡통맥주 몇 개 있는 걸 분명히 봤는데 그 사이 누가 먹었을리도 없고(나 아니면 먹을 사람도 없다;) 엄마한테 왜 맥주가 보이지 않는거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눈을 피하시면서 "글쎄..."이러는게 아닌가. 무언가 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뭐야, 어디로 치웠어, 빨리 사실대로 말해봐. 엄마가 먹었어? 아니면 아빠가? 어디로 사라졌냐고오오오!!" 하면서 두다다다 공격을 했더니, "그래, 니가 하도 잘 꺼내먹어서 내가 치웠다. 어쩔래?" 하신다. 알고봤더니, 맥주들을 죄다 냉장고 제일 안 쪽으로 치워두신 것. -_-; 작은 캔맥주라 앞쪽에 수박이며 반찬통, 김치통들에 가려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거다. 오오, 고단수! 그래서 헤헤거리면서 앞쪽으로 옮겨놨더니, 맥주값 비싸다고 아껴먹으라는 잔소리. 네네~ 어마마마!
오늘도 어김없이 맥주 한 캔을 뜯었다. 안주는 없다. 그래도 상관 없다. 여름맥주는 안주 없이도 맛난다. 더위가 안주지 뭐. 그나저나 이 글 쓰기 전에 뜯어서 홀짝거리며 몇 줄 썼을 뿐인데 벌써 다 비워졌다. 아아, 여름맥주의 이 중독성. 고작 5분여가 지났을 뿐인데. 크윽. 아껴먹어야 했는데, 쩝쩝. 아쉬움과 갈증을 참지 못하고 다시 캔을 딴다. 캬아, 이 맛이 최고다.
부팅이 되지 않는다!!!!!!!!!!!!
윈도우 로고화면에서 지렁이 네마리를 잡고나면 초록색 들판(XP 바탕화면)이 펼쳐져야 정상인데 암흑의 공간에 마우스 포인터만 둥둥 떠있는 거다. 1분을 기다려도, 2분을 기다려도 좀처럼 화면이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게 된 나는 Reset 버튼을 눌러 재부팅.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 아까까지 잘 되던 컴퓨터가 갑자기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는 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이 뭔지 모르겠는 거다. 컴 끄기전에 보았던 그 경고 문구가 생각이 났지만, 난 하라는대로 다 했다구, 하는 생각에 그건 용의선상(?)에서 제외.(그러나 그게 실수!) 거실에서 TV보는 엄마에게 "엄마, 혹시 내 컴퓨터 만졌어?"하고 물었다. 엄마는 "아니, 그냥 아까 청소하는 김에 니 방 청소한 것 뿐인데...왜?"라고 대답. 어차피 컴퓨터는 꺼져있었으므로 엄마가 새로 켜지 않는 한 범인(...;)일리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예전에 나 없는 사이에 컴퓨터 만지다가 고장낸 전적이 있는 관계로 그 말을 듣자마자 괜히 짜증이 났다.
"왜 함부로 내 방 청소를 하고 그래? 내 방 청소는 내가 한다고 했잖아."
"하는 김에 한 거지. 니가 청소를 제대로 했어봐라, 시켜도 안 한다! 왜? 무슨 일인데?"
"몰라...................컴퓨터가 안 켜지잖아!"
"컴퓨터가 갑자기 왜?"
"몰라, 엄마가 뭐 만진거 아냐?"
"내가 뭘 만져? 걸레질만 했는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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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안드로메다로 하도 날아가서 이젠 어이 없이 사나보다...했는데 이건 뭐,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난 어이가 놀라서 돌아올 정도의 소식이네요. 이 정부라면 그러고도 남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실행하고 있었을 줄은-_- 아아아아...너무너무 암담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orz
이거 읽고 출판 쪽에 관련 내용 찾아봤는데, 작년부터 이런 뉴스가 종종 나왔나보더라구요. 워낙 묻혀서 몰랐을 뿐. 근데 21세기에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_-; 하긴 청소년보호법은 전면개정 시도중이라면서요? 하하하. 근데 그게 진짜 청소년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그저 규제 강화에만 초점을 뒀다는 게 참, 씁쓸합니다. 지금도 1997년의 청/보/법/사/태가 잊혀지지 않는데, 어쩜 10여 년 만에 또 이런 상황이... 여러모로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겉모습만 노화할 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