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보자마자 사진부터 저장.
백발마녀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저 장면.
정파와 마교의 싸움.
적으로 만난 탁일항(장국영)과 연예상(임청하).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채찍으로 옭아매며 대립하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줄 마음이 조금도 없는 두 사람. 그런 와중에 탁일항의 사매가 연예상을 향해 독침을 쏘고, 방심하고 있던 연예상이 등에 독침을 맞고 쓰러진다. 저 장면은 탁일항이 쓰러지는 연예상을 안으며 놀라움과 원망의 눈길로 사매를 쳐다보는 장면. 스치듯 지나치던 탁일항과 연예상의 세 번째 만남이자, 이성적인 판단에 앞서 탁일항의 본능적 끌림이 일시에 표출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연예상이 쓰러질 때의 검고 푸른 화면 색감과 카메라 기법은 마치 잔상이 남는 듯한 효과를 주어 더 극적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기사를 보니 벌써 4월이 다가오는구나, 싶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장국영. 아르바이트 하다가 휴식시간에 그 소식을 접하고는 얼마나 놀라고 우울했었는지. 새삼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매년 팬들 사이에서는 조촐하게 그를 기억하는 행사가 있었던 걸로 안다. 올해는 6주년을 기리며 좀 더 크게 할 모양.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이라니, 나도 가고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지방은 해당사항 없음.-_- (아오쫘증놔!!) 백발마녀전 비공개 예고편도 보고 싶지만,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해피투게더 무삭제 버전도 상영 예정이라던데... 그게 보고 싶다. ㅠㅠ 무삭제 버전에 대한 갈망보다 스크린에서 장국영(게다가 양조위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잖아. 이 밖에도 백발마녀전, 영웅본색을 비롯해 4주간 여러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아- 그림의 떡이다. 우웽. (설마 동사서독도 상영해주는 건???? 헉!!! +_+) 어쨌거나 지금은 그저 그리운 백발마녀전이나 다시 봐야겠다.

왼쪽 : 천하무적(백발마녀전2), 오른쪽 : 백발마녀전
사실 비디오를 더 애지중지했는데. 어느 상자에 넣어놨는지 못 찾겠다.;;;
비디오는 커버 전면이 빨간 색감으로 꽉 채워져 있어서 '관람불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히히.
언젠가 꼭 리뷰하고 싶었던 영화가 <백발마녀전>과 <천하무적>이다. 몇 번쯤은 글을 쓰려고 시도도 했었는데, 얼마나 할 말이 많은지 쓰다보면 중구난방, 중언부언...... 마음에 안 들어서 지워버린 게 몇 번 된다. 무어 그리 대단한 리뷰 쓰겠다고 지워버린 건지(;;)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긴데, 하여간 언젠가는 꼭! 리뷰하고 싶은 영화. :-) 근데 참 아이러니한 건, 난 좋아하는 영화일수록 리뷰를 안(못) 한다는 거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고 싶은 말이 머리속에서 엉킨채 출력이 안 된다고 해야할까. 책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영화는 좀 더 심하다. 그럴 땐 메모를 해놓기도 하는데, 또 우스운 건 메모하다가 막 지쳐요. 크하항. 아무튼간에 언젠가는 그 단편적인 메모라도 정리해 올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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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
좀 바빠서, 본의 아니게 늦어버렸네요.^^;;
비공개님도 다가오는 봄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오래간만에 방문을 해보네요... 이번 주 목요일에 홍콩에서 장국영님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가 된다고 하네요... 베스트 앨범이라 볼 건 없지만, DVD에 이 때까지 앨범에서 보지 못한 영상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다들 많이 신청하시는 것 같은데, 이미 이 세상에 없는데도 음반사에서는 앨범을 팔아먹을 생각을 하니 참 씁쓸한 생각까지 드네요... 동아창편에서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은 '最紅'이라는 앨범이고, 유니버설 뮤직에서 발매되는 앨범은 '最熱'이라는 앨범입니다... 아뭏튼 고인의 명복을 빌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 그렇군요.
장국영 앨범은 그 옛날 '총애'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테잎으로 가지고 있어서 지금은 어디 있는지...^^;;; 아무튼 정보 감사합니다. 고인을 기리는 차원에서 내는 베스트라면 팬들에게도 무척 값진 선물이 될 텐데, 만약 그게 장삿속이라면 저 역시 씁쓸할 것 같네요. 수익금이 좀 의미있는 일에 쓰이면 좋을 텐데 말이죠. 아휴, 어쨌거나 4월이 다가오니 보고 싶네요, 장국영. ㅠㅠ