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시미즈 레이코(清水玲子)무대는 서기 2060년. 그 때에는 흉악사건 해결을 위해, 죽은 사람의 뇌를「보는」수사가 실시되고 있다. 범죄자나 피해자의 뇌 속을 매일매일 들여다보는「제 9」의 남자들. 그들의 힘겨운 싸움을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붓놀림과 세밀한 심리묘사로 그려낸 것이 바로「비밀」시리즈다. 그 세계관의 리얼함과 안타까움으로, 읽는 이의 마음을 훔쳐가버린 이 시리즈를 단숨에 소개! 기존에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시미즈 레이코의 인터뷰와 함께 전한다.
─ ● 뇌를「본다」는 것은?
「MRI를 사용하는 것」. 즉, 죽은 사람의 뇌를 손상이 없는 상태로 들어내어, 사후 10시간 이내에 MRI스캐너를 통해, 고인이 생전에 보았던 영상을 재현하는 것이다. 보통의 인간들은 뇌의 능력을 불과 5~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MRI스캐너를 통해 뇌의 능력을 120%로 끌어올리면, 최대 5년(「─1999시점에서는 2년」)까지 재현할 수 있다. 단, 음성의 재현은 아직 실현 불가능하기에 이 방법에는 독순술(讀脣術)이 빠질 수 없다. 덧붙여, 고인이「보고」있기만 하다면 유령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비추어낸다.
─ ●「제 9」란?
정식 명칭은 과학경찰연구소 법의학 제 9 연구실, 줄여서「제 9」. 실장인 마키를 중심으로 8명으로 이루어져있으며「MRI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 평범한 수사로는 원인을 해명할 수 없는 흉악범죄를 담당하고 있다. 수사원의 대부분이 국가공무원 1급 시험 상위 합격자로, 도쿄대 혹은 교토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엘리트 집단이기도 하다. 범죄자나 피해자의 뇌를 보는 행위로 인해 정신적으로 이상을 일으키는 사람도 많다. 그 연구실은 우주스테이션 수준의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다.
─ ● 제 9의 사람들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난 영상을 매일매일 들여다보는「제 9」의 수사원들. 엘리트일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강한 남자들이다. 그러나 의외로 분위기를 잘타서, 마키 이외의 사람들은 시시한 이야기에 열광하기도 한다.
薪 剛 (마키 츠요시)제 9의 실장으로, 초창기 멤버로는 유일하다. 여성으로 착각할 정도로 미모의 소유자. 자칫 잘못하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일도 있다나 어쨌다나. 좀처럼 웃지 않으며 일에 대한 자세는 무척 엄격하다.「제 9」에 들어온 사람 중에 절반은 마키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뒀다.
青木一行 (아오키 잇코우) :
번역본에는 '이츠코우'라고 돼 있음; (분명 촉음인데 왜 저렇게 번역했지?;;)2060년,「제 9」에 배속된 신입. 오래전부터「제 9」를 동경해왔다. 마키에게 호되게 당하지만, 열의를 갖고 극복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살짝 얼빠진 점이 좋았을지도? 항공기 조종 면허를 가지고 있다.
岡部 (오카베)아오키의 선배. 아직 36살 밖에 안 됐지만 더 나이들어 보인다.; 마키가 아무나 손댈 수 없는 존재였으면 좋겠는지 아오키와 같이 있는 걸 보면 질투(?)하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 덧붙여서 아오키의 입장에서는 오카베의 중후함이 부럽기도 하다.
小池、宇野、曽我 (코이케, 우노, 소가)아오키의 선배들. 우노와 소가는 처음 배속됐을 때의 아오키를 놀리는 것을 즐거워한다. 소가는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 실언을 하는 일이 많다.
─ ●「비밀 : THE TOP SECRET - 1999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1999)」
무대는「비밀 - 2001」로부터 5년 전의 미국. 오점이 없는 것이 최대의 오점이라 평가될 정도로 깨끗한 제 57대 미국 대통령, 존·B·리드가 누군가에 의해서 살해된다.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은 독순술 전문가인 케빈·루미스에게 의뢰를 한다. 그것은 시험적으로 처음 실시되는 "MRI 수사"였다. 그러나 극비여야 할 수사내용은 당일 매스컴에 흘러들어가 버린다. 비밀이 비밀이 아니게 되는 공포를 알게 된 케빈은….
─ ●「비밀 : THE TOP SECRET - 2001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1)」
신임 경찰관, 아오키가 배속된 곳은 동경하던「제 9」. 그가 처음으로 수사를 맡게 된 사건은 같은 날 전국에서 9명의 소년이 자살한 사건이었다. 조사를 하던 중 이 소년들이 과거의 29인 연쇄살인사건의 범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것은 마키의 동료 스즈키의 죽음과 연관된 사건이기도 했다. 마키의 의외의 약점을 알게된 아오키는 사건의 진상을 쫓는 한편 행동에 나서는데...
─ ●「비밀 : THE TOP SECRET - 2002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2)」
「제 9」로 인간의 뇌가 배달되어 온다. 그 뇌의 주인은 놀랍게도「제 9」최초의 여성수사원의 것이었다…! 사체에도 마키에게도 주눅들지 않는 조금은 괴짜인 아마치. 그런 그녀의 천연덕스러운 태도에 엄격했던 아오키였지만 그 직후에 그녀가 살해당한 것을 알고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안절부절 못하던 아오키는 홀로 그녀가 마지막으로 행적을 남겼던 병원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의식을 잃고 만다 ─ !? 아마치가 인생 최후에 보았던, 그리고 가장 바랐던 꿈은 어떤 것이었을까?
─ ●「비밀 : THE TOP SECRET - 2003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3)」
가마쿠라에서 일어난 일가족 참살 사건. 그 범인이자 아버지의 교수형이 집행된다. 아오키는 그 아버지의 뇌를 혼자서 보게 되고, 이미 집행이 끝난 사건이라 무엇을 발견해도 판결은 번복되지 않는 상황. 그러나 아오키는 행방이 묘연한 일가의 장녀, 키누코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더욱이 그 키누코가 야마구치에서 발견된다! 범인이 사형을 받은 이상 무죄방면이라고 말하는 마키를 납득할 수 없는 아오키는 키누코의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 ●「비밀 : THE TOP SECRET - 2004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4)」
왼 손과 왼 발이 분쇄되고 전신의 껍질이 벗겨진 채 목이 절단된 사체가 발견된다. 그 뇌에는 손상이 없었으며, 피해자인 츠치야를 때리는 "동물옷을 입은 챗피(チャッピ)"의 영상이 남겨져 있었다.
(번역본에는 캣피라고 번역돼 있음; 도대체 왜? ...チ를 キ로 잘못 봤나?;) 게다가 5년 전, 그가 친구들과 함께 겪었던 살해사건의 영상도 남아있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에는 5년전의 그 사건이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어째서 그들은 그때 신고하지 않았던 것일까. 의문은 깊어만 가고….
─ ●「비밀 : THE TOP SECRET - 2007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7)」
피해자에게 공통점이 없는, 동기가 불분명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아오키는 피해자와 범인 모두 한결같이 손톱 끝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러나 손톱 끝에 도대체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그것은 알지 못한 상태. 그러던 어느날 전염성 감염증에 걸린 변사체가 발견된다. 게다가 그 사체의 해부 도중 미요시가 감염되고, 이어서 아오키까지 감염되고 만다. 범인도 치료법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는데….
시미즈 레이코 서면 인터뷰
83년 데뷔 이래, 발표하는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시미즈 레이코. 그 최신작이자 최고 걸작이라는 평도 받는「비밀」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까? 그 비밀을 파헤친다.
프로필 : 시미즈 레이코, 3월 26일생, 양자리, B형 /「삼거리이야기(三叉路物語)」(83년, 잡지 "LaLa") 로 데뷔, 대표작으로「월광천녀(輝夜姫)」, 달의 아이「月の子 MOON CHILD」등이 있다. 99년, 잡지 "멜로디" 3월호부터「비밀(秘密)」연재를 시작했다.
─ 맨 처음 완결된 작품으로서 발표된「비밀 : THE TOP SECRET - 1999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1999)」(이하「-1999」)이 탄생한 경위를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아주 옛날에 읽은 소설에서 로봇이 보았던 영상을 재현한다…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뒤로 계속 그런 일이 정말로 가능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하나의 이야기로서, 대통령이라든가 성직자, 이른바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입장의 사람들이, 인간적으로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알려지면 안 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면… 이런 식의 생각을 하다가 만들게 되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 작품을 그릴 때 힘들었던 점, 혹은 재미있었던 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시미즈(清水) : 머리 속에 그릴 것을 생각할 때가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그릴까, 어떤 식으로 재현될까, 뇌 내부의 그림은 만화로 그릴 때 다른 장면과 기법을 바꿔서 그려야겠다' 라든지. 정말정말 예쁘게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그려보면 글쎄... 그림 실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라, 생각한 것 만큼 멋지게 그려지지가 않네'라고 조금 실망했었죠.
─ 언제부터 시리즈화를 생각하셨어요?
시미즈(清水) : 「-1999」를 그린 뒤, 연재하던「월광천녀」를 그리던 중「-2001」의 구상이 떠올랐어요. 드라마처럼 일본 경찰물로 만들면 레귤러 수사원이 나오니까 여러가지 사건을 그릴 수 있을지도…. 살인마의 머릿속을 계속 수사 하다보면 정신적으로 힘들겠지?…등 여러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비밀」시리즈를 그리기에 앞서 선생님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소설, 영상작품등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이미지는「양들의 침묵」,「신 시네마 천국」의 마지막 장면, FOX TV의「The Practice」.
─ 시리즈의 첫 번째가 된「-1999」와 두 번째인「비밀 : THE TOP SECRET - 2001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1)」(이하「-2001」)에는 사건의 특성을 포함해서 강도가 세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특별히 의도된 것입니까?
시미즈(清水) : 특별히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그리고 싶었던 것이 연쇄살인범이나 약기운에 환각을 일으킨 뇌를, 일로 봐야만 하는 수사원들의 고충, 압박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2001」이후,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시미즈(清水) : 미국을 무대로 그대로 시리즈화 하는 것보다 그리기 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미국에서 개발된 것을 조금 늦게 도입하는 일은, 사실 흔히 있는 일이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고요.
─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서 좋았던 점, 곤란했던 점 등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특별히 없습니다. 설정을 가까운 미래로 했기 때문에 현실의 법률, 경찰기구에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좋았어요.
─「-1999」의 속편인「-2001」를 그리면서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시미즈(清水) : 특별히 없어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서두에 이야기의 흐름을 설명하는 것 정도였습니다.
─「-2001」에서 맨 처음 탄생한 캐릭터는 누구입니까?
시미즈(清水) : 누구였더라… 다만, 마키 캐릭터를 미인형으로 결정한 것이 꽤 나중의 일이라는 건 기억합니다. '어라, 큰일났다. 죄다 아저씨들 뿐이잖아. 화려함이 너무 없어. 좋아, 아름다운 사람을 하나 만들어내자'라고 생각했었죠.
─ 마키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신경쓴 부분이나 마키를 그릴 때 신경쓰는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시미즈(清水) : 유일하게 아름다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용모나 자태가 죽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동안 마키'입니다.
─ 아오키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신경쓴 점이나 아오키를 그릴 때 신경쓰는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시미즈(清水) : 흉악, 잔혹한 사건이 많기 때문에 그 이상한 세계에 물들지 않도록, 끌려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천재는 아니지만 진지하고 솔직한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가장 소중한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죠.
─「비밀」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 그리기 쉬운 캐릭터 혹은 그리기 어려운 캐릭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레귤러 진은 모두 그리기 쉬워요. 가끔 밖에 등장하지 않는 타시로씨는 마키가 '씨'를 붙이기 때문에 한수 접고 들어가는 것 같지만, 그다지 나오지를 않죠… 그리기 어렵네요.
─ 어려보이는 마키와 중후해보이는 오카베라는 콤비가 매력적인데요, 언젠가 두사람이 만났을 당시의 이야기나 두사람을 메인으로 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은 없으십니까?
시미즈(清水) : 그런 이야기는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생각해보니 재미있을 것 같네요.
─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가해자 캐릭터가 저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가해자 캐릭터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까?
시미즈(清水) : 우선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에 있어서 효과적인 성별, 연령, 성격등을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등장했던 가해자 캐릭터 중에 특히 마음에 들었던 강한 캐릭터가 있습니까? (역시 카이누마인가요)
시미즈(清水) : 카이누마, 키누코 등이요.
─「비밀」시리즈를 그릴 때는 우선 어떤 부분부터 발상해서 그리는 일이 많습니까? (사건부터? 아니면 캐릭터 부터?)
시미즈(清水) : 사건 우선입니다. 그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 어떤 인물일 때 가장 좋은 이야기가 될까, 여러가지 패턴을 변형해서 생각해봅니다.
─「비밀」시리즈는 그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쫓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해자, 피해자 각자의 심정이 그려져서, 매회 읽은 후에는 마음에 남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 때 신경을 쓰는 것은 어떤 부분입니까?
시미즈(清水) : 원래 서스펜스, 추리에는 약하기 때문에, 트릭 등에 기대지 않고 사건 자체는 심플하게, 그러나 먼저 파악되지 않게 피해자, 가해자의 생각이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뇌의 영상을 보는 부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대사에 의지하지 않고, 그림으로 알 수 있게 또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이야기를 만들 때 사전에 자료를 읽거나 보게 됩니까? 지장이 없으시다면 참고자료를 하나만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아스펙트에서 나온「경찰학독본」
─「비밀」시리즈는 해체된 사체 장면 같은 것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두려움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정밀한 아름다움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사체 등의 묘사 시에 주의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시미즈(清水) : 독자가 불쾌할 것 같은 그로테스크, 스플렉터가 되지 않도록…(;)
─「비밀」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신경 쓰고 있는 점, 혹은 특별히 다른 작품과의 다른 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어떤 점입니까?
시미즈(清水) : 가장 큰 특징은 개인의 뇌 속의 영상으로 사건을 해명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림으로 묘사해서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른 증거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비밀」이라는 작품이기 때문에 느끼는 즐거움은 어떤 것입니까?
시미즈(清水) : 여러가지 제한이 많은 와중에 (고인, 망자의 뇌 밖에 볼 수 없다거나 음성 재현은 불가능하다는 것 등) 이야기를 구상해서 사건, 캐릭터, 연출 등이 모두 잘 맞아들어간다고 느낄 때.
─「비밀 : THE TOP SECRET - 2005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5)」(이하「-2005」)는 시리즈 첫 연재작품이라는 것 때문에 전개 등 특별히 의식한 것이 있습니까?
시미즈(清水) : 매회 나름대로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 지금까지 그려왔던「비밀」에피소드 중에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이나 장면을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는 「-2003」에서 맹도견 지프(ZIP)가 보고 있던 아름다운 영상이나 지프(ZIP)와 소년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시미즈(清水) : 「-1999」의 대통령이 보고 있던 영상, 「-2001」의 결혼 퍼레이드 중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장면, 「-2003」의 마지막 장면, 그리고 아마치 씨가 보고 있던 꿈의 영상.
─「비밀」시리즈 제작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까? (작업실에서 괴현상이 일어났다든지,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큰일이었다든지, 이렇게 좋은 일이 있다니?...등등)
시미즈(清水) : 어시(어시스턴트)가 "혹시「비밀」이 드라마화 된다면 오카베 씨는 '아베 히로시'가 했으면 좋겠다"며 당치도 않은 캐스팅을 하자 다른 사람 모두가 바로 거부했던 일. (드라마화 될 예정은 없습니다)
─ 시리즈 각이야기에 한마디씩 코멘트(일화, 고생담,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는 숨겨진 이야기 등 아무거나 좋습니다)를 부탁합니다.
시미즈(清水) :
○ 「비밀 : THE TOP SECRET - 1999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1999)」
: 로스 마크레이를 그릴 때는 시간이 없어서 행복하면서도 괴로웠어요.
○「비밀 : THE TOP SECRET - 2001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1)」
: 카이누마를 그릴 때는 너무너무 불쾌해서 어시에게 (스크린)톤을 정해줄 때도 "미안해, 이런 그림이라서…"라고 사과하면서 준 기억이….
○「비밀 : THE TOP SECRET - 2002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2)」
: 아오키의 얼굴은 이 때의 얼굴이 가장 좋아요. 그리는 데에 익숙해져서 차분했던 때.
○「비밀 : THE TOP SECRET - 2003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3)」
: 키누코의 정사 장면도 어시에게 넘길 때 "미, 미, 미안, 이런 그림이라서"라고 변명하면서 그런 장면에 쫄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 넘긴 기억이.
○「비밀 : THE TOP SECRET - 2005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5)」
: 처음으로 연재,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재를 1년간 중단하는 등 본의 아니게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던 게 생각이 나네요.
○「비밀 : THE TOP SECRET - 2007 (秘密 :トップ・シ-クレット - 2007)」
: 三好雪子(미요시 유키코)라는 신 캐릭터 등장.
─ 독자로부터의 반응 중에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뇌는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다행이다. 다들 나름대로 켕기는 부분이 있는 거로군. 후후후…'하고 안심했습니다.
─ 차후, 다시 무대가 해외가 될 수도 있습니까? 특별한 예정이 없는 경우, 어느 나라를 무대로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습니까?
시미즈(清水) : 현재는 특별히 예정이 없지만, 영국이나 헝가리가 좋을 것 같네요.
─「비밀」시리즈에서 그려진 인물 각각의 "비밀"은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때로는 어두운 일면도 있는 등 여러가지입니다만, 선생님이 "비밀"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연재하는 이유, 다시 말해 "비밀"이라는 말에 담고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입니까? 또「비밀」시리즈 탄생 전과 현재는 어떤 이미지의 변화가 있습니까?
시미즈(清水) : 아주 넓게 사용되고 있고, 여러가지 사용법 내지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심오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을 붙일 때 너무 세세하게 표기해 버리면 이야기가 부풀거나 길어질 때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하게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매회마다 다루는 사건에 따라 파헤치는 "비밀"도 달라지기 때문에 "비밀"은 앞으로도 변화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누군가의 뇌 영상을 볼 수가 있다면 보고 싶습니까?
시미즈(清水) : 미국의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라든지…영능력자요. 어떤 것을 보고있을까…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실제로 본다면 후회 할 것 같습니다. 무~척 행복한 사람의 뇌를 보고 치유하고 싶을지도요. 아이의 뇌 영상은 매일매일 "먹고, 자고, 노는"것이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쭉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지금이라면 밝힐 수 있을 것 같은」비밀이 있습니까? 크게 지장이 없다면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크게 지장이 있습니다.
─ 차후,「비밀」시리즈에서 해보고 싶은 것, 그려보고 싶은 것 등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시미즈(清水) : 「비밀」과 같은 범죄수사물(?)을 직접 그릴 수 있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어요. 어디까지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파후(ぱふ)』독자 여러분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시미즈(清水) : 항상 즐겁게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독자분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어주신다면 행복할거예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이런 기회를 주신 『파후』편집자 분들께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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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교보 갔다가 일서코너를 배회하던 중, 파후(ぱふ)에 시미즈 레이코 인터뷰가 실려있다고 큼지막하게 써 있어서 덜컥 사버렸다. (뜯어보니 인터뷰는 꼴랑 2장. ㅠㅠ) 여튼 시간도 남는 김에(...는 아니고, 왠지 땡겨서) 간만에 번역해 보았음. 인터뷰 보면서 "비밀"의 내용을 찬찬히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2007 내용 기대도 되고.
근데, 정작 재미있게 읽은 것은 "순정 로맨티카" 관련 기사…;
"순정 로맨티카" 하니까 생각나는데, 난 예전에 이 만화가 당연히 "순정 (소녀)만화"인 줄 알았다. 제목에도 "순정"이라고 못 박아놨잖아.-_-; 어쩌다보니 '이 만화 좋아좋아'!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럼 나도 한번 봐 볼까?'하고 무심코 봤는데, 어뭐- 이거 BL이었어!!!;;; 하..하하. 워낙 덜렁대고 산만해서 관심이 집중되기 전까지는 표지고 줄거리고 일체 신경 안 쓰고(관심 없으면 들었어도 바로 까먹는 뇌 구조;) 바로 내용으로 돌진하는 편이라 몰랐었는데, 정신 차리고보니 표지에 남자 둘이 그려져 있네? 아하하..하하. 어쨌든 순정 로맨티카, 재미있었음. 비록 2권까지 밖에 못 봤지만-_-; 그것도 대에충 훑어보는 수준이라 자세하게 못 봤는데, 이번 파후 기사 읽고 관심이 급증했다. 조만간 정독해주지.
사실 BL 어쩌고 저쩌고 해도 속을 들여다보면 어차피 다~ 사랑으로 깨 볶고, 콩 볶아 먹는 연애 얘기다.(크흑) 연애 얘기에 BL이고 노멀이 다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결론은 "I Love You" 인데. 사랑에 겨우면 지지리 궁상 떨고 싸움도 하고 그런 법이지. 어쨌거나 쌀쌀한 겨울에 염장이 타 들어가누나.
그나저나 일본은 BL도 TV 애니메이션화가 되는구나! +_+ 원래 그랬었나? 생각해보니 그랬었던 것 같기도 하고.; (워낙 이 바닥에 발을 얕게 걸쳐놔서 관심있는 것 빼고는 죄다 문외한이야...;;;) 여튼 작화가 예쁜 편이니, 애니메이션 만들어놓으면 때깔은 좋겠네. 성우들 기대되는군. 홍홍.
2007/12/18 15:56
2007/1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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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동안 안 읽다가 얼마 전에 18권 읽었더니 재밌더라고. 하하핫
18권은 대체로 다 재미있다는 반응이더라. 최근에 나온 것들이 워낙 그저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갑작스런 스피드 전개 때문인지....암튼 내일 사서 읽어봐야지~ 꺄옹~
음...첫음에 오면 거센소리가 아니라 평음으로 쓰는것을 너무 의식한게 아닐까...고다 구미처럼 말이야 ㅎㅎㅎ
그래서 쯔카사 or 츠카사 => 즈카사(o)
좀 웃기긴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가규와 카이의 관계가 일관성이 없는데
카이 => 가이로 쓰면 guy가 연상되서 그런거라고 내맘대로 결정함 ㅋ
나도 그렇게도 생각했는데... 그럼 '쓰나미'는 '즈나미'가 되어야 하는 건가? -_-;;; 암튼 백귀야행 맨처음에 한국판 나올 때 저렇게 번역해버려서 쭈욱 그렇게 간 게 아닐까 싶어.(주인공급이니 쉽게 바꿀 수 없었을지도. 하지만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 같은 경우는 이츠코우를 잇코우라고 제대로 정정했던데....;;;) 나 참. 카이 같은 경우에는 여타 소설에서는 그냥 '가이'라고 나오더라. 훗. 이번에 백귀야행 다 꺼내서 다시 읽었는데 번역자가 수시로 바뀌어서 명칭도 좀 제멋대로더라고. 다카히로랑 타카히로 섞어 쓰고 키누랑 기누도 섞어쓰고....-_-;;; 일본어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른 인물인 줄 알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는 제발 고쳐줬음 좋겠다. 카가라고, 카가!
아 그 이름은 진짜 좀 많이 거슬리지....-_-; '가가'라고 쓰인 이름 보면 맨날 '가가 가가가?' 라는 경상도 사투리가 생각난다.-_- '카가'라고 쓰면 얼마나 좋아. 늘 해온 말이지만 일본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법은 좀 바꿔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